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이제 우리에게 흔하고 친숙한 단어가 됐습니다.
저는 3년 전에 전절제를 한 사람입니다
평생 약을 먹어야하고 부작용의 고통을 갖고 살아야하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10년전만 해도 제 주위엔 갑상선암 환자가 한명도 없었는데 지금은 9명이나 됩니다.
친구가 4명,선배2,친척1,지인 등등..
한 명을 제외하곤 크기가 모두 1cm 이하이고 반절제가 2명, 나머지는 모두 전절제를 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건강검진에서 초음파검사로 발견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친구가 수술하니 친구언니도 건강검진해서 초음파검사에서 혹이 발견되어 한달 후에 수술하고
친구오빠가 수술하니 올케언니도 초음파검사해서 수술하고 이렇게 한집에 2명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TV에도 모녀지간에 (50대엄마와 20대딸,40대엄마와 10대딸) 수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옛날에는 갑상선암은 주로 4,50대이상의 여성에게 나타났는데 요즘은 2,30대의 젊은 남,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런 점들만 봐도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됩니다.
저는 갑상선암의 급증 현상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갑상선암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TV방송과 라디오 방송은 물론 신문이나 잡지에 난 기사를 거의다 찾아서 봤습니다.
그런데 많은 자료를 접한 저는 공통된 결론을 얻었습니다.
지금의 갑상선암의 폭발적인 증가는 건강검진에서 과다한
초음파검사와 의사들의 과잉진료로 인한 잘못된 의료제도가 빚어낸
우라나라에서만 나타난 기형적인 현상이라는 겁니다.
건강검진에서 초음파검사가 시행되면서 아주 미세한 혹까지 일부러 찾아내어 수술이 꼭 필요한
사람 외에 불필요한 사람까지도 수술을 한 결과 갑상선암 환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습니다.
고대 교수님 두분이(신상원,안형식) 갑상선암을 조기에 진단하고자 많은 사람들에게 초음파를 들이대
이 잡듯이 뒤져서 찾아내 수술한 결과 갑상선암 환자만 양산시킨 이 제도는 도저히
정상적인 의료행위로 볼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갑상선암 환자만 증가시킨 불필요한 초음파검사는 당장 중단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국립 암센타에서는 매년 각 암 분야별로 통계를 냅니다.
다른 암들은 자연증가율을 보인 반면 유독 갑상선암만
10년에 10배, 30년 사이에 30배 라는 폭발적인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는 세계평균의 10배이상,일본의 7배,체르노빌 주변국가보다 4배가 높다고 합니다.
이것은 방사능과도 아무 관련이 없고 초음파검사가 원인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통계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없고 외국에서는 건강검진에서 갑상선 초음파검사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올해 3월에 이를 심각하게 느낀 국립암센타 박사님과 의식있는 교수들이 갑상선암 과다진단 저지를 위한
모임을 갖고 과다진단,과잉진료 막아야 한다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어떤 분들은 갑상선암 전문의가 아닌 사람들이 나선다고 하는데 갑상선암 전문의들은 주로 그동안
수술을 주도 해왔던 외과의사와 검사를 실시한 내분비내과 의사들입니다.
이분들이 과다진단,과잉진료라고 나서서 말할수 있을까요?
그럼 자기들의 과오를 인정한 결과가 되고 그동안 억울하게 수술한 사람들이 가만히 안 있겠지요.
이분들은 여태까지 그렇게 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렇게 할거니까요.그래서 전문가들이 나서지 않으니
이분들이 나선 거라고 합니다.
이분들도 암을 연구하는 분들이고 갑상선 전문가보다 더 객관적으로 문제를 바라볼수 있지요.
갑상선 전문가들의 주장은 갑상선암도 암이니 모든 암은 조기발견,조기치료가 해결책 이라고 합니다.
이분들의 주장이 맞는 듯이 보이지만 갑상선암의 성격과 특징을 정확히 안다면 갑상선암을 다른
일반 암들과 같이 취급하는건 모순이지요.
위암 다르고 췌장암이 다르듯이 암이라고 다같은 암이 아닙니다.
췌장암같이 사망율이 95%이상인 위험한 암이 있고 갑상선암이나 전립선암같이 사망율이 1%이하의
매우 낮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암의 성격에 따라 수술시기나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한다고 합니다.
갑상선전문가들은 또한 암이 발견되더라도 어떤 기준에 의해서 수술여부를 결정해야하는데 아무 근거도 없이
무조건 수술을 권하고 대부분 전절제를 한다는 겁니다.
갑상선학회 권고안에는 0.5cm이하는 조직검사조차 하지말라고 되어 있는데 이를 무시하고 수술을 합니다.
그리고 mm단위의 크기는 잴 때마다 크기의 오차가 있다고 병원 근무자도 얘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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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전문의들의주장대로 조기검진과 조기수술을 실시한 결과 오히려 갑상선암 은
몇 십배 증가했으니 이건 모순 아닌가요?
일찍 발견해서 치료했으면 오히려 암환자는 줄어들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옛날에 조기검진을 안 했을 때는 이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조기검진과 과잉진료의 폐단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그동안 방송에서도 수없이 논란이 되왔고 이렇게 원인이 밝혀졌고 상황이 심각한데도
갑상선 전문의들은 계속 조기검진,조기수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니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이분들의 주장대로 간다면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환자는 지금보다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은 뻔한 일입니다.
이제라도 불필요한 검사, 불필요한 수술은 자제하는 것이 진정으로 환자를 위한 길이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저는 의사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1.갑상선암 환자만 증가시킨 무분별한 초음파 검사 이대로 계속해야 되는지요?
2.암이 발견되면 환자들은 불안하고 공포스럽습니다.
어떤 기준에 의해 수술이 꼭 필요한 환자들만 수술해야 된다고 생각하지않나요?
사실 전문 지식이 없는 환자들이 선택한다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3.암의 상태에 따라 수술이외에 추적관찰이라는 다른 선택에 대해서도 기회를 줘야하지 않나요?
(실제로 주변에 추적관찰로 지켜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4.수술후의 부작용과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그래서 전절제해서 평생 약먹는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요?
목에 칼자국이 없고, 평생 약을 먹지 않아도 되는 건강한 대한민국은 의사 여러분의 올바르고
윤리적인 진료에 달려있습니다.
지금의 이 의료풍토는 하루빨리 개선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옛날처럼 갑상선암 환자가 줄어들것입니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술을 한 사람이지만 저와 같은 피해자가 한명이라도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가 그동안 찾아 본 자료를 토대로 썼습니다.
수술을 앞둔 분들은 좀 더 시간을 갖고 현명한 판단을 하시기 바랍니다.
이글을 쓰고나니 지금 막 MBC 뉴스에서 갑상선암 수술환자 예약이 많이 취소가 된다는 보도가 나오네요.
바람직한 일입니다.
첫댓글 좋은 말씀입니다 .
헌신적 으로 글을 쓰시는 스텔리님께 박수를 보넵니다.
네 감사합니다.이런 글에 힘이 생깁니다.이용식교수님의 진료 철학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올바른 판단을 하시게 됩니다.
지금의 이런 현상은 다수의 횡포라고 생각됩니다.
다수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닙니다.
역사는 소수의 정의로운 사람이 바꿉니다.
적극 찬성하는 글입니다.. 비양심적으로 수술해대는 갑상선 클리닉 의사들은 각성해야 하며 다른 업종으로 전환 부탁드립니다.. 갑상선암 수술을 앞둔 분들은 제발 현명하게 판단하세요...하얀 가운입은 장사꾼들이 많습디다.
맞는말이예요
무조건 수술하는것도문제고 ~그렇다고 안할수도없고 무슨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참 속 상하네요~근데. 항경오염인지. 스트레스인지. 왜 갑상선암이. 이렇게 많이. 발생 하는지 그런것은. 좀 연구좀 헸어면 좋으련만 참 답답한 현실이네요~
무슨 환경적 요인이 있어서 병이 많이 발생한게 아니라 첨단 초음파기계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초음파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할 아주 작은 깨알정도의 mm단위의 혹까지도 찾아냈기 때문이라고 의사가 말했습니다. 즉 어떤 원인에 의한 '발병율'이 아니라 초음파 검사로 인한 '발견율'이 증가 한겁니다. 즉 쓸데 없이 많이 찾아낸 결과 입니다.사실 우리가 초음파 검사를 안했다면 수술을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지금도 지나가는 사람들 목에 초음파검사를 하면 이들중 30%이상은 결절이나 암이 발견될거라고 합니다.
맞아요.우리는 암이라니까 무섭구. 갑상선암에대해서 의사들의견이 이렇게 나뉘니ㅡㅡ 갑상선암환자입장에서는 머리가아픕니다. 진정.. 환자만을 위한 의사샘만 주장하셨음좋겠어요. 어떤게 진짜, 명의인지ㅜㅜ 도통 알수가없네요ㅡㅡ
수술을 할수도 안할수도 없는 상황에 선택은 환자가 하니 의사선생님들은 책임 회피하는거 같은 느낌이예요.. ㅡ_ㅡ
이미 전절제를 했음에도 다수의 갑상선 환자를 위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좋은 글을 써 주신 스텔리님의 용기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도 뉴스에 수술취소 많아졌다는 소리에 나도 수술 신중히 결정할걸하고 후회했습니다. 수술할때 과잉진료 얘기 막 나올때라 걱정하면서 수술했는데.. 그때 미뤘다면 삶이 달라졌을텐데 말이지요..
맞습니다. 가이드라인이 있으면 뭐합니까? 저희 언니도 4년전에 0.2cm로 고대안산병원서 반절제했습니다. 아는분도 0.3cm 수술했습니다. 0.5cm이하는 세침검사도 하지 말자고 자기들끼리 정해 놓고도 상황이 이렇습니다. 둘다 전이도 없고 약도 5년만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저도 이용식 교수님 안 만났으면 지금 어찌 살고 있을까 끔찍합니다. 하루빨리 환자들이 깨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힘을 가져야합니다.
피눈물 납니다ㅜㅜ
검진하라고 시킨 남편이 너무 미워요ㅜㅜ
좋은글 감싸 ~ 해요 ~ 전절재수술후 혈액수치가 떨어지지않은 지금 이현실이 참 무섭습니다 ~
얼마전 갑상선암 과잉치료관련 PD수첩보도후
수술취소 급증이라는 Mbc뉴스데스크 보도가
어제저녁에 있었습니다
치료가이드라인이 조만간 나온다니 다행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갑시다
크기에 상관 없이 무조건 전절제하고 평생 자기 환자 만들려는
의사분들 이제 환자분들 가지고 장사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환자본인들은 수술이라는 말만들어도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인데
이제부터라도 진실되게 환자분들을 진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이용식교수님께서 방송에서 한 말씀이 생각이 나네요~~
이갑상선암에 대한 진실이 밝혀져서 더이상 무분별한 수술이 없어져야 됩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한다고 하려고 하시는 분들 계셔서 안타깝습니다..
수술결정은 정말 신중하게 결정하시는게 좋습니다
갑상선 전절제후 삶의질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몸속의 장기를 제거하고 약에 의존한다는것은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는 매우 감사한일이지만
선택의 여지가 있다면 신중하게 결정할 일입니다
왜 의사샘들은 수술전에 얘기하지 않을까?
1.급히 서둘러서 수술해야 할정도로 긴박하니까
2.말해봐야 잘모르는 환자에게 의미없다고 생각하니까
3.너무나 환자가많아서 상세히 설명할 시간이 없어서
4.현실적으로 전절제나 반절제이외의 다른치료방법이 없어서
5.후다닥 처리해서 병원수지에 맞추어야 하니까ᆞ
6.기타 환자에 말못한 사정이 있어서
★★우리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요♡♥♥
에구,, 정말 당황스러워요..
어찌해야할까요 수술기다리는 1인입니다
진짜 답답하네요
일단 수술 보류하세요.
갑상선은 맹장이 아닙니다.
호르몬이 나오는 아주 중요한 장기입니다.
진실이 무엇인지 모르시는 것같아서
너무 안타깝네요.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하세요
저도 1cm 딱1개나네요
암확률은 70-80%라네요
수술해봐라 정확하게 알수있다네요
의사는 수술을 해도되고 난중에해도 본인선택이나고합니다
애기도 가져야되는데...
정말 어떡해야 될까요?ㅜ
아직 젊으시니 일단 보류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걱정되시면 건국대 이용식교수님께 한번 찾아가 보시고 상담 받아보세요.
이분은 함부로 수술하지 않는 올바른 의사십니다.
결정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암인지 아닌지 확실하지 않은데 수술하는건 아닌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