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일자리·가상화폐·온라인몰…형태만 달라졌을 뿐
평균 피해액 500달러…일자리·쇼핑·투자 미끼에 속수무책
“좋은 조건만 앞세운 제안 경계해야”…온라인 활동 주의
2024년 한 해 동안 캐나다에서 가장 많은 사기 피해를 본 연령대는 25~34세 청년층으로 집계됐다. 소비자보호단체(BBB)가 최근 발표한 ‘2024 사기 리스크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연령대의 사기 피해 중간 금액은 500달러로, 전년 대비 67% 증가했다.
18~24세 연령대도 365달러의 중간 피해액을 기록해, 중장년층보다 높은 손실을 입었다. 피해 건수 자체는 많지 않지만, 한 번에 잃는 금액이 크고 피해 회복도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BBB는 특히 “학생이거나 구직 중이거나, 온라인 쇼핑이나 투자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집중 타깃이 되고 있다”며 사기의 주된 형태가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청년층이 자주 노출되는 사기 유형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취업 사기다. 채용 면접 없이 높은 급여와 혜택을 약속하며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가짜 수표를 보내고 일부 금액을 되돌려 보내달라는 ‘과지급 환불 사기’가 대표적이다.
두 번째는 온라인 쇼핑몰 사기로, 실체 없는 웹사이트에서 결제를 유도하거나, 물건을 배송하지 않으면서 금액만 챙기는 방식이다. 웹 주소가 ‘https://’로 시작하는지, 연락처 정보가 명확한지, 외부 평가 사이트나 소비자보호단체 홈페이지에 리뷰가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수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세 번째는 가상화폐나 고수익 투자 사기다. ‘쉽게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혹해 소액부터 시작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돈을 잃게 되는 경우가 많다. 유명인 이름을 도용하거나 ‘오늘만 가능한 기회’라는 식의 말로 서두르게 만드는 점이 공통적이다.
BBB는 “요즘 사기는 ‘좋은 제안’을 포장해 접근한다”며 “회사 이름과 제안 조건, 상대방의 이메일 주소만 검색해도 진위 여부를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특히 “누군가 개인 정보나 금융 정보를 요구한다면, 무조건 먼저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기 예방을 위한 정보는 BBB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층은 사기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동시에, 가장 적은 경계를 보이는 집단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