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매번 눈팅만하다 가끔씩 댓글이나
어이없는 콜들 올라오면 간간히 글 몇 번 써는 별볼일없는 회원입니다.
제가 대리운전에 발디딘지도 어영부영 만 5년이 넘었네요.
2005년 5월초에 하던 개인사업이 어려움에 직면해 정말 때거리조차
집에 없을때 아시는 분의 소개로 핸들포유라는 법인업체를 소개 받았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도 법인업체들은 TRS라는 무전기와 전화기 기능을 함께 갖춘
독자 통신망을 이용합니다(번호가 0130으로 시작합니다)
물론 개인연합이나 지역대리들도 지금까지 이용하지요.
먼저 같은 그룹내에 뿌리다가 그 지역에 기사가 없을시에는
결국 지금의 광역 프로그램에다 올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단가 좋다고
잡아서는 애를 먹은 기사님들도 많을겁니다.^^
각론하고 05년 5월초에 핸들포유라는 곳에 입사하니(입사란 표현이 맞을진 몰라도)
처음 이틀간은 당시 팀장들 꽁지 열심히 타서 테스트받고(교통비 명목으로 2만원 수령)
그다음 약 보름간 수습기간이란 개념하에 사무실 출근해서
전화로만 위치보고하고 전화로 완료처리해서 어디로 가라고하면 가서
오더 수행하는 일을 약 보름 가까이 했습니다.
당연히 지금은 그정도의 수습까진 안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간이 경과되자 앞서 말한 티알에스 구입하여 그룹 등록하고
하루 정도 티알 교육하고 (교육과정이 한 세가지 정도로 알고있슴)
필드에 나올수 있었습니다.
대리일을 오래하신 분들은 티알을 사용해 보셨겠지만,
이 티알이란것도 전파 수신율이나 그룹 타이밍을 잘 알아야 경쟁에서 살아 남을수 있습니다.
제가 이말을 드리는것도 이 티알이란게 무한경쟁이다 보니
처음에 적응하기가 여간 쉽지가 않을겁니다,(멋모르게 단가 좋다고 들어갔다 여기에서
적응못하고 중간에 관두시는 분들이 많기에 미리 말씀드리는겁니다)
아무리 순발력이 좋고 소위 키잡이란 사람들도 상황실에서 놓는 타이밍이나
전파 수신률 좋은곳과 나쁜곳을 잘 모르면 애를 먹는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른 분들이야 한 일주일 정도면 적응하실수 있을테고
또 늦는 분들도 한달 정도 고생하면 어느정도 따라갈순 있을겁니다.
법인업체(전 핸들만 근무했기에 핸들기준으로만 말씀드릴테니 참고만 하십시요.
제 경험이 모든 법인업체를 대표하는것도 아니요,절대적일순 없으니까요)
물론 단가 좋습니다.
보통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개인현금 고객이든 법인 고객이든
기본은 2만원부터 시작합니다.서울시내도 3만 5천원까지 나오는 구간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법인업체들 중에선 핸들포유가 그나마 단가가 타업체보다 같거나 약간 나을겁니다)
하지만 단가만 좋다고 모든것이 다 좋은것은 아니기에
제가 이렇게 설명을 드립니다.일단 법인후불의 최대 단점이 후불운행이 대부분이다보니
당장 돈이 급하신 기사님은 들어가면 정말 몇달간은 현금때문에 고생합니다.
최소 두달 가까이를 자기 경비 써가면서 일을하다 보니 당장 만질수있는 현금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요즘은 일주일 단위로 지급하는곳도 있다고는 하지만 어쨌든 자기돈 묶이는것은
매한가지입니다.충전금으로 지급되다보니)
또 제일 단점중에 하나가 자사기사 배차가 원칙이다보니 느린 배차를 고객들도 잘 알기에
시켜놓고 한참 대기시키는 고객들도 꽤나 많습니다.하지만 이 법인업체들도 고객 유치차원에서
피크시간이든 한가한 시간이든 별 관계없이 거의 한시간에 만원정도의 대기료만 청구합니다.
문제는 고객들도 부르면 안온다는걸 잘 알기에 그걸 악용하는 고객들이 많다는겁니다.
어차피 자기돈 안들이고 회사에서 경비 처리해주니 일단 불러놓고 마냥 대기시키는 고객도 그만큼
늘어났습니다.(정말 한창 피크일때 대기시키곤 그냥 미안한 표정도 없는 고객을 볼때면 *&^$)
광역 기사님들보다 법인 기사님들 피크시간은 더 짧아서 요즘같아선 피크란 개념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대신 날씨가 안좋거나 연말 정도가 호황인데 그럴땐 연합은 훨씬 더 합니다.
또 법인 업체의 최대 단점은 개별배차도 그중의 하나입니다.
사람사는곳 어디든 호불호가 있겠지만 법인 업체 대부분 부조리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개별배차가 성행합니다.정말 입에서 욕 나올 정도로.....
고참이라든가 아님 신입이라도 팀장이나 간부들과의 친분여하에 따라 그정도가 너무 심하다보니
일반 연줄없는 기사님들 같은 경우에는 정말 흔히 말하는 똥콜만 한 두콜 처리하면 그걸로 끝입니다.
가령 강남역에서 상계동 3만원이라고 하면 당장 단가 좋습니다.
하지만 법인에서 첫콜 그렇게 탔다간 그날은 일진 더러운 날이라 보시면 됩니다.
상계동 들어가면 버스타고 강남이든 시청이든 나오면 끝물이라고 보시면 되고
그 주변 오더 한 열번 들어가야 한두번 잡을까 말까입니다.
그것도 그주변이란게 택시비 한 오천원까지 쏜다는 개념에서 말하는겁니다.
그리고 만약 조금만 오더가 밀린다 싶을땐 티알에서 불납니다.개별로 또 전화로 위치 물어보고
강제접수 당연합니다.(현위치 상계동.청담 접수.불가능 못합니다.왜 후폭풍 장난 아닙니다)
그럼 입금 제하고 교통비 제하면 별볼일 없습니다.
법인업체의 가장 큰 장점은 주간 일일기사나 주말의 외곽 골프장 편도 오더도 그중의 하나인데
이것또한 별로 기대할게 못되는게 어차피 좋은 오더는 벌써 지정기사가 있던가
아님 개별배차로 거의 끝납니다.그냥 생색낼려고 금요일 정도에 몇개 뿌리는데
문제는 그걸 노리는 기사님들이 너무 많다는게 문젭니다.
오더는 한 예닐곱게 정도 나오는데 나와 있는 기사님과 누르는 기사님은
거의 백명 이상이 노리다보니 별 영양가 없습니다.
만약 법인업체를 노크하실려는 기사님은 무조건 든든한 지정고객을 잡으셔야 살아남을수 있습니다.
지정고객만 잡는다면야 한달에 그 고객이 백만원 이상은 찍어주기에
별로 아쉬움없이 잘 적응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요즘 얘기를 들어보니 너도나도 지정 잡을려고 안달이 나서
서로 개인명함 파고 때로는 구걸하다시피 해서 지정고객 되달라고 애원한다더군요.
(참 창피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고,진정한 지정고객은 편안한 서비스에서 나오는 법인데)
또 서로 티알이라는 커뮤니티가 통하다보니 서로간의 친분도 많이 쌓이지만
한편으론 서로간에 반목과 시기도 많은곳이기도 합니다.그러다보니 싸움도 나기도하고.
또 하나의 특징은 후불금액에 대해선 소득세와 주민세를 공제한다는 것입니다.
소득세 3% 주민세 0.3% 무조건 공제입니다.그러다보니 덩달아서 의료보험이나
연금등이 장난이 아닙니다,단순히 5월달에 자영업자 세무신고때 소득신고하면
어느정도 환급은 받지만 그래도 득보단 실이 훨씬 큽니다.
어쨌든 대략적인 단점은 그렇고 제일 큰 장점으로 보자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업체에 다니시는 고객이 대부분이다보니
매너는 어느정도 다들 갖춘 분들이 대부분입니다,하지만 개중에 진상은
정말 어떻게도 할수없는 진상들도 한,두명 꼭있습니다.대신 절대 보복 못합니다.
만약 보복했다간 그만 둘 각오하셔야 합니다.
또 좋은 고객을 만나면 팁도 후하게 받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단위 또한 거의 만원 단위로 보시면 됩니다.하지만 초창기에는 많이 받았지만
어느정도 시기가 지나니 요즘은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외 몇가지 좋은 점도 있지만 큰 부분은 아니라서 제외하고
대략적으로 이정도를 미리 감안하셔서 그래도 경쟁에서 살아남을수 있는분들만
들어가시기 바랍니다.만약 연합오더를 병행하실 분들은 조용히 병행하십시요.
팀장이든 간부들 눈에 보이기라도 한다면 당장은 웃으면서 대해도
분명 보복아닌 보복 분명 있습니다(핸들 기준)
또 팀장들 네가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보니 상전 받들듯 받들 각오도 어느정도
하셔야합니다,그래보니 같은 기사임에도 자기들은 무슨 대단한 벼슬인냥 거들먹 거럽니다.
또 법인업체 대부분은 정장차림 필수에 구두 필수입니다.
잘못하면 무릎 골병들기 좋은 차림이지요.
대략적인 법인업체에 대한 소개를 해드렸지만 대신 참고만 하십시요.
각 회사마다 차이점은 분명하지만 제가 다녔던 핸들포유란 곳 위주로 말씀드렸으니
혹시 타업체와 다르더라도 알아서 거르시길 부탁드립니다.
한번씩 밤이슬에 법인업체에 대한 질의나 궁금해하시길래
정확한 도움이 될진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선에서 말씀드려봅니다.
전 현재 법인업체 안다니며 속 편하게 광역으로 뜁니다.
수입이요?글쎄요.
어느곳이든 다 자기하기 나름 아닐까요?
어느곳이든 정답은 없습니다.노력여하가 제일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다들 무덥고 콜수마저 형편없지만
그래도 열심히들 하셔서 좋은 수입과 직결되길 바라며
항상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밤이슬에 많이 회자되었던 말로 이만 줄일까 합니다.
맹수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절대 풀은 뜯지 않습니다
첫댓글 그리고 핸들,, 기본 2만원 기준거리내에서는 어디를 경유하던/거꾸로 갔다오던
금액은 그데로다 하는 고객말을 듣는순간, 안습,,,
일요일이나 먼곳 오더있으면 개인지정좀 해달라고
기사들이 건네준 명함이 10여장이라는 말에 많이 치열하구나하는 생각,
막연하게 법인기사들 좋은오더만 타고 많이 번다는 생각, 바꿔야 될걸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단가 좋아봤자~택시비 복귀비 빼면...마찬가지이고...12시면...거의 오더 끝물입니다...2차 3차 가서...늦은 시간엔...회사에~노출되기 때문에...거의 법인 콜 이용하지 않고...일반 콜 이용하더라구요...구구절절 맞는 말씀입니다...어드 법인이나...대동소이합니다....온갖 오지 다가야되고...툭하면 대기해야하고...스트레쓰 때문에...버티기 힘듭니다....비추입니다...
일목요연한 글 잘 봤습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겠죠. 금요일 좋은콜 많이 타시길 바랍니다.
정말이지 이런 글들이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글입니다. 가감없이 산경험을 그대로 올리셨네요. 많은분들에게 도움이 될겁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맹수는 아무리... 풀을 뜯지 않는다. 요즘처럼 기사분들 많고.. 똥콜들 난립하는 시간앞에서.. 좋은 비유~~~멋있습니다....^^
서울시내20,000원 이하는 처다보지도 않음... 저랑 같은 생각인분입니다~!ㅋㅋ
감사합니다~~
혹시 법인콜 기사가 되고 싶으신 분들께는 정말 도움이 되는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귀동냥 및 법인기사분들 꽁지 경험을 통해서 느끼고 체험한 내용과 일치하네요^^ 타이머니님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4U친목회하나 만들까요? ㅎㅎ 12번 입니다~!ㅋㅋㅋ 2001.02~2005.12.31 여기서 뵙네용~!
좋은말씀 잘봤습니다...맹수는 절대로 풀을띁지 않는다!! 굿입니다
풀뜯어 먹어요..가끔
자세하게 진솔하게 잘썼네요.^^ 요금 좀더 센것은 있지만 ...전 그냥 기사하라고 말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