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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하숙생 - 은경양의 선택(하) (11편)
"숙생아 나두 같이 가자 ^0^/"
제길 스러웠다-_-; 은경양이 나보고 집에 같이 가자고 부탁(?)했지만
태영이가 한 것도 부탁(?)이다-_-; 같은 부탁이라도
이렇게 기분이 천지 차이라니-_-;;
난 정말 극비리로 할 예정이였다. 내가 네명의 여자와 하숙 한다는 사실을-_-;
만약에 태영이와 은경양과 같이 집에 가다가..
혹 태영이가 동거(?)-_-; 사실을 알게 되면 이거 엄청난 파장이 몰고올 것이
분명했다. 어떤 파장인고 하냐면...;
"숙생아~ 은경양도 이쁜데 주희양이 더 이쁜거 같어^0^/
근데 미자누나는 왠지 포근한 느낌이 드는게 사귀면 편할꺼 같구
효진이 누나는 공부 잘하니깐 나중에 먹고사는데 문제 없을꺼 같토^0^/"
....... 불 보 듯 뻔 했 다-_-;;
태영이가 나를 목적(?)을 가지고 친구하자고 할까 두려웠다-_-;
은경양 "저기 오빠~ 가자~ 나 졸려=_="
하숙생 "응..그...그..그래..^^;; 저기 은경아 나 친구랑 왔거등?
같이 가두 되지? ^^;;"
은경양 "응 같이가~ 뭐 어때-_-a"
태영이의 표정은 꽤재를 외치는 듯 했다-_-;
은경이가 맨 오른쪽이였고 나는 바로 은경이의 왼쪽
그리고 태영이는-_-; 내 옆에서 그냥 가고 있었다.
워낙에 어색한 나와 은경양인지라-_-; 아무말 없이 걸었고..
그냥 무심한 담배만 뻐끔 거릴 뿐이였다-_-;
근데 여기서 이 적막감을 깨고 말을 먼저 한 사람이 누군지 아는가?
누굴꺼 같은가? 은경양? 나?
아니.... 바로 태영이다-_-;;;
태영 "숙생이랑 많이 친한가 봐요?^0^"
허걱-_-; 젠장할;;; 내 이럴줄 알았다-_-
은경양은 그냥 가만이 듣고 있다가 고개를 태영이 쪽으로 돌렸다.
게임방에서 나오며 인사를 잠깐 나눈 은경양과 태영이 사이-_-
은경 "네^^ 숙생이님이랑 같은 하숙방에서 살아요^^ 그래서 친하게
되었어요...^_^"
....라고 은경이가 답변한다면 GAME OVER 다-_-;
나 하숙생이는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태영이에게 절교-_-당할 것이다-_-;
그러나 다행이도 은경양은 이렇게 대답했다.
은경 "네~ 저번에 고스톱 치면서 친하게 되었어요^^"
고맙다 은경양-_- 고스톱이야 뭐 쉽게 칠 수 있으니깐..^^;;
태영 "아~ 고스톱까지 쳤었나요? 하하 숙생이 맨날 게임방에서
한게임 고스톱만 쳤는데 잘하죠? "
은경 "아뇨-_-저번에 돈 다 잃었던데요. 그리구선 디비 잤어요~"
태영 "잤다구요? ;"
날 가운데 두고 양 싸이드서 대화를 하는 은경과 태영.
역시나 태영이의 말발은 어설프기 그지 없었다-_-
'나 당신 좋아하오 관심있소'
라고 차라리 대놓고 말하는거하고 뭐가 다르냐-_-;
그렇게 대화하다가 은경양이 아무것도 모르고 발설한 '잤다'는 표현
때문에 태영이는 귀가 솔깃-_-했고 태영이는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했다.
'호.혹시 이자식 은경양과 내가 비밀커플로 오해하고 있는거 아냐-_-'
나는 그래서 수습을 해야 했다.
물론 대화를 끊기 위해서 수습할 필요가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수습을
필요로 했던 중요한 이유는
하숙집 도착하기 약 100m전이였기 때문이니라.....-_-;;;;;;;;;;;
그때 내 머릿속에 생각난 것은......
[좆돼따]
라는 이 한마디의 단어였다.-_-;;
나는 그래서 이 상황을 마무리 시키기 위해서 중대한 결정을 한다.
비록 나쁜 머리이지만 돌리고 돌려본 결과
좋은 방법을 한가지 생각했는데...
하숙생 "어..어..어딧지?"
태영이 "뭐가? 뭐 두고 왔냐?"
하숙생 "응 나 핸드폰이 없어 <연기하기 힘들군-_-;;;>
어디 갔을까? <마치 경찰청 사람들 연기같다-_-;> "
은경이 "오빠 거기 겜방에 두고 온거 아냐?"
하숙생 "이런 그런가 보네 -0-/ 태영아 우리 겜방 다시가자.
은경아 먼저 가보렴 ( ;-_)/ "
은경이 "오빠 잠깐~ 기달려봐"
은경양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_- 설마 나는 저 핸드폰이 내꺼랴
생각을 했다-_- 내가 진짜로 두고 온거아냐? 설마 은경양이 챙기고 있던거 아냐?
-_-;;;
하지만 다행이도 나 하숙생의 핸드폰이 아니였고..-_-; 은경양의
핸드폰이였는데-_-; 은경양은 어디론거 전화를 급하게 걸었다-_-a
은경양 "현우야? 나 은경인데 아까 내가 앉았던 자리 바로 옆에
핸드폰 있나 살펴 바바~ 아는 오빠가 두고 왔꺼덩~"
하숙생 "-_-;;;;;;;;;;;;;;;;;;;;;;;;;;;;;;;;;;;;;;"
며칠전에 은경이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_-
oo PC방에 자기 친구가 아르바이트 하니 자기 이름을 말하면
깍아 줄 것이다-_-
....라고 말이다-_-;; 젠장할 일이 꼬여도 장난처럼 꼬였다-_-;
은경양 "없다고? 이상하다..누가 훔쳐갔나? 알았구~ 찾으면
나한데 전화줘~ <뚝> 오빠 없다는 데요? -_-
하숙생 "정말? 이를 어쩌지 <여전히 어색한 연기-_-;>
혹시 뒷주머니에 있나? 허걱 이런 내 뒷주머니에 있었네?
하하하 미안해 은경아 내가 방금 너가 쓴 핸드폰 요금
100원 줄께 ^___^;;"
태영이 "너 장난하냐? -_-;;;;;;"
이미 늦었다. 지금 몇발자국만 가면 우리 하숙집이다-_-
잠깐 나는 멈쳤다-_- 생각할 시간(수습할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_-
내가 멈추니 은경양 도 뜨끔-_- 거리더니 멈 췄 다.
혹 친구들하고 걸어 가다가 심심하면 잠깐 멈춰 봐라.
친구들 놀라서 같이 멈출꺼다-_-;;
태영이 "야 왜 멈춰? 또 뭐 잃어 버렸어?"
하숙생 "그 그게 아니고...-_-;;
태영아 너 나좀 보자 할말있다-_-"
라며-_-;; 태영이를 끌고 하숙방을 지나서 골목길로 뛰어갔다-_-;
생각해 봐라; 갑자기 멈쳤다가 태영이를 끌고 급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나의 모습을-_-;;;
난 뒤도 안보고 그냥 "은경아 알아서 들어가~ T_T" 라고 소리 지른후
태영이 목을 휘감고-_-앞으로 뛰어갔다.
혹 태영이가 은경이가 들어가는 하숙방을 발견할까;; 두려워...
목아지를 잡아 끌고 간것이였다-_-;
참고로 태영이는 내가 머무는 하숙방의 위치를 안다-_-;
은경이 마저 나의 하숙방에 들어가는걸 보면 의심할 것이 분명하니깐...;;
태영 "아 씨바~ 왜그래 색갸~ -_-;; 너 미쳤어?-_-;;"
하숙생 "야 나 쪽팔려서 은경이 앞에서 말 못했는데...
나 이천원만 꿔줘-_-라 담배 하나 사게;;"
태영 "그,그게 쪽팔려?"
하숙생 "다..당연하지 담배값 1500원 조차 없는 남자를 얼마나 얕보겠니-_-"
라며 상황수습을 총 완결-_-했다. 이 정도면 나도 꽤나 머리 좋은 놈 인것 같다;
태영이와 함께 학교뒤 편의점에서 담배한 갑 산후. 태영이를 조용히 집으로
보냈다-_-;
휴...........................
큰 한숨이 나왔다-_- 나도 모르게........
하숙집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가니.. 너무나 조용했다-_-
은경양 방 불이 꺼져 있길래.. 나도 모르게 베인 은경양 방문열기-_-로
살작 열어보니... 은경양 아까 입던 노란 티셔츠 그냥 입고 잤다-_-
'넌 편하게 자는구나-_- 난 뒤지는 줄 알았다-_-;;'
주머니를 뒤지니 담배 두갑-_-이 있었다.
아까 게임방에서 산 디스플러스 담배 한갑.
그리고 태영이 한데 돈 없다고 구라를 쳐서-_- 구입한
디스 담배 한 갑-_-;;;
앞으로 4일동안은 담배 살일 없을꺼다-_-;;
그렇게 하여-_-
은경양과 말 놓은지 몇 시간 만에 벌어진
긴박하고 처절-_-했던 나의 경험이 ..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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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하숙생 - 그녀들의 전공 (12편)
나는 그녀들이 무슨과인지 모른다.
아무리 세상이 개인주의적 이라고 한다 할 지라도...
어떻게 자기 룸메이트들의 학과 조차도 모른단 말인가-_-;;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이다-_-;
약 1주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개인적인 시간을
그녀들과-_-; 갖지 못했다.
다들 학교생활 하는데 바쁘다는 이유도 있건만...
우선 소심적한-_-a 내 성격;
워낙에 쑥스러움을 잘 타는 성격이기에 여자한데 재대로 말도 못거는
그 타고난 성질은 어쩔수가 없다. ㅜㅜ
그래서 나는 정말 큰 맘 먹고 그녀들에게 무슨과인지 무러보기로
작정을 한다-_-v
때와 장소는
화요일 저녁 8시 하숙집 식탁.
미자누나 빼고 은경양,효진누나 주희양이 모인 자리다.
근데 사실 미자누나가 없으니 부담이 되었다.
이유인 즉, 미자누나는 워낙 털털한 성격이라 나와 대화하는데
전혀 꺼리낌이 없다. 그래서 어색해도 누나가 분위기 이끌어 주고
그러기 때문에 편하다. 하지만 지금은 은경양 빼고는
★묵묵함의 대가 효진누나-_-;;;
★도도함의 자리매김 주희양-_-;;;
이 같이 하고 있기에 .. 내가 뭘 어찌해야 그녀들의 비위를 맞출지
참으로 고민스럽다-_-;
허나 다행이도 ....
★날라리 은경양-_-;;;
덕분에 그나마 낫다-_-;
어쨌건 저녁밥을 먹으면서 나는 말을 걸기로 했다.
근데 여기서 또 다른 난관에 부딧힌다.
하숙생 "저기 은경아~ 너 무슨과야?"
라고 물어본다면....
주희,효진 "흥 -_-+ 은경양이 가장 맘에 드나 부지? 은경이 한데
가장 먼저 말 거네?"
라고 생각할게 뻔하기 때문이다-_-;;
누가 말하는걸 들었다-_-; 여자들의 질투는 하늘을 찌른다고-_-;
그럼 동시에 "저기요 다들 무슨과 다니세요" 라고 한다면
은경,주희,효진 "참나 지가 뭐라고 한꺼번에 대답하라고 해?
우리가 너의 씨다바리야? 시키는대로 다 하게? -_-+"
라고 혹시나 생각할지도 모를 법이다-_-;;;
그래서 모두들 다 같이 있는 가운데 '무슨과?' 인지 물어보는
나의 큰 다짐은 잠시 보류시키기로 했다-_-;;;
그러면 어찌해야 하는가-_-;
오늘따라 그녀들의 무슨과인지 알고 싶어하는 호기심이 극에 달하니..
이러다가 오늘 밤 잠도 못 잘 것만 같은 느낌이 팍팍 들었다-_-;;
미자누나...ㅠㅠ 미자누나...ㅠㅠ
누나만 있었으면 편하게 다들 무슨과인지 물어볼 수 있었을 테인데요..
왜 하필이면 '엠티'를 가셨나요-_-;;;;
식사를 하고 난 후... 나는 홀로 옥상에 올라가 담배한데
피우며 생각했다-_-;
"과연 그녀들이 무슨과일까.......( -0-)y-~~~~ "
그때 내가 머릿속에서 생각해 낸 건.
그녀들과 나눴었던 대화, 그리고 그녀들 에게서 들은 대화들을 총 종합하여-_-;;
그녀들의 학과를 유추-_-해 나가는 <김전일-_-스런> 행동을 하자는 것이다-_-;;
역시나....... 가장 먼저 학과를 유추해 낼 수 있는 상대는 바로
은경양-_-이였다.
[옷을 무지 잘 입는다]
[컴퓨터 게임을 좋아한다]
[화장도 하고 외모에 꾸밈이 많다]
[게으르다]
위 근거들을 토대로 하나하나 퍼즐 맞추듯이 정리해 나가기 시작했다.
근거 1. [옷을 무지 잘 입는다]
※ 혹시 돈 많은 여자가 아닐까-_-;
공대쪽이 등록금이 비싸니깐-_-; 공대쪽일꺼다.
은경양 옷 졸라 잘입는다. 정통 힙합옷입고 다니고
오리지날 폴로티-_-도 본걸로 기억한다;
근거 2 [컴퓨터 게임을 무지 잘한다]
※ 혹시 컴터쪽 전공이 아닐까? 근데 문제는.. 그녀는
게임만 잘한다는 것이였다-_-; 에이 젠장
그녀방문을 여러번 열었을때 책들좀 확인할 걸 그랬다;
근거 3 [화장도 하고 외모에 꾸밈이 많다]
※ 그녀의 외모를 보면 썬글라스에 화려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악세사리등 정말 화려; 하다. 그렇다.
그녀는 남자가 많은 과에 다니는 것이 분명하다..
근거 4 [게으르다]
※ 생략 유추 불가능;;-_-
나는 그녀가 공대생임은 확신할 수 있지만..
컴터과라고 확인 할 도리는 없었다-_-;
그리고 두번째는 주희양*-_-*
주희양은 의외로 그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단지 가슴이 크다 *-_-*는 기억과;;
고스톱을 꽤나 잘 쳤다는 기억-_-; 구리고 평범한 방의 디지임새.
그런 빈약간 근거추출에도 불구하고 내가 찾아낸 결정적인
근거가 있으니 바로 이것이다-_-
[엠티가서 술취한 주희를 데리고 온 녀석들의 남녀 비율은
2:2 이였다-_-]
위의 근거로 보아-_-;;
그녀의 과는 남녀가 반반 씩이라는 논리를 펼칠 수가 있다-_-
생각해보자.
남녀 비율이 반반씩인 과가 무슨과가 있을까?
경영학과. 행정학과. 언론학부. 중어중문학과. 영어영문. 무역.산림자원...
등등등등...
미대생이나 음대생 그리고 공대생은 아닐 법 하다.
왜냐면 미대생 음대생들은 여자들이 훨 몰려 있고..
공대생은 남자들 투성-_-이니;;;
주희는 평범한 인문대쪽이나 사회과학대 쪽으로 유추할 수 있겠다.
참고로 행정학과는 빼자-_-;
마지막으로 효진 누나.
[검은색의 길죽한 통을 들고 다니며]
[밤샘을 자주 한다]
[숙제도 엄청 많다]
[꾸밈 없이 안경 하나에 의지한다]
위의 대단한 근거들-_-;
나는 혹시 스토커가 아닐까?-_-; 어떻게 이런 자세한걸 알게 되었을까;;
여기서 가장 결정적인 근거는 바로
[검은색의 길죽한 통을 들고다닌다] 이다.
생각해보자. 간단한거 아닌가?
건축학과 또는 미대쪽이다-_-v
그거 들고 다니면 졸라 멋있는데-_-;
설마 저 통이 도시락 통은 아닐테고-_-;;;
그리고 밤샘도 많이 하고 숙제도 많이 하고...
아무래도 건축학과가 맞을 것 같다. 후훗
잠시 머리가 아파져 왔다-_-; 내가 이렇게 머리가 좋은 녀석-_-이였다니.
이런저런 생각을 하니 담배피우는 것도 깜박 잊었더니..
담뱃재가 길다라케 쳐져-_-있었다. 마치 그것*-_-*처럼...
다시 담배에 불을 붙이고
저녁 별을 보려 했더니... 스모그 때문에 별따위는-_- 보이지 않았다-_-;;
검은 하늘에 하얀 연기가 퍼지는 모습이 신기할 뿐이였다....
그때! 계단에서 누가 올라오는 소리가 들렸다.
누굴까? 누굴까? 이런 저녁시간에 누가 옥상에 올라오는 걸까?
담배 꺼야하나-_-; 담배피면 머라구 하나-_-;;
괜시리 긴장이 되었다-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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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하숙생 - 그녀는 흡연자 (13편)
턱 턱 턱 턱!
어떤 사람이 계단으로 올라오는 소리였다-_-
보통 여자들 계단 오를때 또각 또각 또각 이러지 않는가?
하지만 여기 여자들은 집에오면 무조건 쓰리빠-_-로 갈아신는다-_-;
그래서...턱; 턱; 턱 이라는 소리가 난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잠시 하늘을 쳐다보고 있는데
올라온 여자는.... 바로....
효진 누나였다-_-;
하숙생 "아, 안녕하세요..^^"
효진 "<놀라며...> 어, 안녕.."
효진누나,, 위에는 <놀라며..> 라고 했지만 무진장 놀랐다-_-;
어두워서 아무것도 안보이는 옥상위에 담배불 하나만이 당그래;;있으니
도깨비불이라고 오해했으랴-_-;;
효진누나는 왜 올라왔는데 잘 몰랐다.
원래부터 효진누나는 뭔가 항상 생각하고 있는 표정이고
묵묵하니 X-file 에서나 볼 듯한 그런 심오한 표정을 가지고 산다.
그리고 공부도 무지 잘 할것 같은 효진누나...
처음에 그 누나가 올라왔을때...
몰래 담배를 뒤에 숨겼다. 아직 담배피운지 별로 되지 않아.
누구한데 보이면 들킨;; 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하기 때문이다.
효진누나와 어색함을 가지며 옥상위에서 가만히 서 있는데
아직 쌀쌀한 기운이 있는 어두움속에 먼저 말을 건 건 효진누나였다.
근데.....;;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말을 걸었다.
"춥지?"
"하늘에 별이 안보이네..."
"하숙생활 힘들지..."
라고 물어보면 뭔가 불 꽃*-_-*튀길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 될 것이다.
하지만 효진누나는 나에게 상상도 못한 말을 건냈다.
효진 "담배 있니?"
...........-_-;;
생각해 봐라. 남자가 그러면 그러려니 한다. 아~ 이 형도 담배 피는구나
뭐 줘야지. 같이 피면서 인생이야기도 하고..
근데 효진누나는 다시 말하자면 여자다-_-;
요즘 여자들의 흡연율이 높아진다고 하지만... 난 너무 이상했다..-_-;
하숙생 "담배요?-_-; 저 이거 마지막 담배인데요..없어요.."
효진 "아.. 돋대니? 이런..."
참고로 돋대란 말은 내가 담배를 배운지 1개월 만에 안 단어다-_-;
그러나 효진누나는 돋대라는 단어를 알았다-_-;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돋대란 마지막 한개남은 담배)
하숙생 "하하하..^^;"
멋적게 웃으며 겉으로 효진누나가 담배 달라는 소리에
여자도 담배 피울 수 있지 라는 듯이 아무렇지 않은 척-_-하려 했지만
여러분들도 알 것이다;
나 연기 못한다-_-;; 그것도 무지-_- 그래서 멋적게 서 있었다.
효진 누나가 한마디 했다.
효진누나 "음료수 마실래?"
하숙생 "네? 아.. 네-_-; 마실께요..^^;;"
효진누나 "그럼 이걸로 캔 커피 5개 사와. 아참...그리고
타임 한갑좀 사다줘...-_-"
하숙생 "네 -0-;;/"
나는 아무말 없이 효진누나가 건내준 5000원을 받자마자
동네 가게로 튀어갔다-_-; 그리고 캔커피 5캔과 함께
담배를 사왔고-_-;;
다시 옥상으로 텨 올라왔다-_- 꽤나 헉헉 거렸다-_-;
효진누나 "너 한개 먹구 나한게 주고 나머지 두개는 밑에 애들 주고
한개는 냉장고에 넣어놔 미자누나 오면 주게.."
하숙생 "넵-_-;;;"
나는 다시 얼릉 튀어가서 캔커피를 주희,은경양에게 주고
나머지 한개는 냉장고에 넣어 놨다-_-
은경양 "저기 숙생이 오빠~ 효진언니 어딧어?"
효진누나 "어-_-; 옥상에 있단다-_-;"
은경양 "그래? 오빠랑 같이? 둘이 뭐해? -_-+"
효진누나 "응 그냥 같이 담배....아니-_-;; 난 담배 피우고...효진누나는
그냥 쉬고 있어-_-/ 그럼 나 올라간다~ 맛나게 먹어/"
은경양 "효진누나 또 담배 피나......하여간 꼴초야..."
나는 옥상으로 올라가기 위해 현관문을 나설때..
은경이가 한 말을 듣고야 말았다-_-
'하여간 꼴초야..꼴초..."
위의 문장은 계단에 올라가면서 계속 리플레이 되며
여자에 대한 환상(?)을 자꾸 깨부시고 있었다.
그렇다.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여자들은 문제아들만 담배 피는 줄 알았다-_-;
근데 아니라는 사실을 오늘 알게 되었다-_-;;
올라가니...........
효진누나 주머니에 손 넣고 있었다-_-;
효진누나 "너 담배 안주니?"
하숙생 "아~ 네-_-;; 여기 있어요...-_-"
효진누나 "잔돈은-_-"
하숙생 "여..여기요. 잔돈 700원이요;;-_-;"
효진누나 "자 받어"
"자 받어"라는 말이 끝남과 동시에 나에게 담배를 입에 물려주는
효진누나-_- 나는 "예~" 하고 고개를 숙여-_- 마치 어른이 담배
권할때 받는 자세로-_- 정숙히 담배를 물었으며
특히나 효진누나가 담배불 붙여줄땐
나도 모를 소름-_-이 돋아났다.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세상이 딴 세상인 것 같은 착각속에 빠졌다-_-;;;
담배를 서로 피우며-_-
효진누나는 나에게 말을 건냈다-_-
효진 "어때? 할만하니?"
하숙생 "네? 모가요?"
효진 "그냥 대학생활도 그렇고 하숙생활도 그렇고...
잼있지? 하하 잼있을 꺼야"
하숙생 "네..^^ 잼있어요..^^;;"
효진 "참~ 너두 재수했다고 했나? 그럼 01학번이야?"
하숙생 "네..^^; 재수했져..;"
효진 "그래? 난 00학번인데..."
허걱 씨댕-_-; 그럼 효진누나가 아니라 효진이자나-_-
우씨 그럼 같은 81년생이네-_-
젠장할 그 학번 한개 차이가 이렇게 성숙해 보이다니-_-;
그리고 여태 누나로 생각한거 였다니-_-
참으로 억울한 생각이 들었다-_-;;
하숙생 "하하...그럼 81년이세요?......니?-_-;;"
효진 "아니 나두 재수했어-_-"
하숙생 "-_-; 아 그러시구나-_-;;;"
그렇게 효진누나-_-;와 잠깐동안 재수생활 이야기를 하며
오붓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밤이 다가오는 저녁무렵에
여자와 단둘히 담배-_-를 피우며 대화를 하는 모습-_-;;
참으로 쾌락-_-적이다.
한번 느껴봐라-_-;
그나저나 나에게는 악몽같은 재수생활 따위의-_-추억은 중요치 않다-_-
과연 이 여자들-_-이 무슨과 다니며 학번은 어떻게 되는지
그게 궁금할 사항이다-_-
같이 살 사람들인데 적어도 무슨과이며 무슨학번인지 그건 알아둬야
하지 않은가-_-a
하숙생 "저기 누나....."
효진누나 "응 그래.."
하숙생 "누나는 무슨과에요?"
효진누나 "모르니? -_-"
하숙생 "아..그게요;;; ..알긴 아는데 까먹어서요-_-;;"
효진누나 "아. 나 디자인 학과야"
하숙생 "<오 디자인 학과면 우리학교에서 최고의 학과잖아-0->
아 그러세요? 멋지신데요? 잼있죠? 그림그리는거.."
효진누나 "재미있긴 재미있는데 힘들어.."
하숙생 "<대화한번 간단하군-_-;> 아...네..."
근대 효진누나가 디자인학과라고 할때 난 왜 <누들누드> 가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다-_-;; 이상했다.. 왜 그 책 생각이 나지?
내가 효진누나를 이상하게*-_-*생각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아 ......
그러고 보니-_-; 누들누드 작가 <양영순:아색기가> 가-_-
바로 K대 디자인 학과 출신이지-_-;;
하숙생 "그럼 미자누나는 무슨과에요? 법학도 같던데..맞나요?"
효진 "어-_- 어떻게 알았어????"
하숙생 "아~ 미자누나 책 봤거등요. 거시기 법전같은거..^^"
효진 "잉? 미자누나 책 왠만하면 안들고 다니는데..어떻게?"
하숙생 "<헉 씨댕 내가 책본건 몰래 방에서 본거였지-_-;;;;>
아-_- 가끔 들고다니는거 봤어요..^^;;; 미자누나가 들고
다녔으니깐 제가 봤죠..^^ 헤헤..."
효진 "아 그렇구나...-_-a"
하숙생 "<걸리겠다-_- 빨리 말돌리자-_-;> 그럼 은경이는 무슨과에요?"
효진누나는 이 시점에서 담배를 다 피웠는지
담배 불꽃을 손가락을 탁~ 튕겼다-_-
그 기술-_-을 보니 꽤나 담배 배운지 오래된 것 같았다-_-;
그리고 담배를 한개 더 꺼내서 피우는 효진누나-_-;
효진 "아~ 은경이는 연영과야~ 은경이 이쁘지? 은경이 한데
너 싸인 받아둬라. 나중에 가수 될지도 모르니깐..."
하숙생 "여..연영과요?"
나는 연극영상학과 하면 연예인들이나 가는데 인줄 알았다-_-
이런거 있지 않은가.
강타:동국대 연영과 이지훈:동국대 연영과
박경림: 동덕여대 연영과 환희:국민대 연영과-_-
나는 그때 이런 생각을 하곤했다.
강타나 이지훈 같은경우 가수면 음악학과나 작곡가를 가던지 하지
왜 연영과를 가고 지랄이야-_-;;
라며 한창 안티였을때-_- 그러고 다녔다-_-
그런 연영과-_-
바로 은경이가 연영과라니-_-; 은경이가 왠지 달라보일 것 같았다.
하긴.....연예인 처럼하고 다니긴 한다-_-;;
하숙생 "그럼 주희양*-_-*은 무슨과 다녀요?"
주희양 이름을 말하는 순간 얼굴이 빨개진 나였으나-_-
밤이니 보이지 않을꺼다-_-
효진 "너 무슨과랬지?"
하숙생 "행정학과요-_-a"
효진 "그래? 너 주희 한번도 못봤어?"
하숙생 "네? 무슨말이에요?"
효진 "주희도 행정학과야-_-"
난 놀랐다.
주희양이 주희양이...
나랑 같은 과라는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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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하숙생 - 나의 선배 주희양 (14편)
하숙집 옥상에서... 학교 선후배끼리 담배 한개피씩 나누어 피며
밤하늘을 바라보며 인생이야기를 하는 모습..
참으로 보기 좋을 것이다...
근데 그 선배가 여자다-_-
허허... 천지가 개벽하고 땅이 갈라질 일이로다-_-;;
하긴 뭐 요즘 여자들 담배피우는건 남녀 성차별 차원에서..
자연스러운 일이겠지만-_- 아직 편견과 고정관념이 꽉차 있는
시골 유학생-_-a으로써는 참으로 어색한 모습이다-_-;
"졸라 담배 피우는 무서운 련 T_T"
이라고 했다가 YWCA 머시기 여자들에게 혼줄날라-_-;;;
그렇게 하숙방 맴버-_-? 의 전공을 하나 하나 알아가며
쌀쌀한-_- 봄 저녁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나에게 들려온 충격적인 소식이 하나 있으니...
그건 바로-_-
아름답고 청순가련하며 묵묵하고 조용한 성격의 소유자인
주희양 *-_-*이 바로바로바로 나의........
직속 선배람 말이냐-_-;
하숙생 "자..잘못들었거든요? 주희양이 행정학과라구요? -_-;;"
효진누나 "행정학과로 들었거든? 나두 주희랑 지낸지 별루 안되서...
주희는 너 들어오기 직전에 들어왔어. 너보다 3주정도
일찍 들어왔을꺼야.. 나도 잘 모르겠다"
하숙생 "에이 효진누나도..^_^/ 저 주희양 엠티같은데서 본 기억
없는데요? "
효진누나 "그럼 확인해 보면 되지 뭐..."
하숙생 "화..확인이요? -_-;"
그리곤 효진누나 옥상에서 하숙방을 향해 소리 지른다-_-;;
효진누나 "주희야~ 주희야~~ 옥상에 올라와바바!!!"
하숙생 "저..저기 목소리 너무 큰거 아니에요..-_-;;"
효진누나 "가만있어바. 주희야~~~~~~~~~"
꽤나 당황스러웠다-_-; 동네사람 들을라...;;
효진누나가 주희양~ 을 남발하기 몇 초뒤...
뚜벅 뚜벅 주희양이 올라왔다-_-
약간 긴장이 되긴 했다-_-;
주희양 "언니 왜?
효진누나 "주희야 너 무슨과랬지?"
주희양 "행정학과인데 왜?"
효진누나 "하숙생아 너의 선배 맞네-_-"
하숙생 "<뜨끔-_-;;>"
무슨말을 해야 할지.. 무슨말을 건내야 내가 후배로써 잘한 짓인지..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았다-_-;;
그래도 말은 해야 했다-_-;
하숙생 "선배님 안녕하세요 (_ _;;)
주희양 "-_-;;;"
하숙생 "저기요-_-; 선배님도 행정학과세요?"
주희양 "네 그런데요..."
하숙생 "아. 저두 행정학과에요-_-; 01학번이구요..
자..잘 부탁드려요...;;"
역시나 나란놈은 꽤나 말빨이 없는 녀석이였다-_-;
안그래도 같은 지붕아래서 사는 주희양과 나이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인사드리긴-_-처음이다.
하숙생 "첨 뵙겠어요.."
라는 어색한 말 한마디를 더 던져 준후-_-;
무심한 캔커피만 마셔줄 뿐이였다.
그러나 나의 예상을 깨고 주희양이 건낸 한마디가 있으니...
주희양 "저는 그쪽 많이 뵈었는데요...-_-;"
허걱-_- 날 많이 보았다고? 허매허매허매;; 이게 왠 말이야-_-;
하숙생 "네?-_-; 저는 선배님 첨 뵙는데요..-_-;"
주희양 "저번에 엠티 갔을때 A조였죠? 저는 B조였는데..."
엠티-_- 대학교 입학하자마자 1주일도 안되서 간 엠티..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성리라는 곳에 간 엠티...
그리고 그날 술마신 기억밖에 나지 않는 엠티-_-;;
그렇다. 그 엠티는 1박 2일동안 갔다온 엠티였는데
그날 도착하자마자 시작된 술파티-_-로 인하여
나의 기억은 오후 8시부터 끊긴 상태였었다-_-;
정작 재미 있는 이벤트나 게임같은건 밤 9시 부터 시작했건만-_-;
본좌는 8시부터 이미 쓰러-_-졌으니...
그 이유로 내가 엠티때 친구를 많이 못 사귀어서
같은 조원이였던 태영이 따위-_-와 같이 다니게 된 계기가 생긴 것이다-_-;
(미안하다 태영아.. 이름팔아 먹어서..;)
그러니 내가 주희양*-_-*을 기억해 낼리는 만무-_-했다.
주희양 "그때 술 엄청 마시지 않았어요? 제가 알기로는
가장먼저 잠자는 방으로 모셔진 사람으로 기억하는데..-_-a"
그렇다-_-; 술마시다가 중도하차-_-한 사람들을 위해서 방이 따로
마련된 그런 엠티였었다-_- 친구들 말로는 내가 가장먼저
거기로 직행-_-했다고 한다..;;
참으로 묘한-_- 인연이다.
선후배끼리 같은 하숙방에서 지내게 되다니...
개인적으로 호감을 갖는 주희양과 같은 선배이자 같은 룸메 라는 사실이
날 흥분*-_-*되게 했지만
현실적으로는...시험볼때 미리 예상문제를 점춰볼 수 있는
'족보'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그런 행복감이 교차되니..
나보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있으랴....-_-;;
주희양이 나의 선배-_-라는 사실을 알아낸 후.
이젠 게임방에서 디아블로나 하는 것 보다는..
학교 학과 생활에 충실-_-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_-;;
하숙생 "저겨.. 그럼 1학년때 행정론 이라는 수업 들으셨어요?"
주희양 "네 들었어요. 그거 폐강-_-된줄 알았는데 계속하나봐요?"
하숙생 "네..^^; 교수가 좀 그렇지만 그래도 꾸준하더군요..^^;;
그래서 말인데...."
주희양 "네..."
하숙생 "행정론 책좀 저 주시면 안되요?-_-; 입학한지 2달이 넘었는데도
책이 없거든요.......-_-;;;;;;;"
그렇다. 나는 전체 강의 중에서 단 3과목만이 교과서를 구입했다-_-
교과서 사라고 준 어머니의 피같은 돈을 옷사입는데 다 써버렸다-_-;
난 불효자식이다-_-;;
주희양 "드릴께요-_-"
야호-_-/ 3만원 벌었네-_-;
주희양은 역시나 조용한 외모를 가진 여자라서 그런지
별로 대화를 즐기는 편이 아닌 것 같았다.
말없는 효진누나...
그리고 도도함의 극치인 주희양과-_-
늦은 저녁에 대화를 하려니 어간 심심했다-_-;
아직 친하지도 않은 상태니... 무슨 말을 해야 할지도 몰랐다-_-
주희양 "그럼 나 내려가 볼께"
위의 한마디로 조용히 하숙방으로 내려가는 주희양-_-;;
아직 날씨가 쌀쌀했다.
하긴 반바지에 반팔차림에 춥기도 하겠다.
에잇 젠장할.
아까 담배 피우러 나올때 봄잠바 입구 나올껄-_-;
"춥죠? 이거 입으세요..-_-+"
라면서 봄잠바를 건내주면 후배로써 점수도 따는 법 아닌가-_-b
버뜨-_-; 이미 물건너갔다-_- 주희양 계단을 내려가고
현관문을 열어 재끼고 방으로 들어갔다-_-
효진 "우리도 내려갈까?"
하숙생 "네 -0-/"
늦지도 이르지도 않은 밤 10시.
다들 뭐하는지 방에 트러 박히더니-_- 좀처럼 나오질 않았다.
혼자 거실에서 티비 보고 있기도 뭐해서..
태영이 불러서 조용히 겜방으로 향했다.
태영 "내가 너네 하숙집으로 갈까?"
하숙생 "씨댕-_-/ 은경양 지금 없으니깐 겜방에서 만나자-_-;"
혹 태영이가 조용한 하숙집 분위기를 망쳐놀까 두려워....-_-;
그녀석과는 게임방에서 만나기로 했다.
게임방에서는 게임에 별로 집중이 되지 않았다.
[은경 연극영상학과]
[효진 디자인과 ]
[미자 법학과 ]
[주희 행정학과 ]
라는 총 집계-_-를 낸 후..
역시나 그녀들은 그다지 평범한 여자들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뭔가 색다른 느낌.. 여러분들은 아실런지 모르겠다.^_______^
이런거 있지.
소설책을 읽을때 그 작가의 인생에 대해서 읽게 되면 재미가 두배인 만큼
하숙생활도 그녀들의 사생활-_-; 이나 그녀들의 학교생활-_-
혹은 전공따위-_-들을 알면서 지내게 되면 더더욱
흥미로울 것이다.
기왕에 하숙생활하는거 즐기면서 하면 좋지 않은가? ^^;;
그렇게..하루하루는 지나갔다....
조용히 하숙생활 하는가 싶더니-_-;
정말로 황당하다고 할 수 있는 사건이 터진건...
하숙방에 입실-_-한지 딱 1달째 되는 날이였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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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하숙생 - 그녀와 인터넷 전쟁 (15)
오후 나지막한 때..... 정말로 지겨운 전공 수업...
교수는 마치 어머니 같았다.
자장가를 불러주는 어머니...-_-;
꾸벅꾸벅, 동기들이 내 조는 모습을 보며 혀를 차고 있을 꺼라는
생각도 했지만 난 꿋꿋했다-_-; 꾸벅..꾸벅...
'윙~ 윙~ 윙'
화들짝-_-; 나에게 온 핸드폰 문자에 의해서 잠에서 깬 하숙생..
[오빠~ 난데 인터넷 깔아주는 사람왔어. 내가 알아서 깔았으니간
그렇게 알아두쇼~~ *^0^*]
오래되서 지금으로써는 정확히 기억하기 쉽진 않지만..
어쨌건 저런 형식의 문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_-a
[알아땅. 깔아줘서 고맙고, 있다가 내가 하숙집 밥 쏠께-_-]
참고로 은경이와는 저따위 조크-_-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친해진 건 사실이다-_-;
왜냐하면 게임방에서 자주 만났기 때문이니라-_-;
더 웃긴건 밤에 같이 간것도 아니고 게임방에 가면 항상 은경이가 있었다-_-;
나는 마지막 강의가 끝나자 마자 하숙집으로 달려갔다.
주말에 할일 없어서 맨날 게임방에서 죽치고 있던 나에게 있어..
인터넷이 들어온건 무지 경제적-_-인 일이였으며,, 안하는 공부 이외에는
구지 술마시는일 밖에 없었던 나에게 있어...
인터넷하면서 정보력-_-을 키우는 행위는 꽤나 생산적인 일이였다 -_-...
열나 흥분이 되어 절라 뛰어갔더니-_- 금새 하숙방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숙방 현관 앞.
자-_-/ 문열기 전에 뭐할까?
현관문 창문을 거울삼아-_-; 머리를 다듬고 눈썹을 손바닥으로
치켜 올렸다. 아마도 말했을 꺼다-_- 노이로제라고-_-;
신발을 벗고 내 방에 들어가니...
은경양의 것으로 보이는 등-_-이 내 걸상위에 자리잡고 있었다-_-;;
하숙생 "아..안녕..."
은경 "( -_) 어? 오빠 왔네? "
하숙생 "오~ 인터넷 되나봐? 너가 깔은거야? 이야.."
은경 "아니-_- 그 아저씨가 다 해주던데?-_-a"
하숙생 "으..응-_-;;; 어때? 인터넷 빨라?"
은경 "뭐 거기서 거기지...-_-"
내가 들어갔을때 '더음-_-카페' 에서 글올라와 있나 확인을 하던 은경양-_-
흣 부러울꺼야 -_-v 이젠 나두 정보화 시대에 한걸음 다가갔다고-_-/
은경 "오빠~ 인터넷 되서 좋겠다"
하숙생 "응 ^-^ 너두 심심하면 여기서 겜두 해..^_^"
은경 "정말?
나는 놀랐다-_-; 은경양이 정말? 이라고 했을때 그녀의 표정은
마치 우리나라가 월드컵 16강 진출했다고 소식들었을때
그 표정이였다. 뭔가 각오,다짐,의기투합-_-이 보였던 그녀의 표정;
뜨금거렸다-_-;그리고 왠지 모를 불안감.
역시나............ 나는 .. 은경양에게 건넨
[응 ^-^ 너두 심심하면 여기서 겜두 해..^_^]
위 한마디 한것을 무지 후회를 하기 시작했다-_-
왜? 왜?
그 다음날이였다.
그 날은 오전에 12시까지 수업이 있다가 오후 3시부터 수업이 시작인 지라
잠깐 하숙방에 들러서 두꺼운 전공서적을 가질러 간 날이였다.
당연히 아무도 없겠지... 라는 생각에 힘껏 현관문을 열고
내 방으로 박차 들어갔으나....-_-
방에는 어느 소복을 입은 귀신이 자리 잡고 있었다-_-;;
그 귀신은 은경양이였다-_-;;
하숙생 "허걱-_-; 은경이야? 놀래라...-_-;;;"
은경 "응 오빠야? 왠일이야? 이런 한 낮에?"
하숙생 "그,그러는 너는 왜 학교 안가냐?-_-;"
은경 "앙~ 나 3시 수업이거덩-_-"
그리고 나는 보았다-_-
내 책상 컴퓨터 옆에 있던 수많은 씨디들을-_-;
처음에는 음악씨디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였다-_-;
하숙생 "허걱.. 디아블로 오리지날, 디아블로 확장팩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씨디-_-; 피파 2002-_-;;;
야 이게 다 뭐야? 너꺼야?"
은경 "아니 스타는 빌린거고 나머지는 다 샀어"
하숙생 "너가 지금하는건 리니지 아냐?-_-;"
은경 "응 맞어-_-;"
대단한 뇬이였다-_-
이 많은 씨디를 하룻밤 사이에 구입하다니-_- 너는 똥눌때*-_-*밑을
만원짜리로 딱냐-_-;;
또한 은경양은 방금 일어났는지 머리도 부시시한 그대로였고
나갈 준비가 전혀 안되있는 노 화장-_-의 여자였다-_-;
이미 그녀들의 화장 씻은 모습은 익숙할 데로 익숙해 졌다-_-;
하숙생 "지금 2시야;; 슬슬 가야 하지 않어?"
은경 "정말? 어머어머"
당황하던 은경-_-; 결국 30분만에 분장-_-을 하고 나와 같이
학교에 갔다-_- 나는 다시 학교에 가는 거였지만
그녀는 아침 통학-_-이였다.
오후 강의를 들으면서 어찌나 찝찝했던지 집중이 잘 되지 않았다-_-
'그러고 보니 내가 키보드를 만지기도 전에 은경이는 벌써 게임씨디
까지 구입했자나-_-; 이러다가 컴퓨터 장악당하는 거 아냐? -_-;'
혹시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동생이나 형 또는 언니가 있는 분 계신가?
만약 있다면 이런 경험 했을 꺼다. 컴퓨터 하나때문에 싸운거-_-;;
"야이~ 씨댕아 나 컴퓨터좀 하자~"
"아씨빠. 기달려 ~~"
라고 싸우는 모습. 나도 동생있는 형으로써 많이 겪어 봤다-_-
근데 은경양은 친동생도 아니고; 욕지거리나 힘싸움-_-해서 컴터를
되찾을 수 있는 상대도 아니지 않은가-_-;
순간 불안함이 밀려왔던 나-_-
안좋은 새싹은 빨리 뽑아야 하듯-_- 오늘부터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게임방 가는거 다 포기하고-_- 수업끝나자 마자 집에 가기로 결정한다.
그래서 얼렁 내 컴퓨터는 내가 차지 해야만 한다-_-
수업끝나자 술마시자는 친구들의 투덜거림을 무릅쓰고 집으로 텨 가니
다행이도 은경이는 안왔고 나는 하루종일-_- 인터넷을 하며
잠에 들수 있었다. 그러나 황당한건.... 은경이 내가 잠 자기 까지
집에 안들어왔다는 것이다..-_- 씨댕;;;
다음날 아침.
내 수업시간은 정말로 황당하다. 하루가 오전에 수업이 몰려 있으면
다음날은 오후에 몰려 있다-_-;
그래서 다음날 아침에는 편하게 늦게까지 잠을 잘 수 있었다.
............
.......
....
몇시나 되었을까?
한 9시쯤 되었나? 아니 많이 잔거 같으니 11시는 넘었을꺼야.
일어나자마자 손목시계를 보니 장난같게도 한 가운데인 10시였다-_-;
더 잘까.. 수업은 12시 수업인데... 고민을 하다가...
순간-_-++++++ 날 벌떡 일어나게 된 소리가 있으니
그건 바로 키보드 누르는 소리 때문이였다-_-
[타닥 타닥 타다다다닥]
헉 누구야-_-; 컴퓨터쪽으로 고개를 돌리니-_-;
은경양이 키보드를 열나 빨리 누르고 있었다-_-;
하숙생 "어-_-; 은경아...-_-;;;;;;;;;;;"
은경 "어? 오빠 인났어? 내가 깨운거 아냐?"
하숙생 "<당연하지-_-> 너 어제 집에 안들어왔자나?"
은경 "아~ 오늘 아침에 왔어. 6시인가? 모르겠다..."
하며 열나게 게임에 집중하는 은경-_-
그 게임 이름은 피파 2002 였다-_-;
그나저나-_-;
그럼 은경이는 6시부터 계속 내 방에서 게임을 했다는 말이냐-_-
내가 자다가 뒤척인 것도, 내가 자다가 무슨짓*-_-*한 것도
다 옆에서 듣고-_- 보고-_-있었단 말이냐-_-;
-_-;;;;;;;;;;;;;;;;;;;;;;;;;
나는 그래도 설마, 게임에 집중하느라고 내가 뭘하는지
못봤겠지 하는 조심스러운 바램-_-으로 세면을 하러 일어나려고 했다.
은경양 "오빠 그나저나 코 골데? 호호호호호..."
하숙생 "-_-;;;;;;;;;;;;"
젠장맞을 이였다-_-
나는 말없는 죄인처럼-_- 조용히 화장실에 들어가 머리감고 세수했다.
세수를 하고 다시 방에 들어오니
은경양은 여전히 게임에 빠져-_-있었다.
아 씨댕; 너 언제까지 할꺼야-_-;
하숙생 "너 수업 몇시야?..." <- 너 게임 그만해라-_-+
은경양 "앙 12시야(_- ).." <- 컴터 계속해야징 ^-^
16+3+9+2-12 -_-;;;;;;;;
은경이는 1시 수업이였으며-_-
나는 씻자마자 밥을 먹기 위해서 식탁으로 향했다.
아침 8시에 밥을 차려주는 하숙방 아줌마;;
밥과 국은 싸늘하게 식어 있었다.................-_-
효진누나와 주희양은 오늘도 1교시에 수업이 있는지
아침 이른시간-_- 10시; 부터 보이지 않았고 나는 조용히
찬밥과 찬국-_-을 먹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_-
그래도 아직 1시간 30분이 남은 시간때문에 티비를 켜니
행복찾기 비슷한-_-프로그램이 유일하게 나의 비위를 맞추고 있었다-_-
그렇저럭 잼있더라-_-;
시간이 흐르니 이제 슬슬 학교에 가 봐야 할 시간...
근데 난 아직도 추리닝 바람이다-_-
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옷을 갈아 입어야 하고...
머리에 힘도 줘야하고...-_-; 로션도 발라야 하는데...
차마 내 방에서 게임에 열중하는 은경이를 내 쫏기에는...
내가 너무 착했다-_-;;
그래도 나는... 착한 마음을 움켜쥐고..은경이에게 말했다...
하숙생 "으..은경아..."
은경 "(_- ) "
하숙생 "은경아 -0-.."
은경 "<키보드를 때리며!!> 아이씨~ 먹혔자나!!!!
어? 오빠 왜??"
분명히 축구게임하다가 골 먹혀서 그런거였다....
단지 게임에서 골을 먹혀서-_-.... 단지......-_-;;
하숙생 " 아..아냐..^-^;;"
나는 조용히 내 옷장에서 오늘 입구갈 옷들을 꺼냈다-_-;
그리고 거실에서 우딱-_-갈아입었다-_-;;
머리는 꾸미는 거 포기했다-_- 여자 옆에서 머리에 힘주는 모습
얼마나 추해보일까. 하긴.. 은경이 게임때문에 내가 머리에 힘주는
지도 모르겠지..................
그날은 은경이의 새로운 성격-_-을 아는
하루가 되었다-_-; 역시나 한 성깔하는 은경이다.......-_-;;;
.
.
[펌] 하숙생 - 엄청난 오해ㅡ.ㅡ; (16편)
난 그따위 인터넷 때문에....
이런일이 벌어질 줄도 상상못했다-_-;;
은경양은 나의 방에 수시로 들어오는게 일상-_-이였으며..
게임뿐만이 아니라... 레포트,메신저,더음카페-_- 등등등...
그녀는 안하는게 없었다-_-;
'이 기지배는 인터넷 못해서 죽은 귀신인가-_-;'
인터넷 실컨하다가 죽은 귀신은 땟갈도 좋다더니..
그게 맞는 말인거 같기도 하다-_-
느닷없이 들어오는 은경이 때문에 나의 사생활은 완전히
무너졌으며-_- 내 생활리듬 마저 무너지기 시작했다-_-;
그리고 그 이너넷-_- 때문에 웃지 못할 황당한 일이 벌어진건..
그녀의 자유분방한 성격-_-을 안지 별로 안된 날이였다..
그날은 친구들과 오랜만에 폭음-_-을 하고
대학로에서 집까지 걸어온-_- 어느날이였다.
새벽 3시쯤이어도 어김없이 불이 켜져 있는 내 방.
이유인 즉 하면.. 은경양이 항상 인터넷을 하며
내 방을 지켜주-_-기 때문이니라...
어질어질, 하숙집 오면서 토;;를 하기 두어차례
간신히 도착한 나의 하숙방...
그리고 내 방에는 여전히 꺼질줄 모르는 나의 컴퓨터...-_-;
어두컴컴한 나의 방을 밝혀주고 있던 환한 컴터 모니터는
오늘 밤도 여전히 은경양이 나의 컴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남겼다-_-;
'아씨 은경이 요 기지배;; 잘려면 컴터라도 끄고 자지...'
그렇게 투덜대며 이불을 깔고 잠을 자려던 찰나..
이미 이불위에는 어느 한구의 시체-_-가 덩그러니 놓여있었으니..
바로..
은경양이였다-_-;;
허걱-_-;
그렇다. 은경양은 컴터를 차지 하는것도 모자라..
내방까지 차지 한 것이다-_-;;
아무래도 컴터하다가 졸려서 그냥 이불깔고 내방에서 잔 듯싶다-_-;
은경양 옆에서 그냥 같이 잘까*-_-*
...도 생각했지만 여긴 엄연한 남녀가 혼숙하는 하숙집-_-이 아닌가-_-;
같이 잠을 잤다가 아침에 여자들-_-한데 걸리면
나 쫏겨나게?-_-;;
은경 "오빠~ 어떻게 그럴수 있어? 여자의 순결을 빼앗아도 유분수지~
어떻게 자고 있는 날 그렇게 할 수 있어? T0T;;"
꽤나 무서운 상상력을 소유하고 있는 나이다-_-;
그래서 나는 가방만 내 방에 던져 놓고-_-;
조심스레 은경양 방으로 향했다-_-;
은경양 방문 여는건 익숙한 나-_-인지라...
아주 자연스럽게-_-a 은경양 방에 출입-_-할 수 있었다.
은경양의 방에는 어떤 깡-_-인지 몰라도..
조그마한 침대가 있다. <이거 옮길려면 힘들었을 텐데...-_->
그 침대에 몸을 눕혔다.. 아..여자의 채취*-_-*가 느껴진다.
은경이의 벼개에 얼굴을 부빗부빗-_-;;
젠장할,,, 내 벼개에는 머리 안감은 냄새-_-가 가득한데
여자라서 그런지 그녀의 벼개에는 샴푸냄새가 배어 있었다-_-;
킁킁킁
냄새를 맞으며 잠시 생각에 빠지니 잠에 들었다.....
쿠울......
<여기서 잠깐: 나를 변태 혹은 색남-_-으로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
다음날 나는 정말 상쾌한 기분으로 잠에서 깰 수 있었다.
최면제... 그녀의 방 냄새는 최면제로써 만점-_-이였다.
나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화장실에 가기 위해서 방문을 열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그리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숙녀분들 식탁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있었다.
내가 방 문을 여는 순간 환하게 웃으면서 식사를 즐기고 있던
그녀들.......-_- 갑자기 나를 보더니
표정이 변했다-_-
( ^0^)0^) 식탁 (^0^ ) 이거에서...
(;-_-)_-) 식탁 (-_- ) 이 걸로...
하숙생 "안녕하세요..^_^"
그녀들 "-_-;;;;;;;;;;;;"
하숙생 "^0^a"
나는 왜그런지 몰랐다-_- 왜그래? 왜 날 보더니 표정이 바뀌어요?
미자누나 "야; 숙생아.. 너 왜 거기서 나오냐?"
하숙생 "네? ^0^;"
미자누나 "..........."
효진누나 ".............."
주희양 "..................."
허걱.........
내가 잔 방은 은경양 방이다-_-;;
왜 그럴까? 10초정도 생각한 뒤에야 안 사실이다-_-;
하숙생 "하하하하..-_-;; 저..저기요..그게...그게 말이죠...;;;"
미자누나 "지금 은경이 방에 아직있어? -_-;"
하숙생 "네 방에 있는데요..그게...-_-;;"
효진누나 "너네 둘 그런사이니?"
하숙생 "아..아니...-_-;;"
나는 보고 말았다. 주희선배-_-가 엄청나게 실망하는 표정을...
분명히 지금 다들 이런생각하고 있을 것 아닌가...
[어제 단둘이 삐리리*-_-*하던 은경양과 나-_-
자기 방으로 돌아가서 잠을 자야 하는 깨끗한 뒷처리-_-를
깜박하고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_-]
내 자신도 너무 당황했는지.. 말문이 막혔다-_-;;
어버어버어버어버어버;;;-_-;;
은경이와 나는 절대 그런 사이가-_-아니고 그런짓*-_-*안했다는 걸
몸으로 증거를 보여주기 위해서...
바지를 내렸다-_-...........
가 아니고-_-; 내 방으로 들어가 은경양을 깨우기 시작했다-_-;
하숙생 "T0T 야 은경아~ 은경아~ 일어나 일어나~~"
어찌나 흥분이 된-_-나였던지 그녀를 발로 찼던 것으로 기억한다-_-;
은경 "웅;; 왜그래...=_="
숙생 "너 임마 나와바~ 너 왜 내방에서 자구 난리야 T0T"
은경 "<아무렇지 안은 듯> 아이..뭐 어때-_-; 나 더 잘래..."
숙생 "뭐 어떤건 너 사정이고-_-; 지금 오해가 생겼단 말야-_-;"
은경 "오해? 뭔 오해?"
숙생 "하여간 나와바~ 이 기지배야..T0T/"
은경양은 한쪽 쌍꺼풀이; 풀린 졸린 눈으로 밖으로 나왔다.
그녀는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_-
은경 "엇 언니들 안녕? ^-^/ 근데 표정이 다들 왜그래..?"
미자누나 "어..어떻게 된거니..난 이해가 안가...."
하숙생 "저.저기요 그게 어떻게 된거냐면요..중얼중얼이러쿵저러쿵..."
나의 해명을 듣고서야 표정이 다시 바뀌는 그녀들-_-;
나의 그때 심정은 정말 울고 싶었다.
정말이다-_-; 울고 싶었다-_-;;
정말 오랜만에 5명의 맴버가 모두 모여 밥을 한자리에서 먹는 자리..
그리고 처음으로 세수도 안한채 밥을 먹게된 나...-_-
미자누나 "아유. 은경이 하여간 너-_- 잠은 자더라도 늬 방에서 자야지;;"
효진누나 "나는 말야. 너때문에 빨리 이 하숙방 나가야 될 듯해..-_-;"
주희 "<묵묵> ......"
미자누나 "만야게 말야 너네 둘이가 같이 잤으면 정말 다 뒤집을 뻔했어"
효진누나 "언니도? 난 아까 짜증나서 죽는 줄 알았는데..."
위의 이야기를 들으며 조용히 고개 숙여 밥을 먹는 나-_-;;
미안할 뿐이였다. 괜히 오해를 일으켜서-_-;
근데 내가 왜 미안하지? 이거 다 은경이때문에 그런거 아냐?-_-;;
미자누나 "그나저나 숙생이 방 인터넷 되니?"
하숙생 "네...며칠전에..연결했어요..."
미자누나 "아 그래? 오예~ 나도 종종 이용해야겠는걸?"
하숙생 ".......-_-;<불안,초조>"
효진누나 "나 잠깐 이메일좀 확인하자"
하숙생 "......-_-;;;;;;;;;"
은경 "언니 나부터~ 포투리스 은달 되었나 확인좀 하께-_-/"
가..가관이였다. 왠지 일이 더 꼬인 듯 싶었다...
아니..-_- 꼬였다-_-;;;
.............
........
지금 내 MSN 메신저에는
은경,미자,효진누나의 계정 주소가 남아 있다-_-;
내가 메신저 들어갈려면 내 메신저 주소 다시 써야 된다-_-;
결국 나는 며칠뒤 친구에게 ADSL선 하나가지고 여러컴퓨터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1주일 뒤 ADSL선 하나가지고 세명의 컴터가 사용할 수 있도록
3시간의 작업을 통해 연결을 했다-_-;
자비 1만원을 들여서 말이다..-_-;
물론 그녀들 보태준거 하나도 없다-_-;
그 덕에 다운로드 속도가 느려지긴-_- 했지만...
그래도 편한히 내 컴터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쾌거를 만든다-_-;;;;
이리하여 [그녀들과 인터넷 전쟁]은 막을 내린다.......-_-;;
.
.
.
.
.
.
[펌] 하숙생 - 미자누나 강의실에서 (17편)
[숙생아~ 내 책상위에 레포트 있거덩. 그거 들고 얼릉 튀어온나~
-너의 누님이- ]
참고로 나는 남동생 하나 뿐이다-_-
나의 누님은 누구긴;; 미자누나다-_-;;
그날은 오후 수업이 있기에 새벽 4시까지 게임을 즐기다가;;
푹~~ 하니 잠을 자고 있던 1주일 중 평범한 하루였다.
인터넷 전쟁-_- 이 있은 후 긴장이 풀린 탓 일까?
컴터를 잡기만 하면 4시간은 기본이였다-_-
..............
아침 10시정도에 그 문자를 보낸 주인공은
바로 미자누나 -_-;;
'그래-_- 막나가라-_- 이젠 날 아주 부려먹어라-_-;'
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투덜...-_-
오후 2시 수업인데도 불구하고 11시쯤에 학교로 출발하는 나는
투덜거림의 연속이였다-_-;
[야 빨리와~ 나 이거 못내면 나의 취직전선에 문제가 생긴다]
거의 협박이였다-_-
차라리 이러지? 미자누나?
[야 빨리와 안오면 너의 하숙생활은 꼬일줄 알아라]
학번이 낮다는 이유로 날 이렇게 부려먹다니-_-;
무슨 군대도 아니고 씨다바리도 아니고 이게 왠 말인가-_-;
너무 투덜대서 그럴까? 입이 슬슬 아파왔다-_-;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걸으니 학교에 어느순간 도착을 하였고
법대 강의실이 주로 있는 XX관에 도착을 하여
나는 미자누나에게 전화를 했다.
뚜르르르르르르..뚜르르르르르르........<뚝>
엇-_-a 끊긴다.
이상하네.. 다시 한번 걸었다-_-;
뚜르르르르르르....<뚝>
어라? 이 핸드폰 맛간거 아냐?
다시 걸었-_-다. 완전 오기였다-_-
뚜르르르르르..<딸깍>
엇 받았다. 근데... 뭐지? 이 씨끄런 웅얼거림은?
하숙생 "여보세....<뚝>"
젠장할 이였다-_- 미자누나는 내가 전화를 걸자
진동이 계속 울리니 풀립을 열었다 닫은 것이다-_-;
아무래도 수업중이라서 끊은 듯 해서 이해는 하오나......
그냥 전화기를 꺼놓지-_-;;;
전화를 받았다가 끊으면 전화비는 안나오냥-_-;;;;
아띠 전화비 버렸다-_-;;
4번을 넘게 걸었는데-_-;;
그냥 한번 전화 울리면 전화기 꺼놓지-_-;;
나는 그래서 문자를 보냈다.
[누나~ 여기 5층인데요 누나 몇호 강의실이에요-_-]
그러자 30초만에 문답이 왔다.
[어~ 503호 강의실인데 얼릉 들어와! 지금 레보트 내야되]
강의실에 들어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보아.
지금은 수업시간이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되었다.
친구들끼리 무슨 토론 스터디 하는 것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단번에 503호 강의실을 발견하고 ...
여느때와 다름없이 강의실 문을 열어 재꼈다-_-
손잡이를 잡고!!!
문을 확 열었다!!!!!!!!
그러나 나의 눈에 들어온 광경은........
( -_-)-_-)-_-)-_-)-_-)-_-) (-_-)교수 (-_-(-_-(-_-(-_-(-_-(-_-(-_- )
( ;) <-나.
이게 왠말인가-_-;;;;;;;;;;;;;
수업중인 것이다-_-;;;;;;;;;;;;;;;;
수많은 학생들-_-;
내가 문을 열자마자 나를 약속이나 한 듯이 쳐다보았다-_-;
그러나 다들 (-_-) 이런 표정과는 달리 (^0^)/ 이런 표정을 짓고 있던
어느 여성분-_-이 있었으니... 바로 미자누나였다-_-
미자누나 "엇~ 여기야 여기~~!! (^0^)/"
황당한건-_-; 미자누나가 공부하던 자리는
맨 앞자리에서 3번째 줄이였다는 것이다-_-;
나는 너무나 당황해 했고 놀라서 다시 나가려 했지만
손을 당당히 들며 "여기야 여기~" 라고 하는 미자누나의 말에
다시 나갈수도-_-;; 그렇다고 쪽팔리게 미자누나에게 갈 수도 없는
그런 빼도박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_-;
수업에 대한 맥이 끊겨 할말을 잃은 교수님-_-은 나를 보더니
한마디씩 던지기 시작했다-_-
교수 "학생 뭔가? 첨보는 얼굴인데......."
어찌나 당황이 되었던지 내 얼굴은 식은땀으로 범벅이 되어있었으며
얼굴 색은 이미 홍당무가 되어있기에 충분했다-_-;
도저히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_-;
그렇게 당황하는 나를 보았는지...
미자누나가 날 보더니 교수를 향해 말을 이었다.
미자누나 "교수님~ 제 남동생이에요~ ^0^ 레포트 가져왔어요~!"
교수 "흠, 레포트 쓰긴했는데 안가져왔다는 말이 사실이군..."
미자누나 "당연하죠~ 교수님!! 제가 어제 밤새서 쓴건데~ 저 억울해서
울뻔했다니깐요? 호호호호호...^0^"
교수 "아,알았어-_-; 얼릉 레포트 내~!
<학생들을 보며> 자~ 이제 낼사람 없지? 이 시간 이후로
레포트 내도 소용없는거다?"
나는 수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받으며 뻘쭘;;하게 있다가
미자누나가 오라는 손짓에 정신을 차리고-_-; 레포트를 들고
미자누나를 향해 걸어갔다.
근데 난 미자누나가 레포트 직접 낼 줄 알았다-_-;
미자 "너가 내구 와~"
이랬다-_-;; 더 웃긴건 그 말을 듣고 나는 로보트 처럼 행동해다는 것이다.
꽤나 넓어 보이던 강의실이였는데 나는 교수의 두 손에
레포트를 직접 전해주었다-_-; 교수님 두 손에.......
그리고 그 교수의 수업은 계속 되었고
마치 바보-_-가 된 느낌이 들어 얼릉 강의실을 뛰쳐 나가려 했지만..;;
'<속삭이며> 숙생아 수업 다 끝났으니깐 조기 앉아서 기달려~'
라는 말에 잠시 또 충격을 먹었다-_-;
누나가 가르킨 곳은 강의실 맨 뒷자리였다-_-;
나는 나가다가 빈자리에 그냥 앉아서-_- 고개를 푹 숙였다.
왜 고개를 숙였냐고-_-;; 쪽팔려서-_-;;
고개를 숙이고 잠시 얼굴 달아오름;;을 가라앉히고
수업이 오래가자 잠시 수업하는 모습들을 구경했다.
참고로 나는 01학번 1학년이다.
미자누나는 99학번이며 3학년인데.... 나는 재수했으니깐 나이차는
2살 밖에 나지 않는다. 근데 미자누나가 듣는 수업은...
무슨 외국어 수업시간인줄 알았다-_-
분명 한국말로 교수가 강의하는 듯 했지만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_-;;
'2살치이 밖에 나지 않는데 이런 고난이도의 수업을 듣고 있다니...'
감탄만 나올 뿐이였다-_-; 그리고 누나와 공부하는 학생들은
다들 아저씨-_- 혹은 아줌마 들-_-이다.
아니 다시 말하겠다.
아저씨들 천지-_-였다. 왜냐면 다들 군대를 갔다온 복학생들이기
때문이니라-_-; 물론 여자들은 뭐 내 또래 친구들보다
조금더 화장끼가 진하고 옷이 더 성숙하게 입혀졌-_-을 뿐
별 차이는 없었다-_-
드디어 수업이 끝났다.-_-
흣 밥한끼 정도 사주겠지-_-v 하며 누나를 기다리고 있는데
미자누나-_- 친구들하고 대화하느라 시간가는줄 몰라했다-_-
특히나 복학생 형들하고 대화하면서
'오빠~ 오빵~~ *^^*'
이러는 모습을 보는데 어찌나 역;; 겹던지;;
그렇다. 미자누나는 이제 곧 취직하는 현실적인 학년-_-이다.
동기들하고 친해져야 나중에 먹고 살때 보템이 되지 않겠는가?
........그나저나-_-
대화는 언제 끝나는거야-_-;
20여분이 넘자 나는 도저히 못참겠다-_- 싶어서
여러명과 대화하고 있는 누나에게 다가가기 시작했다..
슬금..슬금...-_-;;
드뎌 누나 앞에 도착했다-_-;;
숙생 "저..저기..미자누나....-0-;;"
미자 "어? 숙생아~ 너가 왠...........아!! 미안미안..^^;;"
나 참나 황당했다-_-;;;
[너가 왠...아!! 미안미안] 이 부분에서 나는 정말 섭함을 느꼈다.
분명 이말 할려고 했던게 아닌가.
"너가 왠일이야?-_-a"
-_-;;;;;;;;;;;;;;;;;;;;;;;;;;
나 솔직히 이말했으면 미자누나라고 안 불른다.
미자 노친네-_-라고 할꺼다. 좀더 노골적이면 '치매 미자-_-;'
라구 했었을 꺼다-_-;;
누나는 날 보구선 미안했는지 '미안해~' 한마디 던지고
강의실을 빠져나왔다-_-;
그리고 나는 느꼈다-_-
역시나 미자누나는 눈치가;; 없다는 것.
그리고 미자누나는 얼굴 표면이 매우 두껍다는것...-_-;
그날 미자누나 덕분에 점심부터 불고기-_-를 먹을 수 있었다.
<역시나 누나들은 동생들한데 잘두 사준다. 케케>
그러나 미자누나가 1시수업인 이유로 나를 홀로 남겨두고
강의실로 매정하게 홀랑 떠나-_-버렸으며;;
나는 순간 왕따가 된 기분으로-_-
청승맞게 혼자 잔디밭에서 친구들 기다렸다-_-
꽤나 우울한 하루였던 걸로 기억한다.......-_-;;
.
.
.
[펌] 하숙생 - 진정한 꼬임이란... (18편)
나의 학교생활은 매우 평범했다.
고등학교때는 나 이랬다...
[학교->독서실-_-;; ->집 ->학교 ->독서실-_-;; ->집]
근데 이 로트가 대학생활과 무지 비슷-_-했다.
구지 대학교 때와 고등학교 때와의 차이점을 꼽자면
독서실-_-이 사라지고 독서실 대신 PC게임방-_-이나
호프집,노래방-_-이 들어서니;; 그게 차이점이라고 하겠다.
.......사실 따지고 보니 고등학교때와 매우 다르군-_-a
어쨋건!!! 이게 중요한게 아니닷!
나의 대학교 생활은 너무나 심심했다는 것이다! -_-;
그래서 참으로 많이 우울했었다...
내 인생은 이러다가 마는 것인가... 수업끝나고 술먹고 게임방가면
남는게 뭐란 말인가...........
그렇게 일요일, 황금같은 일요일에-_-
컴터나 끄적이며 나의 맘을 달래고 있었다...
'그래 내 유일한 희망은 정보화 시대에 앞서가는 인터넷 뿐이였어..'
라고 위로를 하며.......-_-
나의 외로운 맘을 알고 잇었는지...
어느 여성분-_-께서 거실에서 나를 불렀다.
어느 여성분 "숙생아~~ 나와바~~~할말있어~~"
나는 그 여성분이 주희 혹은 효진누나이길 바랬다..
하지만 미자누나였다-_-;;
하숙생 "<뭔 할말이 있다는 거지? 설마 이번엔 레포트 써달라고
하는거 아녀-_-> 네 ~ 나가요-_-; "
거실에는 미자누나 티비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주방에는...라면이 펄펄 끓고 있었다-_-;;
미자 "숙생아~ 너 사회에 비판많니?"
숙생 "<뜬금없이 뭔소리여-_-;> 비판요? 많죠 많아요..."
미자 "그래? 어떤?"
숙생 "요즘 소주값도 너무 비싸고 담배값도 오를 조짐이구..
게임방비도 넘 비싸구요...대학교수들도 다들 무능력에다가..
학교 복시시설도 부족하고 등등등 중얼중얼중얼..-0-"
그다지 말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_- 그땐 내가 왜 그렇게 말을
많이 했는지 몰랐다-_-;
그/럴/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미자누나는 의외로 나의 말 하나하나에 관심을 갖아 주었다.
내가 말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자누나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주었기 때문인 이유도 있더라........
미자 "오호........그래? 생각 많구나......"
숙생 "<그럼 여태 생각없는 줄알고 막 부려먹은 거였어?-_-;>
헤헤 그래여? ^^;;"
미자 "흠......숙생아........너 혹시........"
숙생 "혹시..................."
미자 "신문사 들어올 생각 없니??"
숙생 "시..신문사여?-_-;"
미자누나 왈.
신문사라는 이미지가 너무 딱딱해서 아직까지 2명밖에 새내기에서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_-
솔직히 나는 무지 반가웠다.
요즘 안그래도 하루하루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신문사 활동을
통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세상 보는 안목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기회(?)일지도 모를 법이였다.
무,,물론 맨날 지겹게 보는 미자누나 얼굴을 더 지겹게 보게 된다는게
좀 꺼름직 했지만 말이다-_-;;
미자 "숙생아~ 신문사 들어오면 디게 좋아~ 누나가 잘해줄께~
아 그리고 참고로 이번에 수습기자들 2명다 여자야 이쁘던데?"
숙생 " 0_0 "
미자 "들어올꺼지? ^0^"
숙생 "네 -0-/// "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다. 정말 세상에 대한 안목을 위해서 신문사
들어가는 것이라고...... 절대 수습기자 2명이 여자라서 그런건
내 양심을 걸고 아님을 장담할 수 있다-_-;;;;;;
나는 그래서 월요일날 공강시간에 짬을 내서 신문사로 찾아갔다.
왠지 엄숙한 분위기가 나는 신문사.... 미자누나는 없었고
나는 우쭐거리며 신문사 기자 아무나 붙잡고 말을 걸었다.
하숙생 "저기요..미자누나가 불러서 왔거든요..."
수습기자 "아 그래요? ^0^ 여기 앉으세요~"
하숙생 "네...^_^;; 근데 미자누나 어디있어요?"
수습기자 "네~ 지금 사진촬영갔어여..."
그들은 이상했다. 내가 오니 마치 귀빈-_-이라도 온 듯이
나를 아주 모셨-_-으며 말도 안했는데 음료수에 바나나-_-까지
무슨 교회에서 전도-_-하기 위해서 나타내는 모습과 흡사하다...-_-
약 10분정도 기다리니 미자누나가 왔고 미자누나는 나의 볼을
양쪽으로 꼬집-_-으며 매우 반가워 했다...
<-_-> 이렇게-_-;;
그리하여 나는 신문수습기자-_-로써 우리학교에 대한 비판과 냉철한
판단력을 요구 하게 되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다-_-;
하/지/만
여/기/까/진/문/제/없/었/다
.....................................
태영이는 사물놀이 동아리다.
사물놀이 동아리에 이쁜선배*-_-*가 있다고 한 후....
약 1주일 전부터 나를 꼬시기 시작하는 태영이......
태영 "야~ 우리 동아리에 절라 이쁜 선배 있어~ 우리 같이 하자 응?
야!!! 내가 너 게임방비 얼마나 많이 내줬냐~ 제발 응응?"
하숙생 "흠... 초등학교때 사물놀이 해서 지겨운데-_-;"
태영 "야~~! 나 혼자 뻘쭘하게 어떻게 하냐? 같이 하자아아아 -0-"
하숙생 "저번에는 은경이 이번에는 절라 이쁜 선배-_- 얘이~ 박쥐같은
녀석아-_-;;"
태영 "그,글쎄 여자가 좋은건 나도 어쩔 수 없나봐...쿠쿠쿠.."
하숙생 "...........-_-"
그리하여 그날 수업끝나고 북,장구,꽹가리 소리가 나는 사물놀이 동아리
를 향하여 태영이와 나는 가기 시작했다.
태영이는 싱글 벙글;; 하지만 난 100% 강제였다-_-
초등학교때 부터 한 사물놀이는 정말 지겨웠다-_-;;
동아리 방 앞.
태영이는 깊은 한숨을 크게 쉬며 문을 똑똑 두드렸다.
"들어오세요~"
라는 어떤 사람의 말에 태영이는 긴장을 한듯 식은 땀을;; 흘리며
문을 열었고 안으로 들어갔다......
동아리人 "어떻게 오셨어요?"
태영이 "네~ 저희 동아리 들고 싶어서 왔거든요?..^^a"
동아리人 "네? 저희여? 혼자 아니세요??"
태영이 "혼자여? <뒤돌아보며> 숙생아?.............."
나는 태영이가 동아리 방 문열고 들어가는 순간
뒤로 튀어 도망갔다-_-;;;;;;;;;;;;;;;;;;
우캬캬캬캬캬캬... 도망가면서 태영이 민망해 하는 대화가 다 들린다^0^/
태영이 "야이 씨팔아~~~~~~~~~~~~~~~"
태영이는 나를 다시 끌고 왔다-_-;;;
옷이 찢어질 지경이였다-_-;;;
동아리 방에 들어가서....... 뻘쭘하게 서 있었고
태영이는 확실이 입심이 대단한지-_-; 중얼중얼중얼 이빨을 까기-_-
시작했다. 나는 한곳에 집중 못하고 조용히 고개를 숙여서...;;
쑥쓰러움을 감추고 있었는데...........
그때 태영이가 나를 툭 치며 .........
"야~ 숙생아 저 선배야 저선배~ 저기 장구치는 선배~~~"
그 선배때문에 태영이 여기 가입하게 되었는데-_-;;
얼마나 이쁜지 그 선배 얼굴 한번 봐야겠다. 생각을 하고..
태영이가 가르키는 손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주.희.선.배. 였다...................
그 당시에는 무슨 운명의 장난이 이러나 싶었다......-_-;;
하숙생 "헉.........;; 선배......."
주희 "어? 하숙생이네? 너가 왠일이야?? "
하숙생 ".........-_-;;"
태영 "-_-;; 야 너 저 선배 알어??-_-;;"
하숙생 "다,당연하지 우리 하숙집 룸메이트인데......"
.......라고 했다가는 난리날 꺼구......-_-;;
하숙생 "다,당연하지 우리과 선배잖아-_-;;"
태영 "그냐?-_-;;;;;;;"
나는 처음 사물놀이 동아리 갔을때 초등학교때 실력을 자연스레
보여줬다-_- 동아리 늦게 들어온 녀석이 이런 실력을 가지니..
동아리 선배들 꽤나 놀라는 표정이였다-_-;;
그렇게 된 사연으로........
사물놀이 동아리에 가입을 하게 된 것이다-_-;;;;
★ 그리고...............
나는 신문사 수습기자로써 1주일에 두번씩 회의에 참여해야만 했다.
과연 무슨기사를 실을지.. 그리고 무슨 주제로 나아갈지 하는 회의였다.
하지만 수습기자인 나로써는-_-
"육하원칙, 기승전결" 따위의 공부만 하고 있을 뿐이였다-_-
그것도 저 구석쟁이에서-_-;
하지만 여자 2명하고 하는 공부는 그다지 힘들진 않았다-_-;;
회의가 끝나고..... 슬슬 배가 고파진 미자누나는
(참고: 미자누나는 국장 바로 아래 서열이다-_-)
핸드폰을 열나 두두리더니 피자 2판 치킨 1개를 시켰다-_-;
그때.........
<똑똑>
하며 신문사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누군지 몰라도 정말 굿 타이밍이다-_- 곧있으면 피자하고 치킨오는데
공짜로 얻어 먹겠군-_-a 아쉬울 뿐-_-이였다.
그리고선 신문사 문이 열렸는데.......
그 신문사 문을 열고 들어온 주인공은.........
주희 선배였다...............-_-
미자 "주희 왔니?~~"
주희 "응 언니~ 왜불렀어?"
하숙 "...-_-"
주희 "어? 숙생이~ 너 연습안하고 뭐해?"
하숙 "........-_-;;;;;;;"
미자 "응? 연습 뭔 연습? "
하숙 "......-_-;;;;;;;;;;;;;;;;;;;;;;;;;"
주희 "언니~ 숙생이 신문사야?"
미자 "응 어제 들어왔어~ 참 내가 어제 말 안했구나~ ^0^"
주희 "......흠......"
혹시 이 글을 읽는 당신님-_-이 나의 상황에 닥쳤다고 생각해 봐라.
진정한 자살 충동은 이럴때 나는 것임을 알 것이다-_-;
정말 피자고 치킨이고 뭐고 창문으로 뛰어내라고 싶었다-_-;;;;;;;;;
더우기 요즘은 축제를 앞두고 사물놀이 공연 연습에 한창
물오를 때인데-_- 나는 간식조차 제대로 제공이 되지 않는 사물놀이를
뒤로 하고 여건이 좋은-_-신문사로 도망온 것이였는데.........
일이 꼬여도...........이렇게 꼬일 순 없을 것이다..............
.
.
.
.
.
.
[펌]하숙생 - 그녀들의 내분 -.-;; (19편)
미자누나 "잉? 너네 왜그래? 너네 싸웠니??? -_-a"
아무것도 모르는 미자누나...-_-
미자누나~ 지금요 저는 죽겠어요 T_T 이런 당황스러움과 민망함;을
뭐로 달래야 하나요?
주희양의 표정을 보았다. 원래 변함없고 굳은 표정인 주희양은...
평소보다 더 굳어 있었다-_-;;;
마치............
[하숙생 너란놈은 여기 붙었다가 저기 붙었다가 하는
그런 가벼운-_-녀석이였니? ]
너따위는 그런녀석이였니?
너따위는 그런녀석이였니?
너따위는 그런녀석이였니?
너따위는 그런녀석이였니?
너따위는 그런녀석이였니?
너따위는 그런녀석이였니?
( T0T) 아아아아악........
뭔가 말을 해야만 했다. 뭔가 핑계다운 핑계를 대야만 했다-_-;;
하숙생 "저..저기요...선배...그게...;;"
주희 "뭔데 말해봐" <-냉정하다 역시...-_-;
나는 정말로 우쭐대며 콧구녕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였다...-_-;;
하지만 미자누나는 여전히 눈치,코치,입치-_-없는 여자였다-_-;;
그때 미자누나는 어땠는지 아는가? 아는가??-_-;;
미자누나 "참~ 이번에 하숙생이 우리 신문사 들어왔어~
숙생이 오늘 교육도 되게 잘 받구~! 뭔가 느낌이 좋아 ^0^
아무래도 차기 신문사 국장이 될 꺼 같어~ 능력도 있는거 같구~
주희야~ 너두 하숙생이 보면 뭔가 듬직한게 느껴지지 않니??"
하숙생 "<아아아악..미자누나 그만해요!!!> 하. 하. 하"
불난집에 부채질 한다는 표현이 이럴때 쓰는 것이라는걸
절실히 느끼는 순간이였다-_-;;
그니깐 아직도 상황판단을 못하는 미자누나였다-_-;
나는 미자누나만이라도 내가 두개의 동아리 들은 사실을 몰랐으면
하는 바램이였다-_- 미자누나 마저 내가 여기 붙었다 저기 붙었다
하는 놈으로 알면 얼마나 실망을 할 것인가.......-_-;;
그러나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주희양은 입을 열었다. 뭔가 화가 나는 듯 하면서도..
굳결한 마음을 가지고 말이다.
주희 "언니. 하숙생 우리 줘. 우리 지금 축제연습해야 되~
지금 장구팀이 부족해서 하숙생 있어야 되"
미자 "응? 뭔소리야? 장구팀이 부족하다니-_-a"
하숙생 "<그만...ㅠㅠ 제발 그만..ㅠㅠ>"
주희 "하숙생 우리 사물놀이 맴버람 말야... 언니는 그런것도
모르고 신문사 기자 뽑은거였어? 아유....."
미자누나 "<나를 째려보며-_-;;> 하숙생이 너 사물놀이동아리 들었니?"
하숙생 "흑......흑........죄송해요.....ㅠㅠ"
미자누나는 무슨말을 할까..;; 나한데 무지 실망을 할까?
무지 실망을 하고 나한데 이러는게 아닐까?
[하숙생아 우리 하숙집은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은 별로 안좋아하거덩?
너가 알아서 하숙집 나가던지 해줘...-0-]
라고 말이다-_-;; 제발...제발........미자누나......
결국 미자누나는 입을 열었다-_-
심장박동은 수능시험 결과를 앞둔 수험생과 같은 느낌이다-_-;
미자누나 "뭐 어때 ^-^ 능력있으면 다 할 수 있는거쥐~ 우리는 뭐
복수전공 괜히 하나? 할 수 있으니깐 하는거지..^-^"
미자누나가 결국 나에게 던진 말이였다.
너무나도 예상외였기에... 감동이였다-_-;;
고마워요. 미자누나.. 역시 누나는 다르군요...-_-;;
그러나 주희양은 못마땅해 하는 눈빛이였다.
주희 "능력은 여건이 되어야지. 지금 우리 연습하니깐 하숙생이
데려갈께! 언니네는 안바쁘지?"
미자누나 "우리도 축제 기사때문에 바쁜데...-_-;;"
사실 내가 신문사와 사물놀이 동아리 활동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둘다 절라 바쁘다-_-;;
사물놀이 동아리는 장구칠 사람이 나와 주희선배-_-밖에 없으며
신문사는 수습기자가 2명밖에 없는데 하도 맴버가 없다보니
2학년때나 하는 사진촬영을 내가 하게 생겼다-_-;;
즉 둘다 축제를 앞두고 열나 바쁜 상황이다-_-;
젠장 하필이면 바쁠때 걸릴게 뭐야-_-; 느긋할때 걸리지..-_-;;
주희 "그래도 하숙생이는 1주전에 우리 동아리 들었으니깐
하루 밖에 안된 신문사인 언니가 좀 양보해줘...-_-"
미자 "근데 우리도 3일뒤에 신문 나와서 좀 바빠....-_-;;"
주희 "언니가 잠깐 양보좀 해줘. 우리 정말 급하단 말야."
나는 잠시 생각해 봤다.
내가 주희양이라면......-_-
나쁜새끼 하숙생~!!! 안바빴으면 기분나빠서 너 동아리 짤를테지만..
지금은 급한 상황이니깐 억지로 너 안짤른다. 아 짱나 하숙생-_-+
...이라고 생각했을 꺼다;;
미자누나 "너네 입장도 이해하는데 우선 너는 내일이 축제니깐
오늘 하루 숙생이 빌려줄-_-께 근데 내일은 나도 장담 못해"
주희 "<대꾸도 안하고> 야~ 하숙생~ 가자~ ( -_)
그러면서 신문사 문을 닫고 나간다-_-
분위기 열나 험악했다-_-;
주희양 열나 무서웠다-_- 저런 미모속에-_-또다른 면모가 존재하다니
특히 대꾸도 안하는 주희양......-_-
이 부분에서 정말 주희양의 무서운 성격을 알 수 있었다-_-
그 이야기를 들은 미자누나는 기분이 꽤나 나빠하는 것 같았다.
신문사에는 나 뿐만이 아니라 수습기자 여자애 2명이나 있었는데..
참으로 분위기 싸해졌다-_-;;
하지만 수습기자 애들은 다 내 편일 것이다-_-
왜냐면 신문사가 지금 무지 바쁘기 때문에-_-;;
그들은 나에게 별로 실망도 안할꺼다-_-;;
하숙생 "미자누나 죄송해요......."
미자누나 "미안하긴..^^ 얼릉 연습하구 와 ^-^"
여전히 얼굴에 미소를 금하지 않는 미자누나...
오히려 웃으니깐 내가 더 미안했다.......
나는 그래서 그날 사물놀이 연습실에서 연습을 했으나..
연습에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아악. 내가 븅신이야 븅신 T-T'
장구 치는데 자꾸 엊박자 나고 난리도 아니였다-_-
이를 어찌할꼬.......-_-;;
................................
연습이 끝나고 나는 후딱 집에 들어왔다.
왜냐면 내가 집에 들어와있을때 그녀들-_-이 있으면
꽤나 민망할 것 같아서이다-_-;
얼릉 집에 들어와 방에 쳐 박혀 있는데
나 뒤따라 왔는지-_-;; 10분간격으로 미자누나와 주희선배가 들어왔다.
나는 하숙방에 쳐 박혀 있었고...그녀들은 밥을 먹는데..............
주희 "언니~ 내일도 하숙생이 있어야 되~"
미자 "무슨소리야? 오늘 하루만 쓴뎃자나"
숙생 "<난 이미 물건-_-이 되어버렸군-_-;>
주희 "근데 그게 안될꺼 같아. 나도 인정하긴 싫은데 필요해"
숙생 "<이..인정하기 싫다고?-_-; 결과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다는 것이야-_-;;>
미자 "너네 숙생이 말고 또 다른애들 많자나~ 작년에는 많이 하던데 뭘"
주희 "........<묵묵>"
그리고선 주희양과 미자누나의 대화는 잠시 침묵이였다.
참으로 -_- 했다.
지금 유능력한-_- 나를 두고서 차지 하기 위해서...-_-;
말싸움을 벌이는 광경아닌가-_-;
에효...... 이런경우였으면 얼마나 좋아...-_-;
주희 "언니 숙생이는 내꺼야. 전부터 숙생이 좋아했어~"
미자 "어머어머 무슨소리니? 숙생이는 내가 전부터 찜했어 내꺼야~"
주희 "어니 죽어볼래? "
미자 "너나 뒤져-_-++ "
......단시 상상일 뿐-_-;;
결국에는 주희양. 하찮은 나를 두고서-_- 이렇게 된다는게
우스운지.....-_- 결국 결정적인 말을 건냈다.
주희 "언니 맘대로 해. 나 그냥 딴애 쓸래..."
정말 충격적-_-이였다..-_-;;
그런 주희양-_- 나를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하고 있을까...-_-;;
결국 결론은 주희양이 포기한 것으로-_-되었고
(포기는 무슨;; 드러워서 넘긴거겠지-_-;)
나는 결국 양심상 사물놀이 동아리를 나와야 하는 시점이 되었다...
안나오고 계속 활동하면 18놈-_-이 될게 뻔했다-_-;;
...........
그 이후로......
나와 주희양 사이는 무지 멀어졌다.
주희양이 거실에서 티비보고 있을때 내가 거실로 나오면
조용히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조용히 방으로 들어갔지만.. 문닫는 소리는 <쾅!!> 시끄러웠다-_-;;
그 말다툼을 지켜보던 효진누나와 은경이도...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매우 불쾌해 하는 표정으로 바뀌었으며...
왕따가 된-_-기분으로 내 방에서 쳐 박혀 있어야 했다.
다음날 아침....
나는 그녀들이 밥 다 먹은 시간때에 조용히 나와
밥을 먹었다. 밥값은 아껴야 하기에-_-;;;
그리곤......축제는 다가왔다........
하숙생 "야~ 태영아~ 요즘 사물놀이 분위기 어때?"
태영 "어-_- 주희선배 조빠지던데-_-;; 무슨 군기교육대 같어-_-;;"
하숙생 "-_-;; 그..그냐-_-;;"
태영 "이런 씨댕 왜 사물놀이 동아리 나간거야-_-;; 너때문에
내가 장구 치잖아-_-; 미치겠다 어제도 새벽 1시까지 연습했어.
물집잡힌거 봐 ㅠㅠ"
하숙생 "미안.. 사연이 있어서...-_-;;;"
태영 "하여간 내일 오프닝이 우리 동아리가 하니깐 구경와~ 애들데꾸~"
하숙생 "응 꼭 참석하마....."
쓴웃음을 지며..... 축제를 맞이 하였다....
그나저나 오늘도 주희선배 안들어왔군.........휴.........
그러나 주희선배와 그 갈등은...
오래가지 않았다...
그 사건... 그 사건덕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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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하숙생 - 그녀..그리고 축제. (20편)
+ + 반짝;;
+ + + +
+ 축 제 + 반짝;;
+ + +
+ +
대학문화의 꽃-_-이다.
대학의 길을 포기하고 자신의 자아성찰에 나선 그런 소신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대학의 축제를 보면 대학가고 싶은 생각 듬북 들 것이다.
축제라고 해도 얄짤없이 계속되는 수업...
태영이는 사물놀이 연습때문에 수업조차 나오지 않았고..
나와 우리과 친구들 몇명과 함께
축제가 시작되는 오프닝 무대를 구경가기 위해서
잔디밭으로 모였다...
그러나......
[야~ 하숙생~ 너 빨리 신문사에와서 디지탈 카메라로
축제 하는 모습 찍어~~!!-_-+]
라는 미자누나의 문자-_-;
나는 얼릉 신문사로 튀어가; 디지탈 카메라를 챙기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미자누나 "야~ 숙생아~ 이젠 누나라는 말 쓰지 마렴-_-/
너 이제 신문사 후배니깐 날 선배라고 불러-_-+"
하숙생 "네;; 미자 선배님-_-;;"
그냥 주희양 따라서 사물놀이 동아리에 남을 걸 하는 회의가 들었다-_-;;
(나는 이랬다 저랬다 하는 놈-_-;)
우리학교 축제는 그다지 화려하지 않았다..
학교가 작은 이유도 있겠지만... 울학교가 축제 하는 기간에는...
대학 축제 문화의 최고봉이라고 할 수 있는 연세데 축제가-_-벌어지기에
내 친구들은 대부분이 그 연세데-_-로 발걸음을 옮겼다-_-;
사..사실 나도 신문사고 뭐고 다 포기하고 연세데-_-로 갈려고 했었다..
하지만.........
태영 [친구야~^-^ 나 너 대신 연습 많이 해써..^^ 꼭 볼꺼지? ^^]
라는 태영새끼-_-의 부탁.. 그러나 태영이의 부탁따위-_-는 들어줄
내가 아니다-_-; 그래서 무참히 씹어 버리고 연세데-_-로 갈려 했으나..
어젯밤 새벽늦게 들어온.........
은경양............
"오빠~ 내일있자나 축제 무대에서 날 볼일 있을꺼야~ ^0^/
그러니깐 꼭 와? 알았지? 효진언니하고 다 같이~ "
라는 말이 날 너무나 기대하게 만들었다...-_-
드디어 축제가 시작되었다!!
불꽃터지고 핑클,컨츄리 꼬꼬가 오프닝 노래를 불렀다!!!!!
......라는 말을 하고 싶지만...;; 울학교 축제는 썰렁;;해서...
저쪽에서 사물놀이 소리가 들려오고....
꽹가리를 치는 어느 남자가 들어오면서...
그 뒤따라 태영이가 들어오는데-_-;;
솔직히 장구를 약 5년간 쳐온 사람으로써...
태영이 박자 거의-_-안맞았다-_-;
내가 더 민망했다-_-;;;
나와 친구들은 태영이를 보며 아주 비웃-_-기 시작을 했다...-_-;
"태영아!! 박자좀 맞춰!!! 케케케 하나두 안맞는다!!!"
라고 소리질려준 나 하숙생과......-_-;;
태영이의 야유,혹은 격려-_-는 발랜스를 맞추어서..
친구들은 마치-_- 환호-_-를 하는 것으로 보이기에-_- 충분했다-_-;
그리고 나는 디지털 카메라로 축제하는 모습을 찍어야 했지만...
이친구 저친구들하고 사진찍느라-_- 내 본분을 잊어가고 있었다-_-;
...................
이런 축제의 시작속에서... 청승맞게 튀는 모습을 보인
내 친구 A군.
나는 말을 걸었다.
하숙생 "야~ A군아~ 너 왜그래? -_-a 몸 아퍼?"
A군 "아..^^;; 아냐... ...... 야 하숙생아~"
하숙생 "-_-a 응? 왜?"
A군 "넌 말야 누굴 짝사랑해본 적 있냐?"
하숙생 "뜬금없이 무슨소리야? 너 아퍼?-_-;"
A군 "응..^^; 그냥... 아~~ 하숙생아~ 디지털 카메라좀 빌려줘!"
하숙생 "어-_- 그래... 여기..."
그리고 A군은 사물놀이 공연 모습을 열심히 찍고 있었다.
이 녀석이 날 도와주려고 그러나? 왜그러지? 하는 의심을 품으며
A군이 찍은 사진을 얼릉 빼앗아 확인해 본 결과...
A군은 일방적으로 어느 여자만을 집중적으로 찍었는데......
그 여자는........................
주희양이였다............-_-;;
그러고 보니 망각하고 있었다-_-;
태영이 앞에서 장구를 리더하고 있던 여자가 바로 주희양이였다는 사실을...
태영이만 보느라고 주희선배를 깜박하고 있었더랬다......
하숙생 "야~ 혹시 너.......-_-"
A군 "숙생아 내가 찍은 사진 나한데 이메일로 보내줘라...^^;;"
하숙생 "씨댕-_- 너 이 선배 좋아하냐?"
A군 "........*-_-*"
정말 황당했다-_-;
태영이도 그렇고,, A군도 그렇고;; 주희선배를 사모하고 있는
어렸을 때나 해보는 짝사랑을 하고 있다니.......-_-;;;
그나저나 이 녀석은 태영이 보다 더 심한
사진까지 찍어대는 그런 스토커-_-라는 것이냐-_-;;
A군 "야~ 이선배 졸라 이쁘지 않냐-_-; 미치겠다...
마른 송혜교야 완전.....아 미치겠다 너무 이뻐...ㅠㅠ"
송혜교라... 나도 주희양을 처음보았을때 누굴닮았다 생각을 했는데
바로 그 연예인은 송혜교였다.
A군 "저 선배가 우리과에서 가장 유명한 송혜교 선배야~ 이름이
아얘 송혜교로 바뀌었더군.. 본명이 뭐더라? 음...."
하숙생 " 현주희......."
A군 "헉-_- 맞어 현주희! 너 어떻게 알어? -_-; 설마...."
하숙생 "<설마긴 나 현주희양과 같이 산다-_->
아..^^;;나 신문사잖아 유명인사 이름정도는
다 알고 있어야지..후후"
A군 "그렇군.....근데 너 신문사 들어간지 얼마나 되었지?-_-a"
하숙생 "<헉; 씨댕> 응..^^;; 한달쯤 됐어..^^;;"
간신히 상황을 수습-_-하며.......
태영이를 향해 가식적인 응원-_-을 보냈다-_-;
나는 잠시 생각을 했다.
주희선배가 이렇게 유명한 인사였다니... 하긴 워낙에 학교생활에 관심없는
나인지라 누가 나의 선배인지도 모르는건 사실이다.
근데 이렇게도 많이 주희선배를 사모-_-하고 있는 녀석이 많다는 걸
느끼니 한편으로는 위기감-_-도 들었다-_-;
하지만 난 엄연히 주희선배와 싸운 그런남자 아닌가?-_-
(싸우긴 무슨-_-; 내가 빙신짓 해서 주희선배가 나한데 말도 안거는 거지..)
나는 스스로 합리화 했다.
'쳇! 그럼 나는 주희선배가 이쁘다고 생각하는 수많은 남자중에서
한남자인거야? 에이 자존심 상해~ -_-+ 나두 잘생겼는데-_-a'
그리고 주희양이 미자누나와 말싸움 할 때 보이던 그 거만함과
좀 너무하다 싶다고 보이던 말투가...오버랩-_-되며
주희선배에 대한 반감은 더 살아났다...
'치 뭔상관이야~'
라는 생각으로 나는 계속 축제무대 사진을 찍어 나아갔다...
..........................
사진을 찍어 가면서...
축제문화를 감상하고 있던 나 하숙생....
그때 누가 나를 뒤에서 툭 치던 여성분이 있었으니...
바로 효진누나였다~
효진 "야~ 모해?"
숙생 "아...^^; 누나에요?"
효진 "뭐 취재하니?"
나는 생각했었다. 효진누나도 내가 동시에 가입해 버린 동아리 때문에
조금이라도 나에 대해서 실망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조심스럽게..
숙생 "네~ 친구들하고 사진찍어요..^^ 곧 군대 가는 녀석있어서요..^^"
라고 상황을 얼부려 버렸다-_-;
에효.....-_-;;
그나저나.......
아까 은경양이 새벽에 나에게 했던 말이 기억났다.
자기가 무대에 오르니깐 구경하라는 그말....
근디 언제 나오는겨-_-;;
그 무대에는 총학생회에서 선보이는 이상한 춤-_-;;과;
사회자의 에드립-_-만 나왔을 뿐...
도저히 은경양의 은자-_-도 찾아 볼 수 없었다!
언제나오는겨-_-;;
약간의 지루한 무대위의 이벤트;;;
하지만 그 분위기를 뒤 엎을 만할정도의 화려한 쇼-_-는 나오지 않았다.
효진누나도 저 뒤쪽에서 친구들과 함께 은경양을 기다리는 듯한
표정을 보였으며 나 또한 은경양이 등장할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이곳 무대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을 만한 순서가
기다리고 있었으니.........
바로.........바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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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나는 방
제목이랑 글의 도입부만 보면 무슨 야사같음.. ㅡㅡ;;;
닌자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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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9.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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