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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여자로 태어나 미친련으로 진화하다
출처 : 여성시대 여자로 태어나 미친련으로 진화하다.
싱어송라이터들 중에 가장 특색있고 폭넓은 가사를 쓰는 거 같아서 몇몇 곡들만 모아봄.
소재도 다양하고 어떤 노래 가사들은 화폭에 그림 그리는 것 같고
어떤 가사들은 멜로디없이 읽어도 시같아서 읽기도 좋음.
위로하는 노래 가사들 중에서 가장 호불호 덜 갈린다고 생각함. 물론 이건 내 생각일 뿐임.
1. 야상곡
바람이 부는 것은 더운 내 맘 삭여주려 계절이 다 가도록 나는 애만 태우네 꽃잎 흩날리던 늦봄의 밤 아직 남은 님의 향기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애달피 지는 저 꽃잎처럼 속절없는 늦봄의 밤 이제나 오시려나 나는 애만 태우네 구름이 애써 전하는 말 그 사람은 널 잊었다 살아서 맺은 사람의 연 실낱 같아 부질없다 꽃 지네 꽃이 지네 부는 바람에 꽃 지네 이제 님 오시려나 나는 그저 애만 태우네
2. Girl Talk
열일곱 또는 열셋의 나
모순덩어리인 그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조근조근 말 하고 싶어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꺼야
울고 웃고 느끼고
누구도 믿을 수 없었고
세상은 위선에 가득차
너는 아무도 널 찾지 못할 그곳을 향해
달려달려 도망치려 했지만
아무리 애를 써 벗어나려 해도
너의 힘으론 무리였지
더딘 하루 하루를 지나
스물 다섯, 서른이 되어도
여전히 답은 알수 없고
세상은 미쳐 있을테지
그래 넌 사람이 토하는
검은 기운속에 진저리를 치며
영혼을 팔어 몸을 채우며
살아남진 않으리라
주먹을 꼭 쥐며 다짐하고 또 다짐하겠지
너는 반짝이는 작은 별
아직은 높이 뜨지않은
생이 네게 열어줄길은
혼란해도 아름다울꺼야
수많은 사람들과 넌 만나게 될꺼야
사랑도 미움도 널 더욱 자라게 할꺼야
마음안의 분노도 불안도
그저 내버려두면 넘쳐 흘러 갈거야
열일곱 또는 열셋의
나 상처투성인 그앨 안고
다정히 등을 다독이며
사랑한다 말하고 싶어
(이 가사는 김윤아가 13살 때 일기장 보고 쓴 가사.)
3. Going Home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는 햇살에 마음을 맡기고
나는 너의 일을 떠올리며 수많은 생각에 슬퍼진다.
우리는 단지 내일의 일도
지금은 알 수가 없으니까
그저 너의 등을 감싸 안으며
다 잘될 거라고 말할 수밖에.
...
이제 짐을 벗고 행복해지길 나는 간절하게 소원해 본다. 이 세상은 너와 나에게도 잔인하고 두려운 곳이니까 언제라도 여기로 돌아와, 집이 있잖아, 내가 있잖아. 내일은 정말 좋은 일이 우리를 기다려 주기를 새로운 태양이 떠오르기를
가장 간절하게 바라던 일이 이뤄지기를 난 기도해 본다.
(어려움을 겪는 남동생 보면서 위로해주려고 쓴 가사 ㅜㅜ)
4. 샤이닝
지금이 아닌 언젠가 여기가 아닌 어딘가 나를 받아줄 그곳이 있을까 가난한 나의 영혼을 숨기려 하지 않아도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목마른 가슴 위로 태양은 타오르네 내게도 날개가 있어 날아갈 수 있을까 별이 내리는 하늘이 너무 아름다워 바보처럼 나는 그저 눈물을 흘리며 서 있네 이 가슴속의 폭풍은 언제 멎으려나 바람 부는 세상에 나 홀로 서있네 풀리지 않는 의문들 정답이 없는 질문들 나를 채워줄 그 무엇이 있을까 이유도 없는 외로움 살아 있다는 괴로움 나를 안아줄 사람이 있을까
5. 봄날은 간다
눈을 감으면 문득 그리운 날의 기억
아직까지도 마음이 저려 오는 건
그건 아마 사람도 피고 지는 꽃처럼
아름다워서 슬프기 때문일 거야 아마도
봄날은 가네 무심히도 꽃잎은 지네 바람에
머물 수 없던 아름다운 사람들
6. 스물 다섯, 스물 하나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꽃이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 날의 바다는 퍽 다정했었지.
아직도 나의 손에 잡힐 듯 그런 듯 해.
부서지는 햇살 속에 너와 내가 있어
가슴 시리도록 행복한 꿈을 꾸었지.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너의 목소리도 너의 눈동자도
애틋하던 너의 체온마저도
기억해내면 할수록 멀어져 가는데
흩어지는 널 붙잡을 수 없어.
바람에 날려 꽃이 지는 계절엔
아직도 너의 손을 잡은 듯 그런 듯 해.
그때는 아직 네가 아름다운 걸
지금처럼 사무치게 알지 못했어.
너의 향기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그날의 노래가 바람에 실려 오네.
영원할 줄 알았던 지난날의 너와 나.
영원할 줄 알았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스물다섯, 스물하나.
7. 낙화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조용한 교정이, 어두운 교실이
엄마, 미안해요
아무도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요
아무런 잘못도 나는 하지 않았어요
왜 나를 미워하나요? 난 매일밤 무서운 꿈에 울어요
왜나를 미워했나요? 꿈에서도 난 달아날 수 없어요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
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 나는 옥상에 올라왔죠
하얀색 십자가 . 붉은빛 십자가
우리 학교가 보여요
내일 아침이면 아무도 다시는 나를 나를
8. Dear Mother
엄마 저를 용서하세요
이 마음은 진심이에요
언제나 당신만은 나를 이해해주기를 바라왔어요
당신이 늘 얘기했듯이
인생은 참 쉽지 않네요
어느 날 길모퉁이에서 문득 멈춰버릴 것만 같아요
엄마, 난 어쩌면 좋아요?
이제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하릴없이 거리를 헤매봐도
이 마음 둘 곳이 없어요
두려운 게 없었지, 잃을 것도 없었어
더 이상 날 말리는 이도 없었지
뜨거운 분노에 미쳐, 거센 슬픔에 미쳐
모든 것을 부숴버리려 했지
당신의 바람대로 착한 아이가 되려고
무던히도 애를 썼지만
당신에겐 그걸로 충분하지가 않았고
아직 어린 나의 인생을 실패다, 끝났다 했지
세상은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나를 그런 작은 구덩이에 밀어넣었나요?
눈 감은 채, 귀 막은 채, 입 닫은 채,
마치 죽은 체 살기 바란 건가요?
이대로의 나를, 모자란 나를,
사랑해 주면 안됐나요?
왜 나론 안되나요?
왜 내가 미웠나요?
왜 나를 낳았나요?
엄마, 저의 악한 마음과 비겁한 나약함은 모두
당신이 가장 필요했던 그때 버림받았기 때문이에요
엄마, 날 또 울리지 말아요
지금 내겐 당신뿐이에요
무거운 발걸음으로, 그래도 내가 돌아갈 곳
이제는 제발 나를 안아주세요
9. 팬이야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애써 웃음지어 보여도
나는 알고 있어 때로 너는 남들 몰래 울곤 하겠지
특별할 것 없는 나에게도 마법같은 사건이 필요해
울지않고 매일 꿈꾸기 위해서
언젠가의 그날이 오면
Oh let me smile again in the sun
내보일 것 하나 없는 나의 인생에도 용기는 필요해
지지않고 매일 살아남아 내일 다시 걷기 위해서
나는 알고 있어 너도 나와 똑같다는것을
주저앉지 않기 위해 너도 하늘을 보잖아
언젠가의 그날을 향해,
I see the light shining in your eyes.
I'm my fan
I'm mad about me.
I love myself
매일 거울안의 내게 말하곤해
I'm my fan
I'm mad about me.
I love myself
매일 거울 안의 내게 말하곤해
어디론가 남들 몰래 사라져 버릴수만 있다면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
내보일 것 하나 없는 나의 인생에도 용기는 필요해
지지않고 매일 살아남아 내일도, 내일도
언젠가는그날이 올까. 아직 어둡게 가려진 그날
I'm my fan
I'm mad about me.
I love myself
Day after Day I'm saying same prayer for me
I see the light shining in my eyes
10. 에뜨왈르
까만 밤하늘, 가장 아름다운 별.
그 별을 따다 너의 곁에 뉘어 줄게.
천국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천사
내 품에 안기어 단 꿈을 꾸고 있네.
널 품에 안고 눈을 감으면
세상은 노래를 하지.
시간의 비밀
사람의 비밀
모든 수수께끼의 답.
천국에서 제일 사랑스러운 천사
내 품에 안기어 단 꿈을 꾸고 있네.
어디부터 우리의 운명은
맞닿아 있었던 걸까
시작에서부터 영원으로
사랑이 이어지네.
널 품에 안고 눈을 감으면
세상은 노래를 하지.
시간의 비밀,
사람의 비밀,
모든 수수께끼의 답.
까만 밤하늘, 가장 아름다운 별
내 품에 안기어 단꿈을 꾸고 있네.
11. 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내가 하는 말이 당신에게 가 닿지 않아요
내가 말하려 했던 것들을 당신이 들었더라면
당신이 말할 수 없던 것들을 내가 알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부서진 내 맘도 당신에게 보이지 않아요
나의 깊은 상처를 당신이 보았더라면
당신 어깨에 앉은 긴 한숨을 내가 보았더라면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 없어요
나의 닫힌 마음을 당신이 열었더라면
당신 마음에 걸린 긴 근심을 내가 덜었더라면
이미 돌이킬 수 없을 마음의 상처
서로 사랑하고 있다 해도 이젠 소용 없어요
우리 사이엔 낮은 담이 있어
서로의 진실을 안을 수가 없어요
12. 증오는 나의 힘
매일 내일은 당신을 죽이리라
마음에 마음을 새겼어
수 천 수 만의 생각이
머리 속을 헤엄치며 무력한 날 비웃고
매일 내일은 구차한 이 내 생을
고요히 끝내리라 꿈꿨어
수 천 수 만의 생각이
머리 속을 헤엄치며 비겁한 날 비웃고
고맙고 고마운 내 아버지
당신을 죽도록 이토록 증오한 덕에 난 아직 살아있고
증오는 나의 힘
배신하지 않을 나의 아군 나의 주인 나의 힘
나는 자아를 잃은 증오의 하수인
두 눈엔 칼을 심고 가슴엔 독을 품은
꿈에도 잊지 않을 이 사무치는 증오
당신을 해하리라 새 날이 오면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증오를 낳고
검은 증오의 불길이 언젠가는
날 삼키고 난 멸하고 말겠지
이미 지옥 한 가운데 발을 딛고
웃으며 나 가려 해 파국에
(전국의_애비충들에게_김윤아가_바치는_노래_)
13. Something Good
마치 좋은 일이 생길 것만 같은 날이야. 마치 어제까진 나쁜 꿈을 꾼듯 말이야. 길고 슬픈 꿈에서 눈을 떠 햇살 예쁜 아침을 맞을 듯. 마음속에 무겁게 가라앉은 상처를 잊은 듯. ... '이젠 행복해질 것만 같아.' 혼잣말 나지막이 해보네. 슬픔이여 안녕, 문을 열고 거리로 나설래.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어둡고 무겁던 나의 마음이 봄바람에 피어오른 꽃잎처럼 화사해 지고 후회 가득 남아 아픈 기억은 무지개 너머 먼 곳으로 아련하게 잊혀질거야. ....
너와 함께라면 괜찮을 것 같아.
너에게 가는 길이 이렇게 설레이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래.
너와 함께라면, 너와 함께라면.
이 노래는 멜로디가 화사한 노래인데 멜로디 생각 안 하고 가사만 읽으면
느낌이 묘한 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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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꿈
때로 너의 꿈은 가장 무거운 짐이 되지
괴로워도 벗어둘 수 없는 굴레
너의 꿈은 때로 비길 데 없는 위안
외로워도 다시 걷게 해주는.
때로 다 버리고
다 털어버리고
다 지우고
다 잊어버리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
때로 너의 꿈은 가장 무서운 거울이라
초라한 널 건조하게 비추지
너의 꿈은 때로 마지막 기대어 울 곳
가진 것 없는 너를 안아주는
간절히 원하는 건 이뤄진다고
이룬 이들은 웃으며 말하지
마치 너의 꿈은 꿈이 아닌 것처럼
소중하게 품에 안고 꿈을 꾸었네
작고 따뜻한 꿈
버릴 수 없는 애처로운 꿈
간절하게 원한다면 모두 이뤄질 거라 말하지 마
마치 나의 꿈은 꿈이 아닌 것처럼
그럼 끝
내 글에 문제는 없어
첫댓글 진짜 가사 개취ㅠㅠ 노래도 넘좋고ㅠㅠ
여시 글 보고 갑자기 뻐렁쳐서 자우림 노래 틀었어ㅜㅜㅜㅜ
고잉홈 처돌스 ㅜ
#1 이랑 야상곡 넘좋아함
ㅠㅠㅠㅠㅠㅠ개좋아
오 여시 글 올려줘서 고마워 ㅜㅜ 난 특히 gojng home이랑 팬이야 완전 좋아해 ㅎㅎ
다른 것도 다 읽어봐야징 ㅎㅎ
김윤아 진짜 너무 좋아....... 목소리도 가사도 보물이야
가사가 다들 냐 취향이라서 윤아님 노래 다 좋아해 ㅠㅠ
김윤아 존나 팬이야아아앙아아앆 개좋아진짜
김윤아는 천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