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생들의 초딩 생활을 추팔하려고 쓰는 글....
김게녀: 아 엄마!! 왜 안깨웠어!!
엄마: 깨웠는데 니가 안일어난거야
김게녀: 아씨 몰라.ㅠㅠㅠ
<1편 , 등교 >
일단 지각이건 뭐건 티비부터 튼다.
방가방가햄토리, 카드캡터체리, 꼬마마법사 레미, 다다다, 포켓몬스터 등등 취향껏 틈.
엄마가 머리를 묶어주면 나는 국에 밥 말아서 숟갈로 퍽퍽 퍼먹음.
이거 묶을때 잘못해서 놓치면 방울이 손을 존나 때리는거다.
* 존 나 아 픔 *
그리고 엄마는 절대 예쁘게 머리를 묶어주지 않음.
꽉 묶어서 눈이 귀까지 찢어질 정도로 묶어줌 ㅋㅋ
예쁘게 묶어서 보내면 하교할때 웬 산적이 들어옴.
그리고 되도않는 양말 신고 그 날 체육수업있으면 체육복 주섬주섬 입어줌.
여름이면 얼린 생수/음료수 손수건에 돌돌 말아서 챙김.
음료수는 팬돌이, 깜찍이소다, 쿠우 등등 취향껏 얼림.
너무 꽝꽝얼으면 책상에 존나 쳐야함.
겨울이면 똑딱이 손난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들고 나감 ㅋㅋㅋ
그리고 게녀는 방과후 친구들과 떡볶이 사먹어야해서 돈이 필요함.
게녀: 엄마~ 나 오늘 준비물 사야해!!!
엄마: 준비물이 있었나? 뭐 였지~
게녀: 오늘 미술수업에 찰흙 !!
엄마: 아 맞다 얼마지?
게녀: 3000원!
엄마: 늦겠다 얼른가~
바퀴달린 가방 토돌토돌 끌면서 나옴.
나름 핫템임.
옆에는 같은반 남자애가 휠리스 신고 존나 신나보임
부러움. 나만 없어 휠리스.
한번만 타보고 싶음..
계속 걸어가는데 친하진 않지만 같은반 여자애가 앞에 걸어가고있음.
심심했던 김게녀는 바로 달려가서 아는척함.
김게녀: 안녕..? 두팔아 나 알아? 나 8반인데!!
개학한지 얼마 안돼서 두팔은 게녀를 잘 모르는 너낌 ^~^이지만 얘도 혼자가긴 심심한건
똑같아서 경계를 풀고 줜나 수다떨음. 어디사냐 1학년땐 몇반이였냐 등등 시시콜콜한 얘기 ing
그리고 초딩생활 국룰 중 하나 등교메이트는 무.족.권 친해진다.
한번 같이가면 초딩생활 끝나거나 누구하나 이사갈때까지 등하교를 함께함 ㅋㅋ
준비물을 사러 학교앞 문방구에 도착
게녀를 유혹하는 수많은 핫템들... 저거 학교에 들고가면 인싸각인데..
하 그사이에 신작이 나옴.. 그치만 돈이 없음.
수많은 유혹을 뿌리치고 찰흙세트만 사서 나옴.
그와중에 두팔이가 뿌듯한 얼굴로 나옴.
와 저거 존잼인데
게녀: 나도 한번만 불자 ㅋ
두팔: 혈액형 뭔데?
게녀: 나 A
두팔: 오~ 나둥 ㅇㅋㅇㅋ
누가누가 크게 부나 세기의 대결이 펼쳐짐.
그러다보니 학교 도착
실내화로 갈아신고 교실로 들어가 책상걸이에 가방을 걸고 앉으니
화장실이 가고싶음.
아쒸,, 곧 종 칠 거 같은데..
혼자가기는 싫으니 두리번거리며 화장실메이트를 찾음.
게녀: 나랑 화장실갈사람~~~~~~~~~
친1 : 나나~
친2 : 오 나도 갈래
친3 - 이미 문앞에 대기중
그렇게 4명이서 팔짱끼고 화장실 도착함.
한명은 칸에 같이들어옴.
게녀: 야야 너 뒤돌아 있어
친1: ㅇㅋㅇㅋ
도대체 화장실칸까지 왜 같이 들어갔는지 의문이던 시절 ㅋ
그렇게 종소리가 들리고 반으로 뛰쳐 들어감.
교실에서 펼쳐지는 김게녀의 초딩생활 2편에서 만나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