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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최애 김혜수
* 후반부로 갈 수록 은상이와 김탄의 럽라 비중이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분량이 줄어 글쓰기가 수월해질 것이란 건 나의 큰 착각이었음을...ㅠㅠ
** 뭐 그래도 이런 게 주변인물 맛집의 존맛인 부분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즐감해주세요^^
회장 "보름의 말미를 주마. 그동안 탄이를 원 없이 만나도 좋다"
회장 "단, 보름 만나고 헤어지면 넌 내가 원하는 곳으로 가게 된다. 한국이 아닌 건 물론이고, 그곳은 미국, 영국, 프랑스와는 아주 다른 곳일게다"
회장 "둘 중 뭘 선택해도 된다. 허나 분명한 건, 이 티켓만이 탄이가 갇힌 2층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유일한 티켓이다"
장 보는 은상맘에게 카톡
? 또 다른 카톡
(똑똑똑)
탄맘 "아줌마 아직 퇴직 안 했잖아! 당장 달라는 거야? 퇴직금 내놔라 소릴 이렇게 하는 거야 지금?!"
은상맘 '그게 아니라...'
탄맘 "아까 면접 본 아줌마들 나 싹 다 맘에 안 들었단 말이야! 첫 번째 아줌마는 너무 말이 많구, 두 번째는 너무 경력이 없구, 세 번째 아줌마는...!"
탄맘 "내 얘기 왜 안 들어 아줌마? 지금 무슨 생각해? 설마... 지금 내 앞에서 딴 사모 생각하는 거야?! 그러네, 맞네...
어느 집구석이야? 둘이 어디까지 갔어?! 그 사모랑 어디까지 갔냐구!!!"
은상맘 '혹시 회장님이 안 찾으셨어? 무슨 소리 못 들었어?'
은상 "안 찾으셨는데... 왜?"
은상맘 '아무래도 회장님이 우리 빚을 갚아주신 모양이야'
엄마 카톡을 확인한 은상
은상 "하, 순식간에 돈 받은 애까지 만드셨네..."
은상맘 '무슨 소리야. 혹시 이거... 너랑 관련 있는 거야? 둘째 아들 때문이야?'
은상 "..."
은상맘 '말 좀 해 봐. 이 큰 돈을 왜 주신건데! 어?'
은상 "엄마.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오해 없이 들어 줘. 엄마한테는 좀 이해하기 힘든 얘기일 수도 있어..."
뉴스 "제국그룹 김남윤 회장의 차남, 김탄 씨가 제국그룹의 지주회사 제국홀딩스의 대주주로 등극하면서 경영권 분쟁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국건설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면서 장을 마감했는데요"
"주식 다 내놓고 다시 미국 가. 가서 다신 돌아오지 마. 그럼 믿어줄게"
뉴스 "올해 18세이며 제국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세간에 전혀 노출되지 않았던 제국그룹 차남의 등장이 앞으로 제국그룹과 주식시ㅈ..."
티비 끈 김탄
(똑똑똑)
이렇게 된 것이었다
원 "탄이가 자기 거 뺏어보라네요..."
찬영아빠 "쉬우시겠어요"
원 "이 술 내가 사는건데 내 편 좀 들죠?"
찬영아빠 "탄이 이해하실 생각은 없으세요?"
원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아버지, 고모들까지... 서로 잡아넣고 잡혀가고, 끌어내리고 다시 오르고를 반복했죠. 전 그 전쟁을 다 지켜봐야 했구요. 언제 싸워도 싸울텐데... 이해하면 뭐 합니까"
찬영아빠 "그래서 회장님께선 그런 싸움이 없도록 공평하게 나눠주시려는 거죠"
원 "그 싸움은 공평하게 나눠주려 했기 때문에 난 겁니다. 능력이 다른데 똑같이 나눠주면 안 되죠. 그건 공평이 아닙니다"
찬영아빠 "그건 또 그러네요"
원 "도대체 누구 편인 거야..."
찬영아빠 "저야 늘 제국그룹을 위해..."
찬영아빠 "짠 할까요?"
원 "...부사장 제의는 생각해보고 계신 겁니까?"
찬영아빠 "조만간 답 드리겠습니다"
취재 핫플 제국고
웅성웅성 김탄 때문에 온 거 아냐? 웅성웅성 서자에 대주주에, 건수가 좀 많아야지 웅성웅성
쩌리 "사배자가 졸부로 속인 건 신문에 안 나나 몰라~?"
기자 "저기 학생! 김탄 학생 요즘 학교 오나?"
영도 "그런 거 묻지 말죠? 애 상처받게..."
명수 "이야~ 이게 풍문으로만 듣던 옐로우 저널리즘의 현장이구만!"
명수 "여기 보세염~~~"
영도 "가. 우회전~!"
기자 "학생은 김탄 학생이랑 잘 알아? 학생은 누구야?"
영도 "제국그룹 셋째다. 왜"
명수 "난 막내딸이다! 홍홍홍"
영도 "가자 명숙아"
명수 "응 오빠~"
사약이 달다 달어
모처럼 평화롭게 등교했는데
금잔디 사물함인가
영도 "안에서 소 키우냐?"
은상 "...이거 두유거든?"
영도 "그러게 김탄이랑 왜 사겨서 사서고생이야~"
영도 "무슨 말 할지 아는데, 이건 나 아니거든?
네 매점이죠~"
이 정도는 돼야 피피엘이지
영도 "비켜"
두유로 시구각 재던 영도
은상 "야 야 너 뭐 하는 거야!!"
영도 "너 대신 복수. 이 중에 하나는 범인 거겠지"
은상 "너 지금 범인 사물함 하나 망치자고 전체를 망치겠다는 거야?"
영도 "어"
은상 "그게 말이 돼?!"
영도 "왜 안 돼. 범인은 이 안에 있어~"
은상 "스톱!!! 다른 애들은 무슨 죄야"
영도 "넌 무슨 죈데"
은상 "하..."
영도 "왜 웃어"
은상 "이제 널 좀 알겠다 최영도... 마음은 고마운데 하지 마. 먹는 거 갖고 장난치는 거 아니지"
영도 "마음 정도는 고마워야 웃는구나 넌"
은상 "이제 너도 날 좀 아는구나?
그나저나 이거 다 어떡할 거야"
영도 "내가 쏘는 거야. 마니 머거 차은상~~"
^~^ 아줌마 사약 잘 먹지 ^~^
도서관에서 꽁냥 중인 보나와 찬영
은상 "마셔. 최영도가 쏘는 거야"
보나 "넌 먹었어?"
은상 "응"
보나 "별다른 증상 없고? 고열, 설사, 구토같은 거. 최영도가 그냥 쏠 리 없잖아"
은상 "이거나 받아. 방값"
보나 "oh my god~ 완전 귀여워 대박 귀여워!!"
찬영 "야! 일반인 과거 사진을 왜 니네들 개인적인 거래에 이용해?"
보나 "다른 사진 없어? 엽기사진 같은 거! 헤어지고 확 뿌리면 인생 망칠만한 뭐 그런 거?"
찬영 "니 남친 클래스에 그런 게 있을 리 없잖아?"
은상 "그건 맞지... 니들은 절대 헤어지지 마. 알았지?"
보나 "당연하지!"
은상 "이보나 미안"
은상 "으~ 내 친구 윤찬영..."
보나 "야 차은상 너 미쳤어?"
찬영 "오늘이냐? 니 머리채 잡히는 날?"
은상 "너도 일루 와"
보나 "어머어머 얘 왜 이래?! 거 봐~ 너 이거 마셔서 그러는 거지 지금"
찬영 "뭔데. 왜"
은상 "그냥... 갑자기..."
찬영아빠 "사식이라도 사올 걸 그랬나?"
탄 "그걸 지금 깨달으시면 어떡해요"
찬영아빠 "하루종일 여기 있으면 주로 뭐 하냐?"
탄 "나쁜 생각이요"
찬영아빠 "청소년들이 해서는 안 될 뭐 그런 거?"
탄 "더 나쁜 거요. 모든 관계를 망칠... 그런 거요"
찬영아빠 "시기상 적절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꼭 해야 할 얘기가 있어"
탄 "뭔데요?"
찬영아빠 "너 혹시... 은상이 유학 얘기 들은 적 있니?"
탄 "유학이요? 무슨 유학이요"
찬영아빠 "내가 너보다 회장님을 더 잘 알지. 회장님은 오너로서도, 아버지로서도... 니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가차 없는 분이셔"
탄 "핸드폰 가져가겠습니다"
회장 "허락한 적 없ㄷ...
내려 놔"
탄 "어머니, 저 좀 집에서 꺼내주셔야겠어요. 학교에 가야겠어서요. 네.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회장 "너 지금 학교에 가려고 니 어머닐 움직인 거냐?"
탄 "네"
회장 "학굔 왜. 설마... 그 여자애 때문이냐?"
탄 "네"
회장 "고작 그 아이 보러 학교에 가겠다고 이사장한테 전화를 했어?"
탄 "네. 바로 오시겠다고 하시네요. 아버지가 저한테 주신 주식 덕분이죠"
회장 "고작 그따위로 사용하라고 준 건 줄 알아?"
탄 "아버지한테도 부탁드릴 게 있어요. 앞으로 절대, 은상이한테 손 대지 마세요"
회장 "너 지금 협박하는 거냐?"
탄 "협박이 먹히도록 제 손에 검을 쥐어주셨죠. 아버지가 쥐어주신 검이에요. 은상이한테 다시 한 번 손 대시면, 저도 제가 이 검으로 누굴 벨 지 모르겠어요"
탄 "다녀오겠습니다"
이사장 "돈, 명예, 힘... 참 좋지? 이제 나를 대놓고 오라가라도 하고 말이야"
탄 "어머니도 많이 달라지셨네요. 제 전화 한 통에 달려와 주시구요"
이사장 "너도 이제 이 세계의 룰을 알아야지. 사람 하나 오라가라 하는 거에도 대가가 따른다는 걸"
탄 "그 정돈 알아요"
이사장 "가르쳐 줄 때 제대로 배워. 이 별 거 아닌 거래는 반드시 갚아야 할 날이 있을거다. 후회하는 순간에 알겠지. 후회하기엔 이미 늦었다는 걸"
탄 "어머닌 그 후회를 아까 제 전화 받고 하셨겠네요. 저랑 우리 엄마한테 하신 일들 생각나서요"
이사장 "학교 앞에 기자들 있다니까 차에서 내릴 땐 다정해 봬야 해"
탄 "알아요"
이사장 "저녁에 가족모임 할 거야^^"
이사장 "아직 사진 더 찍혀야 해 우리"
이사장 "회장님은 내가 모시고 갈게^^"
탄 "늦지 않고 갈게요"
명수 "이야~ 내가 김탄 이웃사촌 수 년만에 저런 투샷은 처음 본다!"
찬영 "이사장님 엄하신 줄만 알았는데 의외로 사이 좋은가보네"
예솔 "딱 봐도 쇼잖아. 기자들 보라고"
보나 "원래 가진 거만큼 소비되고 씹히는 거야. 우리도 예외일 순 없고"
명수 "대주주 등극에 이사장님의 무한 쉴드까지... 크~ 비록 서자지만 탄느님에게 까불지 말라는 단호함이 느껴지는 행보구만!"
오자마자 은상이 짐 챙겨 끌고 나옴
아지트에서 책가방 탈탈탈
찾았다리 찾았다
미국, 영국, 프랑스도 아닌
부에노스 아이레스~
김탄은
티켓을
찢어ㅠ
사랑싸움 웅앵웅 할 때 영도 등장
영도 "무슨 이슌데 또 이렇게 격하게 싸워~ 여자까지 울리고"
영도 "무력행사도 했네 김탄? 대주주면 다냐?"
탄 "됐고, 얘 좀 붙잡고 있어줘. 이런 말하기 싫은데, 너 만한 놈도 없다"
영도 "뭐?"
탄 "학교 다시 갈 거면 같이 갔다가 여기로 데려다 놔. 손은 대지 말고. 8시까진 데리러 올게"
영도 "드디어 맛이 갔구나? 니가 왔을 때 우리가 여기서 기다린단 보장이 없어요~"
탄 "난 너랑 이럴 시간이 없어. 갔다올게"
영도 "...왜 우냐?"
은상 "..."
영도 "너한테 떼인 내 빚은. 안 갚냐? 차용증 안 썼다고 입 싹 닦네?"
은상 "갚을게. 꼭..."
영도 "언제"
은상 "...학교 끝나고? 잔치국수... 먹으러 가면 돼...?"
쩌렁쩌렁
보여주기식 가족모임
완벽한 쇼윈도
원 "다음부턴 공연을 보죠. 서로 굳이 말 안 해도 되고 사진도 찍히고 좋잖아요"
회장 "허허허 다음엔 그러자. 가족끼리 가끔 바깥 공기도 쐬고 좋지~
원이, 혼처 알아보라는 거 어떻게 됐어"
이사장 "날만 잡으면 돼요.
사진은 내일 비서실 통해 갈 거야. 그 편에 니 스케줄 넘겨 줘. 장소는 내가 알아서 잡을게"
원 "때 되면 제가 알아서 합니다. 괜한 수고 마세요"
회장 "갈 때 됐어~ 가정 꾸리고 해야 더 좋은 경영을 하지"
회장 "2주 후에 임시주총 열리니까 참석들 하고. 안건은 제국건설 김원 사장 해임안이야"
원 "방금 뭐라셨어요?"
회장 "차기 사장 후보는 윤재호야. 윤 실장 계열사 하나 맡을 때 됐지~"
원 "아버지!"
회장 "목소리 낮춰. 밖에 듣는 귀 많아"
원 "제가 이사진을 다 갈아치웠는데도... 해임안이 상정이 됐단 말이죠...
제가 앉힌 이사들이... 제 해임안을 통과시켰단 말이죠..."
회장 "그러게 이사진들을 어쩌자고 갈아 치워! 나랑 한마디 상의도 없이. 다들 나 믿고 십 수년을 따랐어. 이번 기회에 믿음을 보여줘야지 나도"
원 "그럼 저는요. 안 그래도 어린 나이에, 애 취급 하시는 아버지 등쌀에, 지금도 허수아비 사장인데 이러시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요!"
회장 "몇 번이나 말 했다. 아직 니 회사 아니라고. 근데 너 자꾸 니 회사처럼 굴어!
내가 말 했지? 난 장자우선 없다고. 너희 둘 중에 더 잘 하는 놈한테 줄 거라고.
넌 내가 제국그룹을 위해 급하게 놓은 한 수일 뿐이다. 잘못 놓은 수니, 한 수 물려야지 어째"
원 "이러시려고 탄이 대주주 만드셨어요?"
회장 "난 입맛이 가셨어. 그만 갈까 하는데..."
이사장 "같이 가요"
회장 "그럼 다음 가족 모임은 임시주총이 되겠구나. 그 때 보자"
이사장 "우린 바로 다시 볼 거 같다"
원 "앉아"
탄 "내가 손에 쥔 게 있으니, 형이 날 찾기도 하는구나"
원 "건방떨지 마. 그래봤자 너 열여덟이야. 보호자 동의 없인 무력한 나이"
탄 "열여덟이라 머리 굵어지면 못할 짓들을 하기도 해. 간다"
원 "앉아! 아직 내 얘기 안 끝났어"
탄 "형 나랑 이러고 있을 시간 있어? 만나야 할 사람 많을 거 같은데. 나랑은 제일 마지막에 보자"
원 "..."
탄 "하던대로 하라고. 형한테 나는 늘 뒷전이었잖아"
탄이까지 떠나고 혼자 남은 원
원 "저 좀 뵙죠"
원 "사장 해임안 얘기 들으셨죠"
찬영아빠 "네"
원 "윤 실장님이 차기 사장 후보시더라고요?"
찬영아빠 "네"
원 "아버지한테 약속받은 대가가 제 자리였습니까? 아버지랑 짜고 지금 제 뒷통수 치신 거냐고요!"
찬영아빠 "과정은 아니었는데 결과는 그렇게 됐습니다"
원 "어떻게 이러실 수가 있어요, 어떻게!!!"
원 "이게 조만간 주겠다던 답입니까? 걷다 대고 부사장 자리 내미는 내가 얼마나 시시했을까요?"
찬영아빠 "시시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이기세요. 사장 자리 지키세요. 그러시면 됩니다.
사장님이 사장 자리 지키시면, 전 그 때 부사장으로 출근하겠습니다"
16-2회에 계속...☆
첫댓글 ㅋㅋㅋㅋㅋㅋ아 탄맘 은상맘 케미...
22 둘이 개귀엽 ㅋㅋㅋㅋㅋㅋ
이거 볼때마다.. 그냥 냅두면 몇년후에 헤어질거같은데 왜 회장님은 위기와 시련으로 사랑을 강하게 만드는걸까 궁금함ㅠ ㅋㅋㅋㅋㅋ 약혼때문인가 여샤 잘봣어!!!!
아줌마 사약 잘 먹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사약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저 마니 머거~^^~ 이거 너무 자동재생이야 귓가에 맴돌아ㅋㅋㅋㅋ
아줌마 사약 잘 먹지라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찬영앱 찬영 보나
이 들마의 유일한 정상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