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분하게 내렸던 마지막 봄비가 그치고 여름이 성큼 다가섰습니다.
시내 곳곳에 모종 시장이 생겨나서 파릇파릇한 희망을 팔기 시작했네요. ^*^
그제부터 온 나라와 세계 언론이 우리 청와대대변인의 얼빠진 행동을 마구 씹고 있고요.
과반수 지지를 얻어 출범한 새 정부가 또 큰 고비를 만났습니다.
대통령의 방미 성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은데 스스로 먹칠하는 꼬락서니가 참 낯 뜨겁습니다.
과반수 국민의 바람을 모아 오늘은 '과반수'와 '반수'를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대선은 49%와 51%의 맞대결이었지만 결국 과반수 지지를 얻은 쪽이 정권을 잡았습니다.
흔히 '과반수'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과반수만 넘으면 된다, 과반수를 넘었다 처럼 씁니다.
그러나 이는 좀 어색합니다.
과반수(過半數)는 "절반이 넘는 수"를 뜻합니다.
절반(半數)을 넘은(過) 수로
'과반수'에 이미 반을 넘었다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따라서,
과반수를 넘으면 된다고 쓰면 '넘다'를 두 번 겹쳐 쓴 셈입니다.
'과반수를 넘었다.'는 '과반수가 되어야 한다'로 써야 합니다.
꼭 '넘다'를 쓰고 싶으면 '과반수'에서 '넘다'의 뜻이 있는 '과'를 빼고
'반수를 넘었다'로 쓰시면 됩니다.
고등학교 동창 중에서 함께 하는 친구들은 겨우 13명에 불과하지만
작은 일이라도 결정을 할 때는 과반수를 얻도록 하고 있거든요.
어제 저녁에는 그 중 10명이 참석해서 총동창회 체육대회 참여를 결정했네요. ^*^
고맙습니다.
-우리말123^*^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