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초반, 갑작스러운 승부조작 사태에 이은 적절한 대처와 승강제의 실행, 자유계약 제도실행 덕분에 12년 중반까지만 해도 K리그팬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았던 축구연맹
하지만 9월, 연맹이 이사회에서 K리그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하겠다고 선언을 한 이후로 연맹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 시작.
http://sports.media.daum.net/soccer/news/k_league/breaking/view.html?newsid=20130415164003273
연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연맹 이사회 를 통해 연봉공개가 결정됐고, 그에 대한 권한이 연맹 집행위원회에 위임됐다. 올해에는 국내선수들과 관련한 내용만 공개했지만, 차후 외국인선수는 물론 선수 개인에 대해서도 공개할 것이다. 중요한 건 향후 외국인선수를 포함한 공개 범위를 넓혀간다는 것과 전세계를 통틀어 K리그가 연봉을 공개한다는 것이다. '연봉 공개를 왜 했을까?'하는 목적이 더 관심을 받아야 한다"고 답했다.
문제는 연봉공개를 함으로써 얻는 불이익이 너무나 막대하다는 점이 문제... 또한 세계적인 빅리그에서도 선수 개개인별의 연봉이 공개되고 있는 리그는 찾아보기 힘듬. (대부분 다 추정치) 아래는 연봉공개를 통해 얻는 불이익들에 대한 기사.
연봉 공개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재정적 투명성을 확보하고, 무엇보다 모든 선수들의 연봉이 외부에 오픈됨에 따라 지나치게 거품이 많다고 평가받는 K리그 선수들의 연봉 상승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럴까? 외려 연봉 인플레이션이 조장될 소지가 커 보인다. 간단한 이유다. 굳이 프로 구단을 비유할 필요도 없을 법하다. 한 회사에 업무량과 성과가 엇비슷한, 직급이 같은 두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단순히 금전적 문제뿐만 아니라 개인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민감하게 접근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보수를 받겠다는 감만 있었으나, 상대방의 정확한 연봉을 속속들이 정확히 알게 된다면 당연히 적어도 그 정도의 보수는 받겠노라고 나설 것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직원의 연봉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실제로 해당 구성원들도 자신의 연봉에 대해서는 밝히기를 꺼려 한다. 많게 혹은 적게 받든 연봉 문제는 개인에게는 가리고 싶은 부분이다. 어쩌면 치부가 될 수도 있는 개인적 영역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다. 활약상은 엇비슷한데 연봉 차이가 다소 나는 두 선수가 있다고 가정할 때, 재계약에 나설 경우 내세우게 될 근거는 명확하다. “저 선수는 이 정도 받는데 왜 나는 이것밖에 안 되는가”이다. 이럴 경우 이 선수들을 모두 붙잡으려면 구단의 인건비는 겉잡을 수 없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럴 능력이 없으면 두 선수 중 하나는 눈물을 머금고 계약 기간 후 풀어 줘야 한다. 재정적 토대가 부실한 클럽은 더욱 손해를 보게 될 것이며, 이 선수들이 해외로 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박공원 現 경남 FC 전력강화부장-
http://www.besteleven.com/?sec=b11&pid=detail&iBoard=21&iIDX=49182
이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연봉 공개를 하면 원래의 취지와 다르게 오히려 선수의 인건비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더 높으며 결국 연봉공개를 하면 시민구단들은 기업구단에 에이스들 뺏기고 기업구단은 다른 아시아클럽들에게 에이스 뺏기는 속도가 가속화 되어질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는걸 의미함.
게다가 기업구단들이 투자가 굉장히 위축이 많이 되어서 시민구단들이 예전처럼 유망주들을 거액에 넘겨서 재정적 이득을 보기도 힘들어지고 좋은 유망주들은 다른 아시아, 유럽리그로 나가게 되어 K리그에 들어오는 선수들의 기량도 떨어짐. 결국 K리그 전체를 하향 평준화를 시키는 제도. 이렇게되면 K리그는 아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들게 되어 안그래도 가뭄에 콩나듯이 날 유망주, 좋은 선수들을 다른 아시아리그로 선수를 파는 셀링리그로 전락할 가능성이 매우 커짐.
<연봉 공개에 대한 각 구단들의 반응>
서울 이재하 단장은 “이사회 때 결정한 사안으로 연맹에 위임한 일이다. 경영은 공개하는 게 맞다고 본다. 외국인 선수도 그렇고 연봉 공개를 못할 이유가 없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체 수입이 많고 의외로 인건비를 많이 쓰지 않는편인 FC서울은 연봉공개를 하게되면 전력이 지금 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짐)
수원 이석명 단장은 “축구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장 부합한 종목이다. 유럽 상위 리그도 연봉 공개는 하지 않는다. 인재들을 평가하는데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선수들이 손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다”
전북 김동탁 사무국장은 “스타급 선수들이 유럽과 중동으로 이탈한다.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선 보조를 맞춰야 한다. 실익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인천 이정민 선수운영팀장은 “내년부터는 선수 연봉이 일일이 공개된다고 하는데 어느 구단이 투자를 하려고 하겠나. 시장이 위축될 것이다”
대전 신재민 홍보팀장은 “연맹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새 선수를 육성 발굴해야 하는 시도민 구단은 어려움이 크다. 연봉이 적다고 하면 어떤 선수가 오려고 하겠는가”
자생력이 높아 연봉공개를 하게되면 큰 이득을 보게되는 FC서울을 제외하고는 모두 반대입장
이렇게 상당수의 팬들이 근거를 대며 반대를 했지만 결국 연맹은 올해 일단 국내선수에 한해 팀당 총, 평균 연봉공개를 했음.
역시나 K리그 선수들의 몸값과 연봉이 지나치게 높다는 식의 까는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 그러나....
서형욱 해설위원의 말에서 알수 있지만 현재 K리거들의 연봉에 거품이 있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움. J리그 선수들의 연봉도 K리그 선수들보다 높은편일뿐더러 (물론 추정치) 중동은 연봉에 대해선 말할필요도 없을듯. 요즘엔 중국과 태국도 치고 올라와 K리그는 아시아에서도 호주리그와 함께 돈을 굉장히 적게쓰는편에 속함.
게다가 우려하던 스타선수들의 유출은 벌써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
그리고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김정우 이적사태..
그리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하이라이트 글
이 기세라면 K리그가 아시아 최고리그에서 쩌리리그로 전락하는데엔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것으로 추정됨. 내년부터 아챔의 우승상금이 대폭 늘어나는등 앞으로 아챔의 파이는 더욱 커질게 분명한데 이렇게되면 이미 K리그는 상당수의 스타선수들을 중동에 뺏기고 있기에 연봉공개 이후 K리그는 좋은 기량을 가진 국내 선수들도 다 해외로 나갈것이 분명하고 지금처럼 좋은 외국인 선수, 좋은 감독을 데려오는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큼.
더 큰 문제는 연맹의 인터뷰를 보면 될테면 되라지 식이라는 점.. 연봉공개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장점만 바라보고 추진하는거. 사실 연봉공개가 미치는 재정투명화, 마케팅비용 증가라는 장점도 제대로 살릴 확률이 높지 않음. 예를들어 이동국, 에닝요, 레오나르도등 스타들이 다 빠져나간 전북현대가 아무리 마케팅을 해도 관중수 증가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할게 뻔하듯이..
이렇듯 연봉공개가 K리그에 미치는 불이익과 파장도 엄청나지만 이것보다 더한 연맹의 삽질이 남아있음.
첫댓글 우리나라 구기종목 연맹과 협회중 제대로 본인들일에 책임을 갖고 일하는 연맹&협회가 있기는 한지 궁금하네요
진짜 욕밖에 안나오네..
아..
한심하다.정말.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멍청한 협회가 다망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