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여자농구단의 모기업 현대 아산은 28일 "여자농구단 운영을 포기했으며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에 인수기업을 물색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6년 현대중공업㈜으로 창단한 현대 여자농구단은 19년 만에 명맥이 끊기게 됐다. 현대는 모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으로 인해 지난해까지 KCC의 지원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4월 KCC가 더 이상의 지원이 어렵다고 밝혔고 이후 그룹 계열사에 운영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모두 난색을 표해 팀운영이 불가능해졌다.
지난 20년 가까이 삼성(현 삼성생명)과 여자농구의 양대 산맥을 이뤄왔던 현대는 이로써 지난 2001년 현대 간판을 내리고 KCC로 이름을 바꿔단 남자농구 현대와 나란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3년간 현대의 간판스타로 활약한 뒤 지난 겨울리그를 끝으로 은퇴한 전주원은 "고(故) 정주영 회장이 현대 여자농구단에 보여주신 열정을 잊을 수가 없다"며 "이렇게 허무하게 팀이 사라질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영주 감독대행도 "27일 팀운영이 불가능해 재계약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착잡한 심정을 표했다.
WKBL 조승연 전무는 "31일부터 김원길 총재가 현대 그룹의 CEO들을 만나 여자농구단 지원을 재검토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밝히며 "우선은 급한 대로 연맹 기금을 이용해 선수단에 임시 체육관 및 숙소 등을 제공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30일 말했다.
첫댓글 좀 우울한 월요일인데, 거기다 이런 기사까지 정말 불행은 한꺼번에 온다더니... 그래도, 항상 과거가 있듯이 좀 지나면 하나 하나 잘 해결되겠죠?... 나 자신은 물론 미정이와 모두들 우리 화! 이! 팅!!! 해요^^
이런..ㅠ 파이팅!!
잘되겠죠..^^ 여자프로팀이 현대가 없어진다면 5개밖에 안되는데.. 그렇게 나누지 않을꺼예요..^^;; 좋은 소식을 기다려 봐요..^^
얘기는 들어 알고있었지만 새삼스레 화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