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도 선선하니 바람도 불고... 세차하기 딱 좋은 날이다 생각하고
세차장으로 향했습니다
포터 아저씨 열심히 세차하시는거 빼고 날이 날인지라 아무도 없더군요 (평일 오전)
물 뿌리고 카샴푸로 차량 열심히 딱고 다시 물 뿌려 마무리하고 차량을 진공청소기 앞에 대고
차량의 물기를 딱았담니다... 열심히~~
물기 다~ 딱고.. 왁스 먹이고 있는데 투싼ix가 물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바람이 제가 있는 쪽으로 불어서 물바람 무자게 맞았담니다...
그래서 투싼 물 세차 끝날때 까지 기다린 다음에 다시 물기를 딱고 왁스 먹이려고 하는데
포터 아저씨도 가고 아무도 없는 세차장에
제 차량 옆에 딱!! 아주 딱!!! 보조석 쪽으로 아주 아주 아주 딱!!
주차를 하고 시동을 끄더군요....
저는 운전석 쪽 왁스 먹이고 있었는데
설마 설마 저렇게 주차를 하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그렇게 주차하고 시동을 끄고 어기적 어기적 내리더군요....
30대 중반의 아주머니 ㅜㅠ
한참을 바라봤는데 물기만 열심히 딱으시더군요....
그래서 그냥 에으~~ 한숨만 한번 쉬고 그냥 왁스만 열심히 먹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조석쪽 왁스 먹이려고 다가가니...
아주머니가 자신의 차량을 딱으면서 먼 지랄을 하셨나
제 차량에 물이 다 튀어있더군요
열이 좀 올라왔지만
친구 누님이 생각나서 그것도 그냥 참았습니다...
그리고 물기를 딱으려 보니 너무 주차를 아름답게 해놔서 도저히 자세가 안나오길래
차량을 이동하려고 운전석에 안자서
시동을 걸려는 찰라에
아주머니가
이렇게 말씀하심니다...
'새끼가 짜증나게 뭘 자꾸 쳐다본데?.. 에이 짜증나..."
이말도 못들은 척!! 참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아봉에 오른손이 올라가는 순간
아줌마가 투싼 문을 확! 열더군요
퍽!!
이런 썅????이 씨?? 우라가 확 올라와 눈에 비는거 없더군요...(제 성격은 정말 딱 5:5입니다 이거 아니면 그거!!)
아줌마에게 다가가
"야 문을 씨??아 그렇게 쳐열면 내차 문빵 먹어? 안먹어?
말을 했는데 대꾸가 없더군요...
그래서 다시 이야기합니다
"공간도 ?나게 만은데 왜 이렇게 딱 달라붙어서 ?발거 (그리고 제 차량도어를 확인합니다)
"야 이 씨??아!~ 문짝 상처났잖아"
그때서야 입을 열더군요...
"그거 내가 상처냈다는 증거있어?"
말이 끝나자 마자
저는 저의 차량을 후진으로 좀 빼고
문이 열려진 투싼의 문짝을 공중부향후 날라 차버림니다..
그 모습에 놀랐는지 가만히 바라만 보더군요...
그리고는 "야이 개새끼야 내차 문 어떻게 할꺼야 개 새끼야~~~~~"
"야 씨??아 내가 그랬다는 증거있냐? 신고하려거든 신고해봐 너 ?안달고 태어난걸 진심으로 감사히 생각해라...
?달린 씨?넘이면 넌 죽었어.. 이 자리에서...."
그리고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더군요
"어떤 미친새끼가 내 차문짝 발로 차서 문이 안 닫아져 어떻게~~ "
그리고 나에게 전화기를 디밀며
"받아봐! 넌 이제 큰일났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받았습니다
나 : "에~"
그쪽 : 저의 와이프가 무슨 잘못이라고 했나요?
나 : (상대방이 아름답게 신사적으로 나와서 저도 아름답게 지금까지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그쪽 : 선생님? 그렇다고 1달도 안된 세차를 그렇게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나 : 제 차량도 뽑은지 20일된 차량입니다!
그쪽 : (한참을 말이 없다가) 그래도 문이 고장난것 같은데 수리해주시지요?
나 : 죄송한데 그냥 신고를 하시든 고소를 하시던 마음대로 하세요... 뭣같아서 수리못해드리겠습니다
그쪽 : 서로 좋은게 좋은건데 선생님 그냥 수리해주시지요?... 제가 다음에 식사라도 대접하지요?
나 : (상대가 무자게 아름답게 나와서 망설이기 시작합니다)
그때!!
아줌마 : 야! 너 이 문짝 어떻게 할꺼야? 너 전화번호 뭐야 이 개새끼야?
나 : (남편에게 이야기합니다) 너무 아름답게 말씀하셔서 제가 좀 갈등을 했었는데.. 들으셨나요?
아줌마 지금 나에게 뭐라고 하는거? 저기요 문짝 수리하세요! 수리비용 청구하시면 변상해드릴께요
하지만 저는 당하고는 못사는 넘이거든요... 아줌마도 내 차문 작살냈으니까 나도 당신에게 수리비 청구하겠습니다....
그쪽 : 그럼 제가 현대에 전화통화해보고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
근데 선생님 차량은 무었인가요?
나 : 액티언 스포츠요!!
그쪽 : 예 전화드리겠습니다
통화 종료....
아줌마 : 야 니 문짝 상처 조금 난거 가지고 지랄좀 하지마라 내 차는 문 안닫친다
나 : 나 지금 무자게 참고있는거니까.. 아가리 닫아라 주먹으로 턱만 때려서 턱 부셔버리기전에....
아줌마 : . . . . . . . . . .
그렇게 담배한대 다 태우는 찰라에 전화가 오더군요
나 : 에~
그쪽 : 선생님 그냥 없었던 일로하지요?
나 : 그러던가요!...
그쪽 : 저의 와이프가 운전이 좀 미숙합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싼 운전대 잡은거구요..
와이프 안전을 생각해서 제가 무리하게 투싼을 구입해준건데 여자에게 suv는 좀 무리인가 봄니다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와이프 대신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나 : (정말 뻘쭘하더군요) 아니요 죄송하긴요.. 제가 죄송합니다 여성분인데 그거 못참고
큰소리낸거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너무 좋게 나오셔서 제가 정말 부끄럽군요...
제가 한번더 참았어야 했는데..... 사과드리겠습니다...
그쪽 : 아님니다 사고의 원인은 저의 와이프가 맞습니다 인정할건 인정해야죠...
그리고 아줌마가 전화를 받습니다 그리고 통화를 합니다
그리고 저에게 다가와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고개숙여 죄송하다고 하고
서로 악수를 했담니다...
그리고 운전대에 오르길래..
발 자국은 레자왁스로 깔끔하게 딱아주고 문도 힘으로 눌러 닫아주었담니다
그렇게 유유히 차를 빼더니 창문을 열고 저를 바라보며
소리침니다
" 개 새 끼 야 ~ ~ ~ ~ "
^^;;;
ㅋㅋㅋㅋㅋㅋㅋ
첫댓글 아 골때리네 그아줌마 ㅋㅋ 이건 진짜 김여사를 떠나서 그 여자가 성격파탄자네요말을 그런식으로 알흠답게 하고가는걸보니까 ㅋㅋ 마지막에는 정말 그당시에 있었다면 무지 웃겼겠네요 ㅋㅋ 야이 개 아들놈아 ㅋㅋ
옆에서 구경했음 정말 얼마나 웃겼을까요 ㅎㅎ 엑티언 차주분 황당하고 저같음 쫓아갔을겁니다 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미치겠네~끝까지 읽어봤네요~!
저 두번세번 읽어봐두 웃기네요 ㅎㅎ
ㅋㅋㅋㅋ 둘다 만나서는 안될사람들 ㅋㅋㅋ 무섭네여 ㅋㅋㅋㅋ
최고 ~~~ㅎ.ㅎ
저같았어도 열 받았을것같네요
아 나같으면 타이어 찢어버렸을꺼야
ㅎㅎㅎㅎ 나도 끝까지 읽어봤네요 ㅎㅎㅎ 잼나네요 ㅋㅋ
ㅋㅋㅋㅋ
정말 재밌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