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마을1번지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지난 6일 아시아문화전당 예술극장2에서 연 ‘어린이 합창단 정기공연‘을 지역사회와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사단법인 고려인마을이 주최하고, 고려인어린이합창단이 주관했으며, 아시아문화전당과 광주문화재단, 펠리체솔리스트앙상블, 고려인콘텐츠사업단, 예사랑아동병원이 후원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고려인 선조들의 조국 산천 그리움을 표현한 동요 메들리(고향의 봄, 고향땅, 오빠생각)을 시작으로 한글교육 노래, 민요 메들리, 홀로아리랑, 피아니스트 이성은씨의 반주와 함께 소프라노 박경숙 교수의 러시아 가곡 ‘나홀로 길을 걷네’ 에 이어 함께 부르는 도레미 송, 바리톤 이하석 교수의 에델바이스, 투우사의 노래, 소프라노 박계 교수의 차이콥스키의 자장가와 밀양아리랑, 벨리체솔리스트 앙상블과 함께 부른 중앙아시아 강제 이주의 한과 강인한 삶을 노래한 ‘고려아리랑’ 합창, 그리고 어린이합창단의 소고춤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으로 참석한 관객들의 마음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지역사회 유명성악가와 피아니스트 재능 기부 공연으로 진행된 이번 정기음악회는 든든한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더욱 성대하게 진행됐다. 김해숙 전 숭의중 교장이 타악기 소품과 의상을, 한복전문업체 '예지한복'이 아이들의 아름다운 한복을, 그리고 예사랑아동병원 성기중 대표가 간식과 공연 후 만찬을 후원했다.
김혜숙 단장은 “이번 공연이 우리 아이들에게는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자긍심 고취와 성취감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며 “공연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아이들의 성장에 더 없이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연주회를 준비해 주신 김혜숙 단장님을 비롯한 성악가 여러분의 관심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며 “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가 하루 속히 회복되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이 자랑스런 한민족의 후손으로써 조상의 땅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길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정착 고려인동포 자녀들로 구성된 고려인어린이합창단(단장 김혜숙)은 노래를 통한 사회봉사와 사랑의실천, 그리고 일제강점기 고려인선조들의 피어린 항일운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7년 2월에 창단됐다.
지난 4년 동안 50여 차례의 연주와 콩클, TV 방송출연(KBS, SBS, MBC 등), 세계비엔날레 행사 및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1절 행사 초청공연 등 수 많은 공연에 참여했다.
나눔방송: 서이리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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