“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십자가의 능력, 축복의 확신
10/04수(水)눅 15:11-24
“나의 이 아들은 죽었다가 살아났고 내가 잃었다가 되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잔치를 벌였다”(눅 15:24).
십자가의 도에서 첫 번째의 능력은 우리의 죄가 깨달아지는 것입니다. 나 때문에 주님이 죽으셨다는 깨달음입니다. 우리는 성경이 말하는 대로 ‘죄인 중에 괴수’(딤전 1:15), ‘마음에 하나님을 두기 싫어하는 자’(롬 1:28), ‘마귀의 자식’(요 8:44), ‘하나님의 원수’(롬 5:10), ‘진노의 자녀’(엡 2:3), ‘독사의 새끼’(마 23:33) 로 내가 주인이 되어 나밖에 모르는 자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에게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라는 말씀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죄보다 더 크신 사랑으로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그 큰 사랑으로 죄 사함을 확증하셨습니다. 주님은 내가 주인일 때 죽으셨습니다. 사망은 하나님과 단절입니다. 구원은 하나님과 연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죄인이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실증하셨습니다”(롬 5:8). 이것이 하나님의 무조건적 사랑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고 받은 가장 큰 복은 영원히 지옥에 갈 자가 십자가를 통해 죄 사함을 받았다는 사랑의 확신입니다. 확신이 올 때 주님이 인격적으로 믿어집니다. 주님이 나의 모든 죄를 가려주셨습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면 부끄러움뿐입니다. 죄의 허물을 덮어주셨기 때문에 복있는 자입니다. 이것이 예수 믿는 축복입니다. “복되어라! 거역한 죄 용서받고 허물을 벗은 그 사람!”(시 32:1). 우리가 받은 십자가의 복은 하나님은 내 죄보다 나를 더 사랑하신다는 확신의 복입니다. 이 복은 세상에서 어떤 환란과 역경도 이기게 하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모든 일에서 우리를 사랑하여 주신 그분을 힘입어서 이기고도 남습니다”(롬 8:37)
십자가 도를 통한 축복의 확신에 대해 생각해 보겠습니다.
▣십자가 도를 통한 축복은 아버지의 사랑을 깨닫고 회개하는 것입니다.
“그제서야 그는 제정신이 들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버지의 그 많은 품꾼들에게는 먹을 것이 남아도는데 나는 여기서 굶어 죽는구나”(눅 15:17). 굶주리던 탕자는 아버지를 생각하며 자신의 죄에 대해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죄보다 아버지의 사랑이 크다는 것을 깨달을 때 회개하게 됩니다. “내가 일어나 아버지에게 돌아가서 이렇게 말씀드려야 하겠다.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 앞에 죄를 지었습니다”(눅 15:18). 아들이 자기 잘못보다 아버지 사랑이(자기의 손해를 짊어져 주시는 십자가 사랑) 크게 보이는 것이 십자가 능력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을 때 십자가에서 자유함을 누리게 됩니다.
▣십자가의 도를 통한 축복은 아버지만으로 만족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보다 더 좋은 아버지임을 깨달을 때 주님만으로 만족하게 됩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하였다. 어서 가장 좋은 옷을 꺼내서 그에게 입히고 손에 반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겨라”(눅 15:22). 모든 것을 덤으로 주셨다는 것을 깨달으면 세상에 빠지지 않습니다. 이제 아들은 아버지를 떠나지 않고 아버지의 집에서 만족하며 살 것입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도를 통해 하나님 사랑을 체험하면 예수만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십자가의 도를 통한 축복은 남을 용서하고 정죄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네게 말한다. 이 여자는 그 많은 죄를 용서받았다. 그것은 그가 많이 사랑하였기 때문이다. 용서받은 것이 적은 사람은 적게 사랑한다”(눅 7:47). 자신의 죄를 용서받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체험한 사람은 남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사람을 수용하게 됩니다. 하나님께 받은 용서가 큰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됩니다. 자신의 죄가 크면 클수록 죄 사함이 큽니다. 반면 느낄 수 있는 하나님의 은혜도 크게 다가옵니다. 이런 사람은 사람에게서 자유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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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보면 가장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일곱 귀신 들렸던 여인 막달라 마리아입니다. 그녀는 창기로 살다 주님을 만나 가장 거룩한 여인이 되었습니다. 예수님 부활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 것입니다. 죤 뉴튼 목사님은 주님을 만나기 전에는 노예를 살고 파는 노예상인이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죄보다 주님의 사랑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라는 찬송을 지었습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죄를 깨달은 사람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람은 변해야 합니다. 그런데 변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예수 믿고 그분을 주인으로 모시면 변하게 됩니다. 변하지 않았다면 아직 내가 주인으로 사는 것입니다.
어느 분이 기도도 열심히 하고, 말씀도 많이 보고, 많은 사람을 전도하여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 마음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모든 주체가 내가 되어 있습니다. 자칫 율법으로 빠지게 되면 나의 공로가 앞서게 됩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주님은 이 정도의 보상을 해주셔야 하는데 그렇게 해주지 않는 주님에 대해 서운한 마음이 듭니다. 이것은 주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을 사랑해서 그분을 알고 싶어서 기도의 자리에 나가게 되고, 그분이 궁금해서 말씀을 읽고, 내가 만난 주님을 자연스럽게 전하게 되는 것이 주님이 원하시는 삶입니다. 자녀는 자녀라는 존재로서 부모에게 기쁨을 줍니다. 자녀의 정체성을 기억해야 합니다. 노력해서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생명 관계이기에 주님을 기쁘게 하는 것입니다. 필요하다면 주님은 자녀에게 많은 은사를 주실 것이며 그 은사를 통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사용하실 것입니다. 모든 주체가 주님이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나타내는 통로로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됩니다. 순리를 역행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사단의 타겟이 될 뿐입니다.
이것은 저의 과거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 생활에 열심히 하면서 가정에는 소홀한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원인을 상대에게 돌리고 이혼하겠다고 상담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정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작은 교회입니다. 가정에 하나님 나라가 임해야 어느 곳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세워집니다. 먼저 가족들에게 하나님이 나타나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 사단이 가장 노리는 것이 가정을 깨트리는 것입니다. 사단은 가족이 상처를 받든 말든 교회 생활만 잘하면 된다고 합니다. 나 중심의 삶으로 살도록 합니다. 주님 중심으로 살 때 가정이 하나가 됩니다. 나도 배우자도 주님이 주인이 될 때 그 가정이 천국이 됩니다. 사단의 목표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가족을 돌보지 않는 자는 불신자보다 더 악하다고 합니다.
가족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한다는 것은 모순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가족도 이웃입니다. 함부로 할 대상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족에게 상처를 입힌 대부분의 사람이 가족입니다.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가 많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쉽게 치유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내 몸을 사랑하듯 가족을 사랑하고, 그 사랑을 힘입어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가족에게 인정받는 사람이 하나님께도 인정받는 것입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면서도 가족에게 인정받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나 중심의 이기적인 사랑에서 벗어나 주님 중심의 사랑을 해야 합니다. 주님 안에서 모든 사람이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않는 것은 나의 큰 죄를 주님이 용서하셨듯이 그 사람의 죄도 주님이 용서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람을 미워하는 것을 살인죄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죄나, 그의 죄나 주님 앞에서는 다 같이 용서받았다는 것입니다. 죽어야 마땅할 나의 죄를 용서받았다면 나도 그를 용서해야 합니다. 마음으로만 용서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손을 내밀어줄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먼저 손을 내밀 용기가 있는 사람이 승자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의 역설적 진리는 지는 게 이기는 것입니다. 그것이 은혜받은 우리가 해야 할 일이고,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주님의 용서를 받았기에 다른 사람의 잘못을 용서할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https://youtu.be/BRRGwzZvX3M?si=RbaWB0zzQZdgfh9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