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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도우수 자전거길:[산자락&등산로]
남한산 동편자락길-벌봉능선XC<190209>
자전거 周遊山河: 남한산 상불사-광덕사-광신암-미륵선원-산신당-법은사
가지울에서 남한산 벌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0075
코스:
개롱역-이성산성고개-춘궁저수지-광주향교-마방다원-하남IC4-하남대로-상불사-마루공원-광덕사-광신암-자올-산곡교차로-하산곡교-구든박골천-천진농장-미륵선원-섬말교-가지울골-산신당-가재올현지농장-법은사-파라다이스농원-축산농원-위례둘레길이정표-가지울끝집-벌봉오르는등산로-벌봉능선(가지울갈림목)-막은데미고개-천신굿나라장군당-덕풍천/하사창교-광주향교-춘궁저수지-이성산성고개-귀가 (48km)
<코스요도>
요도1
개롱역-이성산성향교고개-광주향교-마방다원-하남IC4-하남대로-하남타이어/역Y우-중부고속도토굴-상불사-VINEYARD-유턴-상불사경내-하남타이어-하남대로-등기소입구4-고속도토굴-3직-마루공원(봉안당)/유턴-3우-궁중국악기3우/3직-석조별장-샛길-광덕사-산길-유턴-국악기3우/우-동서울TG조감-범바위오리구이-유턴-등기소4-하남대로-천현동사무소입구3-
요도2
하산곡3-새능입구4/우측갓길-고속도토굴-동서울TG-유턴-새능입구4-횡단보도-하남대로/좌변-새능교/산곡천/둑길-좌변샛길-한려4-광신암/이정표/전신주3우-하남대로398번길-토굴(하남대로/고속도)-광신암(전통굿민속공연장)3-일별/우-천변야지/산곡천-도섭여부확인-유턴토굴-전신주3/우-산곡천/다리-자올한정식(손녀백일파티)-산곡동로/우-산곡4(다슬기)좌회전-토굴/우/좌(1.27탔던)-산곡천/좌안-공영차고지4/서편/산곡천/하산곡교/건너.좌-초당봉기슭천변농장길-
요도3
구든박골천/성은사(간판)/우-골짝-(좌)산숲길/개천/다리-3직-성은사-독립가옥-유턴-3우-3좌-국일섬유-염소농장-산길-유턴-3좌-천진농장-유턴-구든박골천골간판3우-마장교3직-천변/우안-산곡로19번길-엠에스간판전주3/우-3우-별장-길차단-유턴-3/우-심한비탈-온실지대-3우-비포장/비탈-미륵선원-유턴-온실3/우-3/우-빔 공장/축대단지-비탈산길-유턴-온실3/우-엠에스전주3/우-천변-중앙교/건너-3우-밤나무단지천/횡단-섬말교3-골목3/우-목책별장3/우-산곡천/다리3/직-독가왕복-3복귀/우-(좌)숲/개천길-산불초소3/좌-개울건너-산싱당-유턴3-개울건너3/좌-산곡남로-업힐-가재울현지농장-법은사-하천다리3/우-비포장비탈-파라다이스농원/산길시작-유턴-개천다리3/우-매실농장-벽돌담별장(다음지도로드뷰종점)-가파른업힐-축산농원-비포장길-철문농장-위례둘레길이정표(가지울끝)3좌-끝집-유턴-이정표3/좌-더블트랙-차단봉/좌-싱글트랙-쉼터-벌봉능선길/이정표(가지울갈림길)3/좌-봉암문/자전거출입금지/유턴-봉암능선다운일-법화골갈림목-전망대바위-토루-토성-막은데미고개/좌-천신굿나라장군당/좌-골말천-장각-약수사입구-덕풍천/하사창교-광주향교-이선산성고개-오륜4-개롱역/오금공원-귀가
이번 쉐도우수 자전거 길도 이번 겨울에 내가 즐기는 산자락. 남한산 동편 산자락 골짝마다를 들락날락 타다, 가지울 골에선 벌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를 타고 벌봉(봉암)능선에 올라, 하남방향 산길로 내리달린 코스다.
원래의 목표는 섬말의 가지울골을 끝까지 올랐다 내려와서, 다음골짝 어둔이골천 골짝도 돌아보고 은고개로 올라, 엄미리 계곡과 천운사, 노적산 북편 등산로 골짝을 거쳐 남한산성 광주방향 입구까지 갔다 유턴, 용마산-검단산의 서편 산자락 골짝과 마을길도 샅샅이 훑어보는 코스였다. 지난 1월27일 남한산 벌봉능선의 사미고개를 고골에서 하산곡 쪽으로 넘어 달리며 눈여겨보며 작정했던 그 산자락코스 타기의 실천인 셈이다.
그러나 실제 달려보니 예정코스를 반도 마칠 수 없었다. 골짝들의 경사가 평균 15도다. 깊이 들어설수록 라이딩으로 참아낼 수 있는 18도를 넘어, 앞바퀴가 들리고 마는 20도 내외의 비탈들이 버티고 있다, 이곳 등산을 하면서 남한산 동편기슭이 엄청 가파르단 점을 알고 있어지만, 자전거로 올라보고 그 위력을 절감할 수 있었다.
별로 쉬지도 않고 계속 달렸는데 오르막들을 극복하며 무리하지 않게 힘과 속도를 감속 조절하다보니 시간이 휙휙 지난다. 골이 깊은 가지울 길이 벌봉능선으로 이어짐을 알고는, 친구들과의 저녁약속을 감안한 귀가시간이 바빠지면, 벌봉능선으로 올라 가버릴 생각도 했었는데, 결국 그리되고 말았다,
이런 길 언제 다시 오랴 하는 내 천성인 길 욕심도 작용해서다,
남한산성 안으로 내려서 남한산성로나 약진로를 타거나, 북문에서 고골로 내려갈 생각이었지만 벌봉의 암문 앞에 세워둔 자전거출입금지 안내판을 보곤, 벌봉에서 객산방향으로 하산하게 되면서, 2008년12월25일 성탄절에 탔던 이 벌봉능선 다운힐을 다시 하는 추억 라이딩이 되기도 했다.
이번 남한산 동편 산자락을 타면서의 감상(感想)은 감사와 존경이다. 골짝의 끝에 위치한 아담한 절이나 암자, 선원과 굿당들은 모두 “중생의 마음을 쉬게 한다.”는 점을 지향(指向)하고 국태민안(國泰民安)을 기원했는데, 사찰 내의 경구(警句)와 법문(法文)이 그랬고 풍광도 그리했다. 그래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마음의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산꼭대기에 닿을 듯 높은 곳에 농장을 이루고 일하시는 분들에게선, “아니 이리 높은 곳에서까지?!” 하는 경탄과 함께, 인생을 정말 열심히들 사시는구나 하는 그런 감명이 교훈으로 가슴에 담겨왔기 때문이다.
산골짝 마을길을 들락날락 타는 건, 참 재미도 있고, 운동도 된다. 한강변을 시속20~30km로 달리면서 쾌속을 즐기는 것도 라이딩이겠지만, 이처럼 여유자적 산천과 지지(地誌)를 공부하며 들락날락 오르락내리락 주유(周遊)하는 자전거 여행도 라이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 먹은 노년층에겐 특히 더 알맞을 것이라 생각한다. 비록 속도가 느려도 강한 업/다운을 즐기는 자전거 마니어들에겐 권하고 싶은 장르(?)의 코스라 할 것이다.
가지울 길 이후의 오늘 다하지 못한, 엄미리 계곡과 노적산 계곡길, 길 건너 하남대로 건너편 용마산~검단산 서편 산자락마을길은, 다음에 이어갈 희망 의 코스로 남겨놓는다. ♣♣
일찍 집을 나서 이성산성고개를 넘고 광주향교와 덕풍천을 건너 샘재길을 타고 하남대로를 만나는 마방다원 삼거리 0001 02
하남대로를 광주방향으로 타다 하남타이어에서 산으로 오르는 샛길의 끝은 상불사와 맞붙은 VINYARD 0003
유턴해 내려와 들어선 상불사. “한마음쉬는도량”이란 로고답게 아침 햇살 가득 안은 경내는, 반가사유상 등 석불과 십이지신상의 특징을 설명하는 비석들이 어울어져 그야말로 자비와 명상의 터전처럼 고요해 0004
상불사를 내려와 등기소앞 사거리에서 다시 오른 곳은 하남시 장례식장 및 봉암당이 차려진 마루공원 0005
마루공원을 내려오다 우회전, 다시 <민족악기개량연구원-궁중국악기> 아치 삼거리에서 산으로 올라선 은골천의 끝은 석조물 늘어선 외딴집 0007 08
그 후원의 비탈 샛길로 올라선 고요한 광덕사와 대웅전 벽담에 적힌 경구들이 나그네의 마음을 평화롭게 정화시켜 줘 0009 0011 12
광덕사의 후원을 더 올라 산길로 이어진 차도의 종점을 확인하고 사찰출입차도로 하산하면서 다시 들린 민족악기개량연구원 건물 삼거리 0013 14
여기서 우회전해 더 오르면 종점이 오리돌구이전문 <범바위>인데, 가는 길이 중부고속도로 동서울TG가 발아래로 보이는 동편 산자락 0017
범바위와 산길로 이어지는 뒷마당 0019 18
범바위에서 유턴 마루공원 입구인 등기소앞4로 복귀해, 하남대로를 타다 새능입구교차로에서 서쪽 샛길로 들어서 토굴을 지나 간 곳의 끝은 동서울TG도로공사영업소이고, 좌측 산위로 왕복한 범바위가 바라보여. 차도로 둘러오지 않고 급경사의 사방공사 수로와 계단을 타고 바로 내려올 수도 있었지만, 참아낸 것이 만수무강에 좋을 듯 싶어서^^ 0020
새능입구교차로로 유턴, 횡단보도 건너 새능천 다리 건너 좌측 마을길로 우회해 하남대로와 중부고속도로 토굴을 통해 산쪽으로 들어서면 광신암, 2년 전엔 전통굿민속공연장이던 이곳이, 종단이 바뀌면서 굿은 그만 둔 치성만 드리는 성황당이 되고 말았단다. 0023 C4
광신암에서 다음 행선은 산기슭을 따라가다 산곡기도원 방향의 산곡천을 건너볼까 했지만 길이 막혀 유턴
0024
광신암에서 나온 길은 산곡천 다리를 건너 산곡동로로 이어지는데 다리목의 식당 “자올”은 각종 연회(宴會)전문이고, 2014년 우리 손녀 백일파티를 해주던 곳이어서 여간 반갑지가 않아 0025
산곡교차로를 지나 산곡천길로 들어서면 지난 1월27일 사미고개를 넘어온 길이고(산곡교차로 촬영지점은 점심 먹었던 다슬기 해장국집 모퉁이). 산곡버스공용차고지 입구교차로의 산곡천 <하산곡교>에서 바라보는 북쪽 방향 좌측 산이 산곡기도원 방향이고, 남쪽 방향 우측산 아래가 천변 길을 타고 들어설 구든박골천 골짜기 0026 27 29
구든박골천이 산곡천으로 흘러드는 삼거리. 우측은 타고온 천변 길이고 좌측은 들어설 구든박골천 성은사 방향. 구든박골 초입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본 절 같지 않은 성은사와 산길로 막혀 유턴한 개짖는 꼭대기 집
0030 31 32
구든박골천길로 나와 오르다 작은 철난간 다리를 좌측으로 건너 오르면 국일섬유이고 그 뒤로 돌아선 꼭대기가 염소농장인데, 산길까지의 경사가 어마 끔찍! 유턴 유턴 0033 34 35
구든박골천 길끝은 막힌 천진농장. 더 오르고 싶지만 유턴하는 길목의 축사가 텅빈 길로 올랐더니 구제역 예방 출입제한이라 얼른 유턴. 0038 37 39
꽝꽝 얼어붙은 구든박골천을 나와 산곡천의 마장교를 막 지나 연등이 걸린 골목길(산곡로19번길)로 들어선 또 하나의 골짝. 첫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농장 산길로 오르려던 계획은 시설의 문으로 막혀 0040 41
되나와 오르는 19번길의 경사가 15~18도. 온실들이 늘어선 삼거리를 우회전해 오른 가파른 비포장길의 끝은 미륵선원. 표고는 200여m 정도인데 엄청 높아 보인다, 외출에서 돌아오던 선사님과 보살님이 차 한 잔하고 가라 했지만, 달려들며 짖어대는 삽살개의 성화와 바쁜 행선 때문에 아쉽지만 그냥 돌아서고 말아 0042 44
하산 길의 온실지대 3거리에서 우회전해 다시 오른 언덕의 산길 이음새도 자전거로 오르기엔 무리였을 정도 모과차 한 잔 하며 올라온 길을 내려다 보고 다음 코스를 확인해 본다, 0046
산곡천으로 나와 남행해 중앙교를 건너고 밤나무단지천, 산곡천, 가지울천 합수지점의 쌍다리를 건너 가지울천 길로 접어들어 만나는 섬말교에서 간판좌측 산을 따라 이어지는 가지울 골로 들어설 준비를 0048
가지울골 초입 다리건너 삼거리에서 잠깐 들려본 농가는 지도상에선 숲으로 싸여 운치있게 보였는데 폐가가 돼 정문엔 농자재만 쌓여있어 허탈 0049 C5
산과 골이 나뭇가지처럼 여러 갈래도 뻗어서 붙여진 가지울 골짝. 깊고 깊게 이어진다, 산불감시초소 바로 지나 개울 건너 좌측의 산신당. 한창 징소리가 들리는데 태극기 게양된 당에선 국태민안을 기도하는 모양이라 감사한 마음을 두고 돌아서 0050 51 52
이어지는 오르막 길목에는 산내들농장, 가재올현지농장(가지울을 가재올이라고도 하는 모양)들과 같은 별장처럼 아름다운 모습의 농장과 농원이 줄지어 서있고, 법은사라는 절도 있다, 0053 54 55
개천을 건너면 매실농장인 다리삼거리에선, 우측 산길 쪽으로 <파라다이스농원>이란 이정표가 있어 힘겹게 다녀온다. 가파른 비포장 비탈길의 끝 농원은 산길로 이어지고 농장풍경은 아름다웠다, 유턴 다운라이딩 길이 험악해 조심스러웠다. 0056 58 61 62
매실농장 다리로 돌아와 포장길을 계속 타면 아직까지도 인터넷 다음지도 로드뷰에선 이곳이 포장도로의 끝으로 보여주는 벽돌담장 집이 나오는데, 이후로도 길은 포장상태이며 축산농원 입구를 지나 울타리 옆에 들어서서야 비포장으로 변한다. 0064 65 66
길은 산쪽으로 철문이 난 개 많은 농장을 가파르게 올라서 <가지울끝집> 위례둘레길(등산로) 이정표 삼거리에 닿는다, 0067 68 69
이정표 좌측의 가지울끝집에 들려보고 와 남한산성(벌봉능선)까지 0.9km라고 표시된 이정표에서 넓은 등산로로 오르면 0070 71
넓은 길은 차단목책으로 막히고 좌측 좁은 산길로 이어져, 라이딩이 아닌 <밀바> 등산이 시작된다.
0074 76 78
의자쉼터에서 한 숨 돌리고 올려다보는 벌봉 방향과 거의 다 올라서 내려다 보는 올라온 길. 탈만한 곳은 타기도 하고 0079 80 81
드디어 벌봉능선이다, 위례둘레길 가리울갈림폭 이정표가 반긴다. 가지울끝집 이정표에서 꼭 900m이지만 한참 멀게 느껴졌다,0082 83 84
지나가던 등산객들이 축하하면서 셔터를 눌러주니 고마워 0086
남한산성으로 내려서려다 벌봉 암문 앞의 이 안내판 때문에 10년2개월만의 벌봉능선 하산 라이딩으로 돌아서 0087 88 89 90
잔설(殘雪)로 미끄러워 조심하기도 하지만 이런 길은 신나게 0091 92
잠시 샛길로 들어서 전망대바위에서 검단산 쪽을 바라보기도 0093 94
한성백제 위례성의 유적도 다시 공부하며 기암괴석의 풍경도 놓치지 않고 0095 96 97 98
그리웠던 10년 전 이 구간 벌봉능선 다시 타는 즐거움!!
081225-033 036 037 039 040 043 045 046
벌봉능선의 매바위 아랫길을 지난 후, 지난 1월27일 타넘었던 사미고개 뒤로 객산을 바라보며 내려선 곳은 막은 데미고개 삼거리 0099 0100
여기서 사미고개 방향으로 더 진행하지 않고. 저녁 일정을 고려해 그만 좌측 계곡의 천신굿당 나라장군당으로 내려설 참 0101 02
10년 전의 이 길은 수풀이 무성하고 좁았는데 이리 훤하게! 0103 04 05
거칠었지만 그래도 더 좋았던 이 길 051 052 053 054
천신굿당 나라장군당으로 내려서며 옛날처럼 포즈도^^ 0106 07
당시도 즐거웠지! 055
1월27일과 2월2일 탔던 길들을 거쳐 덕풍천으로 나가 귀로에 올라 오늘 라이딩도 행복하게 접어
0108 10 11
벌봉능선 라이딩은 타면 자전거 밀면 등산
♬♬
첫댓글 벌봉능선을 자전거로!!!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나 하는줄 알았는데
내친구 명수가 해내다니.... 대단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