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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NCG, 내달 첫 회의할듯…한미일, 北미사일 정보공유 곧 결론(종합)
강병철입력 2023. 6. 29. 03:45
주미대사 "NCG 개최 논의 진전"…NCG, 일단 양국 NSC가 주도적 역할할듯
한미일 정상회담, 가까운 장래 개최 관측…한미, 바그너사태 때 긴밀 소통
간담회 하는 조현동 주미대사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조현동 주미대사가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2023.6.29. solec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김동현 특파원 =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미가 신설키로 한 확장억제협의체인 '핵협의그룹(NCG)'이 조만간 첫 회의를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미일 3국간 북한 미사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논의도 완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동 주미대사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진행한 특파원 간담회에서 "북한이 지난 5월 정찰 위성 발사 실패 이후에 재발사를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각급에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면서 "북한의 위협이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워싱턴 선언에서 도출된 한미 양국 간 NCG의 첫 회의 개최를 위한 논의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만난 한미 정상 [연합뉴스 자료사진]
NCG는 한미간 핵운용 관련 공동기획과 실행 등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 방미 때 신설키로 한 협의체다.
애초 양국 국방부의 차관보급이 수석대표를 맡을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국 정상간 합의를 이행한다는 차원에서 일단은 양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주도적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수석대표와 회의 방식 등도 조율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첫 회의는 양국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개최하기로 방향을 잡고 시점을 최종 조율 중이며 7월 중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내달 초 개최'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NCG는 한미 양국간 협의체로 출범할 예정이며, NCG에 일본 등을 포함하거나 한미일 3국간 별도로 확장억제 협의체를 구성할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으나 구체적인 논의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역시 이 문제에 대해서 신중한 태도를 갖고 내부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사는 간담회에서 한반도 및 국제 정세와 관련,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워싱턴DC에서 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면서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 등을 계기로 한미 양국간 공조와 협력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