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저는 이전에 무언가를 완벽하게 계획하는 것만 좋아하고 실천은 오래 가지 못하는 사람이었어요. 또 욕심쟁이라서, 다른 사람들이 긴 시간 작은 스텝 하나하나를 거쳐서 이루어 냈던 것을 단 시간에 얻고 싶어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쉐도잉이라던지 영어 팟캐스트 듣기라던지 다양한 영어 활동을 시도해 보았지만 그걸 동기부여 없이 계속해서 진행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대로 된 영어 말하기를 하고 싶어 해외 연수니, 영어 스터디 모임이니 다양한 곳을 알아보았으나 결국 방황하다 영나한을 알게 되었어요.
<Middle>
처음에는 영나한 시스템은 어디에도 없던 방식이라 매일 미션이라던지 주간 미션이라는게 익숙하지 않아 버벅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며칠 하다보니 금세 익숙해졌고, 그게 8주간 이어져 100단어의 마무리를 하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요!
의지 박약인 저에게 가장 잘 먹혔던 것은 배수진 시스템이었어요. 저는 혼자와의 약속은 잘 못지켜도 타인과의 약속은 꼭 지켜야 된다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 같은게 있었는데, 그 덕에 영나한에서 함께 내 계획을 공유하거나 매주 보고 하는 시스템을 통해 미루거나 쉽게 포기하던 습관을 많이 고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또, 평소 계획하는 것을 좋아해서 늘 어떤 일이던지 간에 계획을 하곤 했었는데, 영나한을 통해 제 계획은 실천하기 어려운? 계획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계획 세우는것에 익숙한 저에게 알려주신 방법으로 계획을 세우는 게 크게 어렵지는 않았지만 다소 생소했습니다. 왜냐하면 영나한의 계획은 "매우 구체적"이고 "수치적"이었기 때문이에요. 영나한의 계획법 대로 계획을 세우다가 보니, 그간 제가 세우던 계획은 추상적이고,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 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영나한의 계획법은 달랐어요. 구체적인 분량과 교재를 정해 그 분량을 체계적으로 나누고, 지킬 수 밖에 없는 배수진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죠. 물론 하면서 버거웠던 순간에는 저에게 맞도록 조정하거나 그날 그날 다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After>
그 결과, 현재는 저의 목표와 매일 습관에도 좋은 것들이 많이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좀 더 수치적이고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서 진짜 실현 가능한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따라 미루는 행위나 포기하는 것을 최대한 줄일 수 있었어요. 또 매일, 매주 올려주시는 코치님들의 동기부여 글과 저의 상황에 맞는 조언에 제가 놓치고 가는 부분, 혹은 답답했던 분들을 시원하게 풀어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재 꾸준히 연락하고 있는 외국인 친구를 2명 이상 사귀었고,
같은 지역에 사는 원어민 친구와 매주 스터디를 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원어민 친구를 사귀려면 그냥 접근하지 말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주고, 나도 도움을 받으라는 쌤의 말씀을 귀담아 들었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놓쳤을 기회를, 이 개념을 머리에 넣어두고 있었던 덕에) 저는 한국어 연습을 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주고, 상대방은 영어 연습을 할 수 있는 상대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또 그렇게 알게된 친구의 친구를 만나면서 더 다양한 원어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
평소 영어 팝송 듣기를 좋아하고, 영어 드라마나 영화, 미국이나 영국의 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어렸을 적부터 다양한 매체를 접한 저에게 제 영어 실력은 생각보다 좋다? 라고 판단하기 쉽상이었어요. 하지만 막상 말을 해보면...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았죠. 그런 저에게 영나한은 제게 정말 말을 할 수 있는 부스터를 달아 준 것과 같았습니다.
상대방과 말을 할때 어떻게 시작하는 지 아시나요? 바로 '질문'입니다. 오늘 날씨는 어떤지, 뭘 좋아하는지,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등 결국 내가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고 (어떤 토픽을 던지고) 간단하게 대답할 수 있다면 말문은 틀 수 있는 것이었어요. 그런 말문트기 과정에 100단어는 무엇보다 말문 트기 좋은 훈련법이었습니다.
처음 저의 영어 목표는 "해외에 나가 원어민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고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나갈 수 있는 수준이 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는 원어민들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며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나갈" 정도의 수준이 되지는 못했지만, 적어도 "원어민들과 자연스럽게 말문을 트고, 나의 경험이나 일상, 간단한 생각들을 말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원어민 앞에만 가면 떨리고 제대로 말도 못했던 사람이, 2달만에 이렇게 변화했다면 정말 큰 변화가 아닌가요?
--------------------------------------------------------------------------------------------------
저의 새로운 영어 목표는 외국인들과 대화 할 때 혹은 영어를 사용할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사용하면서 자유롭게 대답하기. 올바르게 대화 맞받아치기, 지속적인 대화 이어나가기를 연습하고, 더불어 내 생각을 깊이 나누어 보는 연습을 많이 해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저의 영어를 좀 더 능동적인 태도를 통해 발전 시켜나가려고 합니다!
이제 말문은 텄는데, 말할거리라던지, 어떻게 대화를 이어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원어민과 1:1로 대화를 진행했을 때에는 상대방이 내가 비원어민인 것을 감안하고 배려영어를 해줘서 내가 영어를 잘한다고 느꼈었는데, 막상 원어민이 3명 이상 모인 자리에 가니 어떻게 말을 받아 치고, 대답을 하고, 다시 내가 대화를 리드해나가는 것이 어렵더라구요. 특히 그동안은 비교적 발음이 정확한 매체들을 많이 접한지라, 실제 원어민들의 연음이나 빠른 속도의 대화에서는 그동안 자신 있었던 듣기에도 한두 부분 빠트리며 듣기도 하더라구요! 이대로 자만하고 끝날 게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단계가 남았다는 것을 실감한 순간이었고, 이게 더 동기부여가 된 것 같아요! 이 사실이 받아들이긴 꽤나 쓰라렸지만 이 고통을 동기부여의 촉진제로 사용해 보려고 합니다!
----------------------------------------------------------------------------------------------------
하지만 중요한건 무엇보다도, 말문 트기를 한 후에 본인이 어떻게 영어를 대하느냐에 따라 미래가 달려있는 것 같아요. 말문트기를 배웠으면, 배운 것을 통해 활용과 적용을 해나가는 것이죠! 그동안은 말문트기에 필요한 다양한 것들을 배워왔다면 앞으로는 본인이 좀 더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행동함을 통해 언어를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혼잣말하기
2. 토픽을 활용해 말하기 연습하기
3. 영어 원어 읽으면서 영어에 노출시키기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영어로 말하고 싶다면!"
"영어로 말해야 합니다!"
진짜 내 생각으로 영어 말문을 트고 싶진 않나요? 실제 영어 말하기는 실전입니다.
7년동안 방구석에서 미드만 보면서 살았던 저에게, 직접 말문을 트고 외국인들에게 다가갈 용기를 주었던 것은 다름아닌 영나한의 말문 트기에 있었습니다.
이게 맞나? 이렇게 말해도 되나? 어색해도 좋고, 부끄럽거나 당황스러워도 괜찮아요. 다들 처음엔 그렇거든요! 어차피 우리는 원어민이 아니니까 괜찮아요. 그래도 우리가 이렇게 틀리면서 말하는게 외국인이 한국어를 말하는 것보다 더 잘 말하더라구요. 그리고 문법 단어 조금씩 틀려도 다 알아들어요! 걱정하지 마세요.
여러분도 앵무새가 아닌, 직접 영어 뇌로 사고 할 수 있는 영나한으로 말문을 틔어보시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
p.s.
영나한 과정을 제외하고,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팁이 있다면 한가지 추천하고 싶은 건 바로
영어나 서구권의 문화에 흥미를 가지는 것이에요.
음악을 좋아하면 팝송
영화를 좋아하면 할리우드 영화
배우를 좋아하면 할리우드 배우
드라마를 좋아하면 미드나 영드
저같은 경우에, 중학생 때부터 미드와 서구권의 문화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정말 많은 매체들을 접했어요.
디즈니, 픽사,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이나 할리우드 영화, 할리우드 배우에 미드, 팝송 등 '영어'가 사용되는 분야의 것들을 좋아했고, 많이 찾아봤어요. 딱히 이걸 통해서 영어를 공부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좋아해서 많이 보고, 자주 접하다보니 그들이 사용하는 표현, 억양, 뉘앙스를 파악하는데도 좋았고 듣기에도 정말 큰 도움을 받았어요. 영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하고 꾸준히 열정을 가지고 이어나가기에는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진심으로 '즐기는'게 정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직 영어에 정을 못붙였다면, 영어를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구실을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첫댓글 힘드셨을텐데 꾸준하게 8주코칭 수고많으셨어요.
영나한 시스템을 조정하면서 계획하고 잘 실천하셨네요.
중학생 시절부터 영어. 서구권 문화에 관심이 많으셨군요.
영어하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을꺼에요.
외국인 친구도 사귀고 원어민 친구와
매주 스터디도 하시기로 하시고 실력이 급 성장 하시겠어요.
꾸준하게 공부하시어 배운것들을 통해 적용하시어
해외에 나가셔서 원어민들과 자유롭게 대화하고 소통하시어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나가시리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