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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2
2부
힙-쿨의 위로는 Hot과 Pop이 있음.
핫은 단기간의 폭발적 노출을 의미하고, 팝은 만인이 알고 있는 상태를 의미... 한마디로 팝은 유명한거고, 핫은 단기 노출이 폭발적인 상태.
중요한 것은 이건데, 차우진님은 이런 대중성 4분면 중 2개 이상(Hot pop hip cool)을 가진 사람을 '아이코닉한 존재'라고 한 바 있음. 아티스트 생각해보면 맞는데, '힙 하고 팝'한 가수로는 GD같은 사람이 있고, '쿨 하고 팝'한 가수로는 아이유같은 사람이 있음. 둘다 아이코닉한 존재임. 다같이 쇼미더머니를 떠올려보자. 힙합은 rare한 음악인데 쇼미를 통해서 Hot을 잡으면서 아이코닉한(hip+hot) 래퍼들이 등장함. 그런데 지금 힙합은 hot을 잃어버림. 그러니 대중성요소 4개 중 1개만을 갖게되었고, 아이코닉한 존재가 지금 잘 나오지 않게 된 거고...
2개 이상을 가진 자가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노출되면 '쿨 팝 핫'을 갖게 되는데 그러면 뭐 당분간은 그 뉴스만 보게 됨. 좋든 싫든 대중들에게 엄청나게 각인이 되는데... 요즘 탄핵이후 윤석렬이 정말 핫하고, 이재명은 핫함이 없고 매우 Pop함(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노출량이 매우 적음)
선출직 정치인은 대중성을 버리면 안되는게, 이 4분면에서 벗어나는 순간 선출직은 끝난 것임. 지방을 가면 지방 방송에서 매일 나오는게 수도권이 대통령뉴스 매일 보듯이, 지방은 도지사류/지역의원들을 방송에서 매번 보는데 그러니 자연스럽게 그 지역에서 대통령보다 Pop해짐. 사실 유튜브든 뭐든 해봐라, Pop을 얻는것도 매우 어렵다...
근데 일단 Pop을 얻었다면, 그 본류에 따라서 정파인 쿨과 나름 사파인 힙으로 천성이 양분되니 결국 해당 지역이나 주제에서 나름 규모는 다르지만 아이코닉한 존재가 될 수 있음. 즉, 유명해지는게 어려운 것임... 그런데 수도권에 오면 왜 득달같이 떨어지냐? 수도권에서는 결코 PoP하지 않기때문임. 누구인지 모르는데 쿨이든 힙이든 뭔상관이야...
선거를 보면,
2022년 대선은 다소 독특한데, 윤은 Hip + Hot의 조합이었고(손바닥 왕자부터 모든 뉴스에 윤이 노출), 이재명도 Hip + Hot의 조합이었음. 대중성 기준 강대강의 대결인데 그래서 결과는 한끗차이였고...
2002년을 보면 노무현은 hip+hot이었고 이회창은 cool-pop이었음. 이회창은 사실상 힐러리처럼 무조건 대통령된다 했지만 아니었고, 팬덤과 화력을 겸비한 hot한 후보에게 졌음.
2016년 미국대선도 보면 힐러리? 정통 출신의 cool-pop으로 모두가 힐러리를 알았는데, 트럼프는 hip(wired) + hot이었고, 자연스럽게 힐러리를 이겼음... 지금이야 트럼프가 너무나 PoP하지만, 2016년 이전은 트럼프 된다하면 정신나간 소리로 듣던때임을 다들 아실거고...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는 총 맞기 전까지는 hip+pop이었는데, 총맞은 순간 Hot해졌고 그때로 게임오버임... (hip + Hot + PoP을 어케 이겨). 글고 사실 단기전에는 Hot이 최고인게, 한때 가장 Hot했던 안철수 기억할거임 그때 대통될뻔했지... 즉 Hot은 무적카드임
과거 선거들을 보면 이걸로 다 설명할 수는 없고 난 선거전문가가 아님. 오히려 유튜버로 대중들의 시각을 읽는걸 좋아하는건데...
우진님의 4분면 이걸로 모든 선거나 모든 정치인을 다 평가할 순 없겠지만, 가이드라인이라도 잘 잡는게 중요한데, 어째 현 더민주의 전략은 이해불가라는 점임.
당원들이 몰표줬다는 이재명을 왜때문에 그렇게 숨기면서 노출을 없애고...(Hot을 버려?) 노출이 사라지니 Pop과 Hot이 불가능해지고, 또 그의 인생을 보면 매우 hip했던 인물인데(정통정치인이 아닌 사파류?), 갑자기 더민주식 정통정치인의 깨박한 쿨함을 강요하니... cool의 문제는 그게 지나쳐서 쿨병 걸리는것임. 더민주의 쿨병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강성했던 이유는 혜성같이 등장한 히어로적 힙-핫 케릭터가 쿨한 조용한 정치인들을 카리스마로 잡으면서 왔던거 같은데, 지금은 쿨병세력이 너무 세졌다 이말임... 이러다 사실상 무색무미무취로 갈 가능성이 없지 않아뵘. 문제야 문제...이게 잘 하는 전략인가...? 난 진짜 모르겠따 쩜쩜... 저의 짧은 장사 경험으로는 한가지를 잘 팔 생각을 해야 팔리지, 모든 사람을 만족할 생각으로 장사를 하면 팔리는 제품을 못만들더라...
사족: 적다보니 쿨의 단점만 적었는데 쿨은 저변이 넓음. 그게 힙과의 차이임... 그러니 쿨핫이 나오면 개쎈거임... 쿨을 추구하는 심리는 저변확대의 심리인데, 껄껄... 잘 하시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