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교육의 길 ··· 서이초교 사태를 보고
서이초등학교 1학년 담임교사의 교내 자살로 온 나라가 시끄럽다.
학생들에 대한 교육은 그들이 성장하여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인도하고 훈육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그리하자면 먼저 선생님은 선생님다울 수 있어야 하고 학생은 학생다워야 하며 학부모는 학부모다워야 한다.
군사부일체(君師父一體)란 말이 있다. 선생님의 품격과 권위와 교권이 땅에 떨어져서는 학생을 제대로 가르칠 수가 없다. 또한 선생님은 스스로 꾸준히 배우고 성장해 가야 한다.
학생은 아직 미성년자이다. 그들은 그들 나이에 맞게 인도해야 하며 그들의 인권도 그 나이에 맞게 보장해야하는 것이며 그들의 잘못에 대한 선생님들의 교육상의 제제 수단은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제제 없는 교육은 방종이며 학생들의 장래를 망치는 것이다. 어려움을 겪어본 만큼 성장하는 것은 불변의 진리이다. 학생 스스로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것은 그들의 장래를 망치는 길이며 반드시 인륜과 도의(道義)를 가르쳐야 앞으로 사람다운 구실을 할 수가 있다. 세칭 명문대를 나온 엘리트란 사람들이 오히려 그 인생은 개차반이고 효도도 할 줄을 모르며 저 자신만 아는 경향이 있다.
학부모는 무엇보다 먼저 인격자가 되어야 한다. 제 자식의 눈앞만을 생각하고 주장하고 강요하는 것은 나라의 교육을 저질화하고 덩달아 제 자식의 장래도 망치는 길이다. 응석받이로 키운 자식이 커서 효도하고 사람 구실을 제대로 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오늘날 이스라엘이 적은 인구와 열악한 환경에도 저토록 막강한 것은 그들의 교육이 뿌리가 깊고 철저한 전인적 교육인 데에 크게 기인한다고 본다. 그들의 탈무드도 참조하고 페스탈로치도 참조하고 동서고금의 불멸의 경전과 고전의 가르침도 참조하여 뿌리가 깊은 전인적인 교육을 해야 한다. 우리의 전통 교육에도 분명 좋은 점이 있으니 특별히 효제충신(孝悌忠信)의 사상이다. 전교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처럼 일부 젊은이들의 경험 없는 짧은 생각만으로 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을 바탕으로 가르쳐야 한다.
2023. 7.23. 素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