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지주회사 체제 전환 발표
지주회사 전환으로 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 개선 전망
- 대한항공은 3월 22일 이사회에서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가칭)와 항공운송 사업회사인 ㈜대한항공으로 분할하기로 결정. 대한항공은 6월말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8월 1일자로 분할을 완료할 계획
- 분할은 투자사업부문을 분할해 지주회사를 설립하고 주주가 지분율에 비례해 분할신설법인의 주식을 배정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 순자산기준으로 ㈜한진칼홀딩스와 ㈜대한항공은 0.1945968:0.8054032 비율로 분할 예정. 지주회사는 자회사 관리, 신규사업투자에 집중하고 사업회사는 독립적인 책임경영체제 확립
-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은 그룹의 순환출자고리 해소와 지배구조 투명성을 개선시키는 효과 발생. 결국 그룹의 중장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개선에 도움이 될 전망. 이에 따라 대한항공에 대한 중장기 Buy 투자의견 유지. 그러나 단기적으로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최근의 주가 약세는 지속될 전망. 목표주가는 실적 하향 조정으로 61,000원에서 56,000원으로 하향 조정
㈜한진칼홀딩스 지주회사 중심의 그룹체제 완성 계획
- 현재 한진그룹의 지분구조는 ‘정석기업→한진→대한항공→정석기업’ 으로 이어지는 순한출자구조임. 분할 이후 지주회사인 ㈜한진칼홀딩스의 추가적인 지분매입이나 합병 등을 통해 순환출자고리를 완전히 해소할 계획. 한진칼홀딩스의 대한항공 지분은 6%로 출발하지만, 향후 20% 이상을 취득할 예정. 이러한 지주사 전환작업에 있어 계열사인 한진의 자산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판단
- ㈜한진칼홀딩스에 이전되는 자산 및 부채는 현금 1,000억원, 자회사 주식(칼호텔네트워크, 정석기업, 제동레저, 한진관광, 토파스여행정보, 진에어, 호미오세라피) 5,121억원, 부동산(KAL 서대문 사옥) 911억원, 매도가능증권 527억원, 차입금 2,700억원 등임
대한항공의 2013년 1분기 영업실적 부진, 연간 영업실적 하향 조정
- 대한항공의 2013년 1분기 매출액은 2조9,811억원(-0.6% y-y), 영업손실은 446억원(적지 y-y) 등으로 추정됨. 이는 기존 예상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 1분기 영업실적 부진 요인은 첫째, 수요부문에서 일본선 Inbound 여객 급감세와 화물부문의 감소폭 확대. 둘째, 경쟁심화로 전반적인 수송단가(Yield) 하락. 셋째, 제트유가가 2월 중순부터 다시 상승하면서 비용부담 확대. 넷째, 원/달러환율이 상승세로 나타나면서 외화환산손실 발생. 동사의 2013년 이후 영업실적은 1분기 영업실적 부진과 향후 항공운송업황 기대치를 낮아지면서 하향 조정 불가피. 2013년, 2014년 영업이익을 각각 17.3%, 13.9% 하향 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