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영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웬지 보고 싶어져 비됴가게에 갔었습니다..1000원을 주구 비디오를 빌려 집에서 보는데 점점 영화에 흡수되다 싶이 하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제 자신이 한병태라면 어떻케 했을까 하는...
40분 정도를 남겨놓고 아버지가 오셔서 비디오를 껐습니다.남은 내용이 너무 궁금해져서 친구네 집으로 달려가 87년도 이상문학상 수상집을 빌려와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읽었습니다...원작과 영화는 마지막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이더군요 원작에서 엄석대를 벌주고 아이들이 민주적 어린이가 되도록 가리치던 김선생님이 영화에선 국회의원이 되어 나타나고 원작에선 한병태가 엄석대를 보게 되지만 영화에선 단지 그의 이름이 적힌 화분을 볼 뿐...
한병태 와 엄석대라는 이름은 제 인생에서 지워지지 않을것 같습니다...수많은 단어들이 머릿속을 헤매지만 제가 느낀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어렵네요...영화에서 이렇게 혼란한 시대에 엄석대 같은 놈이 정치하면 잘 될텐데(와 비슷한 대사를)라고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제작년 때즘 나돌던 박정희 향수가 그것과 겹쳐집니다....
님들께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보며 무엇을 느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