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결 영업이익은 충당금 환입으로 시장 기대를 대폭 상회. 이는 2분기에 동사가 설정했던 충당금이 매우 보수적인 가정에 기반함을 시사.
• 따라서 향후 환율과 후판가격 변화, 그리고 원가 절감 강도에 따라서, 추가 환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엔진사업 부문의 지속적인 선전도 긍정적.
• Valuation도 현대중공업의 상장에 따른 가치 상승을 반영하면, 매력적인 수준
WHAT’S THE STORY?
3Q21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상회: 3분기 한국조선해양의 연결 영업이익은 1,417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를 대폭 상회. 이는 하반기 후판 조달가격이 회사의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었고, 환율 역시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기존에 설정한 공사손실 충당금 일부가 환입되었기 때문. 여기에 엔진 사업부문의 호실적도 기여. 영업 외 부문에서는 현대파워시스템 매각에 따른 일회성 처분이익 886억원이 반영.
호실적이라 판단하는 이유: 환입을 제외하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미달. 그럼에도, 이번 실적은 호실적으로 판단. 우선 이번 분기 환입은 동사가 설정했던 충당금이 매우 보수적인 가정에 기반함을 시사. 향후, 원가 절감 여부에 따라 추가 환입도 가능. 또한 이는 현재 후판가격 및 환율을 적용할 경우, 2분기 충당금 설정 당시 대비 흑자로 전환되는 프로젝트들이 발생했음을 시사. 이번 실적으로 내년 이익전망까지 상향하는 이유. 이번 실적에, 3분기 신규 수주 분에 대한 충당금이 설정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이는 현재 선가가 최근의 원가 상승 분을 충분히 반영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지주회사로 접근하더라도...: 올해 동사 주가는 조선업종 내에서도 부진한 편. 핵심 자회사인 현대중공업의 상장이 원인. 과거 한국조선해양을 통해 현대중공업을 간접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이제 직접 현대중공업 주식을 매매할 수 있기 때문. 한국조선해양 valuation에 할인이 확대될 수 있는 것. 하지만, 동시에 현대중공업의 지분가치가 상장을 통해 크게 증가했다는 점도 반영할 필요. 이를 감안하면, 현재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저평가. 지주사 성격 강화된 한국조선해양에 대한 가치 평가를 방법을, 부분 가치 합산법(SOTP)으로 전환. 하지만 해당 방식으로 산정된 목표주가는 151,000원으로 여전히 충분한 상승여력이 존재. 일부에서는 현재 인수를 추진 중인 대우조선해양의 재무비율 악화를 리스크로 지목. 물론 이는 부정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하지만 해당 거래의 성사 여부가 아직 확실하지 않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
삼성 한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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