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석종현 최고위원 겸 정책위의장은 “미래희망연대를 탈당하고 ‘박근혜 순혈주의’를 지향하는 사람들과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석 최고위원은 1일 국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한나라당 합당 움직임에 대해 “박근혜 대표와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에 동참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석 최고위원은 “미래희망연대가 수차례 인재를 영입해 독자 선거를 치른다고 선언해 지금 500여명의 예비후보자가 희망연대 소속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면서 “국민들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은 정의에 어긋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서청원 대표와 오랜 친구이면서도 2007년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전력을 다했다”면서 “그런데 친박연대에서는 오로지 ‘서청원 살리기’에만 몰두했다”며 현 지도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이어 “(한나라당 합당파는) 보수대통합이라는 명분을 내 걸었지만 한꺼풀 벗겨보면 백일하에 드러날 허무한 명분”이라며 “서청원과 노철래 의원이 이미 탈박 선언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정치사기 행각에 동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핵심 당직자 5인이 당직 사퇴를 협박했다"
탈당 이유에 대해 “핵심 당직자 5명이 월요일에 (당직을) 사퇴하라며 협박하고 사퇴서를 써서 사인하라고 했다”면서 “협박에 굴복할 수 없어 사임하는 대신 탈당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창당과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수준에서 신당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이규택 대표님은 당장은 정치를 떠나 쉬겠다고 하셨지만 설득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표를 따르는 ‘순혈주의자’만을 걸러서 신당을 만들 것”이라며 “박 전 대표를 대통령 만들겠다는 기본 취지로, 정치 철새들은 일체 공천에서 배제하고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출마자들의 집단 탈당 가능성에 대해서 “전당대회가 끝나고 한나라당 합당 절차가 진행되면 많은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탈당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나라당과의 합당 추진을 두고 당 주류와 대립각을 세운 이규택 대표 역시 전날 희망연대 당대표직을 사임했다.
한편, 미래희망연대는 2일 11시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의 합당건을 추인할 예정이다. |
첫댓글 미래희망연대에 미래는 없다.
서청원이 망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