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世上)에 감사(感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청화스님 ]
미웁게 보는 것도
미운 사람이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밉게 본단 말입니다.
모든 인식(認識)은
자기(自己) 주관(主觀)에 의존(依存)해 있습니다.
지금까지도 우리는 생각할 적에 '미운 놈 저놈 곧 죽이고 싶다.'
이럴 때가 더러 있겠습니다마는 이런 때도 그 대상(對象)이
내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관념(觀念)입니다.
물론 행동이 좋지 않아서 그런 나쁜 행동(行動)도 있겠습니다마는
아무튼 그런 나쁜 사람이라 하더라도 부처님께서 보시고
성자(聖者)가 보신다고 생각할 때 어떻게 볼 것인가?
이런 때는 그렇게 안봅니다. 곧 죽일 놈이라 하더라도
미울 수가 없습니다. 다만 본래는 부처님인데,
본래는 부처와 똑같은 하나의 그야말로 생명(生命) 존재인데,
다만 그 잘못 생각해서 그 버릇 때문에 나쁜 행동을 나한테 보이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부처님 은혜(恩惠) 가운데도,
저는 가끔 이야기 합니다마는 은승창열(隱勝暢劣)이라!
숨을 은(隱)자, 수승할 승(勝)자, 좋은 점은 숨겨놓고서, 창열이라!
나타날 창(暢)자, 용열할 열(劣)자 말입니다.
좋은 것은 - 진여불성(眞如佛性)이라 하는 그야말로
참 조금도 간격도 없는 그러한 진여불성을 숨겨놓고서 그냥 나쁜 상(相)만,
못된 그런 현상(現象)만 우리한테 보인 은혜란 말입니다.
똑같은 부처는 부처인데 어느 것 하나도 부처 아닌 것이 있다고
생각할 때는, 그때는 불법(佛法)이 성립(成立)이 못됩니다.
나도, 너도 어느 티끌 하나도 모두가 다 불법 가운데 다
포함되어 있단 말입니다. 따라서 나쁜 사람도 지금 곧
죽일 듯이 미운 사람도 역시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도 부처님 은혜란 말입니다.
즉, 말하자면 무슨 은혜인가?
그 불성이라하는 그 소중한 영원(永遠)히 변치 않는
불생불멸(不生不滅)하고, 불구부정(不垢不淨)한
그러한 생명 자체는 숨겨 놓고서 우리한테 겉만,
겉의 상만 나쁘게 보인단 말입니다. 그런 은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세상(世上)에 감사(感謝)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바르게 판단하면 앞서 제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실상을,
실존을 우리가 느낀다고 생각할 때는 사실은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일어 난다는것은 현재에 만족할때이며
환희심으로 물들때 입니다 우리들의 불성에 항상 불을지펴 불퇴전의
마음으로 항상 자신을 다스리리라 스스로에 다짐하여야 합니다
항상 편안하십시요
첫댓글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