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대변인, 오후 현안브리핑
□ 일시: 2012년 8월 9일 15:05
□ 장소: 국회 정론관
■ 이종걸 의원 발언에 대한 새누리당의 과도한 정치공세가 국민 불편하게 한다
이종걸 의원이 오후에 트위터에서의 부적절한 표현과 관련해 앞으로 신중하게 언행을 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이 문제를 가지고 거듭 정치공세에 이용하고 부풀리고 있다.
새누리당의 윤리위 제소 주장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공천장사 비리의혹이 박근혜 의원을 향하자 이를 방어하기 위해 지나친 정치공세로 오히려 국민적 지탄에 직면할 것이다.
■ 박근혜 후보 후원자들 분석 - 부적절한 후원으로 어떤 정치를 할 수 있을까?
박근혜 의원과 관련해 이미 많은 이야기가 있다.
이정현, 현경대 두분에게 간 이른바 ‘차명후원’ 관련해서도 공천을 위한 것이기도 했고, 사실상 박근혜를 보고 이들에게 돈을 전달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차명으로 후원을 하면 우리가 알 길이 없다는 참 편한 해명을 했는데, 500만원 돈은 실명으로 해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 돈이다.
그런데 뭔가 다른 이유, 다른 꼬리표가 달린 돈을 보냈기 때문에 그와 관련해 숨기려 했던 것이고, 그런 의도가 있는 돈을 보내놓고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없다.
너무 편한 변명인데 너무 뻔한 변명으로 들린다.
따라서 우리는 검찰에 세 가지 수사를 촉구했다,
첫째, 지금 박근혜 캠프에 현경환 전 의원 등 친박계 핵심인사들을 통한 대선자금으로 보이는 돈들이 흘러간 것이 없는지 확인해달라.
둘째, 박근혜 의원 후원계좌에 이정현, 현경대 의원 경우처럼 차명 혹은 익명을 이용한 불법지원은 없는지 확인해달라.
셋째, 현재 운영되고 있는 박근혜 대선 캠프운영에 들어가는 막대한 운영비용이 어떻게 조성되고 있는지 확인해달라.
두 번째 건과 관련해 오늘 아침 고위정책회의에서 민병두 의원이 그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아시다시피 국민도 가장 관심이 높은 올해의 정치후원과 관련해서는 자료가 나오지 않아 분석은 할 수 없다. 따라서 2004년-2011년까지 박근혜 후원회 고액기부자 명단을 분석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
최저임금이 얼마인지도 모르는 박근혜 후보의 특별한 후원자들의 경우 정수장학회 관계자들, 비리 연루자들, 유신시대 고위관료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특히 자신과는 아무런 관련 없다는 정수장학회 관련자들이 해마다 꾸준히 후원해오는 것은 매우 주목받을만한 일이다.
재미있는 것은 최필립 이사장, 최필립 이사장의 부인, 장남, 장녀, 차녀도 있다. 이 분의 가족관계는 정확히 모르지만 3남4녀였으면 어마어마한 금액이 더 있었을 것 같다. 있는 대로 가족을 다 동원해 후원을 했다.
정수장학회 사무처장으로부터도 4천5백만원의 후원을 받았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최근에 서울시 교육청이 정수장학회를 감사했는데 이와 관련한 이유가 이미 최필립 이사장에게 지나치게 고액의 연봉이 지급되고 있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정치 않았다고 하여 한 언론단체로부터 다시 고발을 받은 경우다. 이렇게 고액의 연봉을 받는 이사장이 박근혜 후보에게 계속해서 고액의 정치후원금을 보내고 있다는 것은 상관관계에 대해 많은 국민이 궁금해 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비리의혹 관련자들로부터도 후원을 계속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은 자료 첨부하겠다.
새누리당 19대 국회 공천신청자들로부터 500만원-1천만원 식의 후원을 계속 받고 있다.
잘될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다. 후원금을 낸 인사들이 대부분 유신시대 고위관료를 지냈거나 비리연루자, 정수장학회를 이끌고 있는 최필립 이사장 등으로 박근혜 후보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 복지정책과는 거리가 먼 인사들이다. 정치적 멘토 7인회 멤버나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는 인사들의 면면을 볼 때 박근혜 후보가 주장하는 경제민주화나 박근혜식 복지가 진정성을 가지고 있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2012년 8월 9일
민주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