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유우가 말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중동' 지금 핵 사용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는 / 11/23(토) / AERA dot.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연임은 중동 정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케가미 아키라 씨와 사토 마사루 씨가 해설한다. AERA 2024년 11월 25일호부터 주제별로 발췌하여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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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문제]
- 이케가미 아키라(池上彰) :
매우 주목받는 것은 미국의 아랍계 혹은 팔레스타인계의 움직임입니다. 그들은, 지금까지는 민주당을 지지해 왔지만, 이스라엘이 가자나 헤즈볼라를 공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는 입으로는 비난하지만 막대한 군사 원조는 계속하고 있다. 결국 민주당 정권에는 기대할 수 없다, 그보다는 트럼프는 이스라엘에 껌딱지지만 뭔가 해주지 않을까, 아니면 전쟁을 끝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에 아랍계나 팔레스타인계 사람들이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선택이지만, 역시 트럼프의 실행력에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일 것입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내가 대통령이 될 때까지 가자 전쟁을 끝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라는 극약을 사용함으로써 가자 전투를 멈출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 것입니다.
- 사토 마사루(佐藤優) :
아직 취임 전이라 트럼프 행정부는 아니지만, 이미 미국 외교 당국은 트럼프의 편에 서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미국이 카타르에 수도 도하에 있는 하마스의 활동 거점을 쫓아내라고 요구했다고 보도되었습니다. 하마스를 몰아낸다=교섭 창구를 굳이 없앤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외교 해결을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에요. 이스라엘이 하마스 전투원이 사라질 때까지 싸워 팔레스타인 측의 사망자가 10만 명이 되는 것을 미국도 용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서방은 인권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이스라엘을 포위하고 어떤 형태로든 평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ICC(국제형사재판소)에서 체포영장까지 나와 ICJ(국제사법재판소)로부터는 제노사이드 방지 명령을 받게 됐다. 그리하여 미국 국민의 절반은 이스라엘이 너무 과하다고 말하게 되었다. 그러자 이스라엘 측은 '힘에 의한 해결밖에 없잖아' 라며 반대로 흔들려 버렸습니다. 내가 계속 말한 것은 이스라엘을 힘으로 몰아 인권 압력을 가해도 말을 들을 리 없다고. 알기 쉽게 말하면 이스라엘은 배후에 미국이 있지만 '중동의 북한' 이라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형태로 외교 해결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폭주할 것이다, 라고. 지금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이스라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