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
23, 06, 15
국립현대미술관은 «동녘에서 거닐다:
동산 박주환 컬렉션 특별전»을
5월 18일부터 2024년 2월 1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지난 2021년~2022년 사이,
두 번에 걸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
‘동산 박주환 컬렉션’ 작품 209점 중
90여 점의 한국화 대표작을 선보인다.
특히 허백련, 김은호, 이상범, 변관식, 이응노 등
한국화의 거장을 포함한 57인의 작품을 통해한국화의 변천과 실험적 면모가 투영된
대표작들을 망라해 한 자리에 모았다.
이번 전시는 시대 흐름에 따라
총 4부와 에필로그로 구성된다.
전시실에 들어서면 허백련의 ‘월매’가
압도적인 규모로 눈길을 끈다.
오랜 세월을 견딘 매화 고목을
10폭의 병풍에 먹으로 섬세하게 묘사했다.
‘북풍이 불어 사람을 넘어뜨리는데
고목은 변하여 거친 쇠가 되었네’란
좌하단 시구와 우측의 여백을 향해 뻗어 있는
매화 가지가 묘한 균형을 이룬다.
(미술관 자료 참조)
허백련(1891-1977) - 월매(月梅)
김진우(1883-1950) 묵죽 墨竹
김은호 (1891-1979) 梅花
노수현 (1899-1978) 秋景
이상범 (1897-1972) 初冬
변관식(1899-1976) 연하강산(煙霞江山)
이상범(1897-1972) 歸路
변관식 (1899-1976) 秋景山水
손재형(1902--1981) 石竹
김정희 佛二禪蘭圖
이상범, 김기창, 정종여, ‹송하인물(松下人物) (1949)
‹송하인물(松下人物)›은 소나무 아래에서 바위에 기대어
달을 감상하는 인물을 묘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청계(靑谿) 정종여가 월북하기 1년 전인 1949년,
운보(雲甫) 김기창, 청전(靑田) 이상범과 합작한 것이다.
합작(合作)은 근대기에 이르러 서화가들의
창작방식의 하나로 자리 잡았는데,
정종여는 소나무, 김기창은 인물, 이상범은 마지막에
그림과 부합하는 화제를 써 하나의 작품을 완성했다.
김기창(1914-2001) 竹林漆賢
김기창 (1914-2001) 매
장우성 (1912_2005) 기러기
이응로 (1904-1989) 공주풍경
유지원 (1935_ ) 歸家
박노수 (1927- 2013) 樹下人物
이규선 (1938-2014) 夏童
김기창 (1914-2001) 花鳥
변관식 ( 1899-1976) 春景
© 경기일보 참조
출처: ♣ 이동활의 음악정원 ♣ 원문보기 글쓴이: 아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