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반도 국립공원하면 떠오른 관광명소. 단연! 해수욕장 그리고 내소사 요즘 들어 새만금 방조제, 변산반도에는 너른 뱃사장을 자량하는 변산, 고사포, 격포 해수욕장이 있는가 하면, 오밀조밀한 아담함을 간직한 상록수, 모항해수욕장이 있고, 그중 빠알간 석양을 부끄러이 받아 환상적인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솔섬이 한 눈에 들어오는 상록해수욕장 언저리에 아담한 변산 경찰수련원이 자리하고 있다.
솔섬
격포해수욕장
내소사
새만금방조제
전국 경찰수련원 중 인기도로 치자면 제주수련원 빼고 최고가 아닐까 하는 변산 경찰수련원 작은 뜰에서 여름밤 은하수처럼 은은하고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넘실거리는 [변산 경찰수련원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8월의 땡볕과 33도를 넘나드는 폭염속에 변산, 격포, 고사포, 상록, 모항 해수욕장에서 즐겁고 신나게 해수욕을 즐긴 관광객과 콩밭에서,고추밭에서, 논에서 농사일에 지친 어르신의 피로를 한꺼번에 확 날려버린 환상적인 콘서트가 변산 경찰수련원 작은뜰에서 열렸는데, 본 공연을 위해 부안연예인 협회 관계자들이 오후 5시부터 스피커 등 음향장비와 기타 등 악기를 설치하고 리허설을 하는 등 최고의 음악회를 위해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드디어 변산 경찰수련원, 다문화가정, 지역주민, 부안경찰가족 등 150여명이 삼삼오오 변산수련원 작은 뜰에 자리를 잡자 사물놀이패 '메아리'의 시원 상큼한 깽가리가 “날좀 보소~ 날좀 보소~”하며 고요한 한여름밤의 적막을 깨며 작은 음악회의 그 시작을 알렸다.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요, 그리고 오늘 처음 본 아마추어 가수들의 된장국처럼 구수하면서도 정겨운 목소리로 낯익은 선율을 뽑아낸다 “별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여~” . 봉고드럼 연주의 청명한 소리는 저 하늘 은하수 징검다리를 두드리는 듯 했고, 가슴 속 깊은 폐부에서 슬슬 끓어오르는 색스폰 소리는 무더운 한 낮에 앙칼지게 울어대는 왕매미 소리에 지친 귀를 위로하는 듯 했다.
15년 경찰 생활 처음으로 장인·장모님을 모시고 경기도 수원에서 왔다는 관광객은 구슬픈 남진의 '어머니'를 맛깔나게 불러 듣는 이의 가슴을 찡하게 울려 고향의 어머니의 초상을 떠올리는 순간 불청객 게릴라성 호우가 야속하게 내려 멋진 갈무리를 기다리고 있던 관객의 원망은 소낙비에게 그 책임을 전가하고 1시간 30여분에 걸쳐 내 마음속 풍금을 울려준 '변산 경찰수련원의 작은 음악회'는 소낙비와 함께 막을 내렸다.
변산 경찰수련원 작은 음악회는 매년 봄, 여름, 가을 3회에 걸쳐 개최할 예정으로, 변산 경찰수련원과 변산반도를 찾는 모든 관광객에게 마음속 풍금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는 여유를 주고픈 소박한 바램입니다.
첫댓글 사진들이 예사롭지가 않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