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그렇습니다. 본토에선 트로이카로 묶여서 불리지는 않는 아티스트들입니다만, 제멋대로 한 번 붙여봤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글을 쓰려면 이런 컨셉이라도 있어야... 어쨌든 재미는 별로 없겠지만 간만에 팝송 이야기 한 번 땡겨봅니다.
사실 여가수편이라고 하지만 지금 소개할 세 명이 그냥 '요즘 대세'입니다. 다른 인기 가수들도 많지만 요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수들이라 하면 이 세 명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처음은...
1. 새로운 대세 : Ariana Grande
천조국의 최신 아이돌. 노래하는 바비 인형. 미국 소년소녀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아리아나 그란데입니다.
가수 생활부터 시작한 것은 아니고, 뮤지컬, 시트콤 등을 거친 뒤 작년에 The Way라는 곡을 내어 정식으로 데뷔했습니다. 원래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도 Nickelodeon의 간판 시트콤이었던 <Victiorious>에서 조연을 맡은 덕택입니다. 다만 현재 인기는 당시 주연이던 Victoria Justice를 묻어버릴 정도... (빅토리어스가 끝나고 나서 스핀오프 시리즈가 나왔는데 주인공이 아리아나 그란데였습니다. 시즌 1으로 종영.)
인기의 비결은 외모와 보컬 실력. 특히 머라이어 캐리를 연상시키기 때문에 제 2의 Mariah Carey로도 불리고 있으며, 아리아나 그란데 자신도 머라이어 캐리의 열렬한 팬입니다. 그리고 그 덕택인지 (머라이어성애자들이 모인)일본에서도 반응이 괜찮습니다. (물론 아직 테일러 스위프트에게는 모자르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아리아나 그란데에게 문제가 있긴 한데 그것은...
(2분 30초에 나온 두 아저씨의 표정이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시노자키 아이의 근황을 본 비스게인들인가...)
네, 사실 그런 컨셉은 아니었을 텐데 뭘하든 귀엽게 보이는 게 장점이자 단점입니다. 섹시하게 춰야 할 춤조차 그녀가 추면 재롱잔치... 나이가 아직 어린 탓(1993년생. 아이유, 지연과 동갑입니다)도 있겠지만 이런 컨셉을 잘 소화해내기 위해선 확실히 분발해야 합니다. (참고로 Rihanna는 21살 때 세계를 제패하고 크리스 브라운과... 그리고 맷 켐프...)
현재 아리아나 그란데는 위의 Problem과 두 번째 싱글인 Breaking Free 등이 수록된 음반을 8월에 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저 곡은 빌보드 싱글 차트에서 최고 순위가 2위였는데, 그 때 1위를 한 곡이...
2. 대세를 누르는 대세 : Iggy Azalea
(Explict라고 적혀있긴 한데 딱히 기대하실 만한 장면은 없습니다. 만약 제가 활동정지가 된다면 제가 못 본 부분이 있는 겁니다.)
이기 아잘리아. 정말 보기 드문 백인 랩퍼, 정말 보기 드문 여성 랩퍼, 정말 보기 드문 (미국 메이저씬에서 활동하는)비미국 출신 랩퍼...라는 세 가지를 고루 갖춘 인재입니다. (몸매까지 합해서 네 가지를 갖췄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랄 팬이시라면 어디서 이름을 들어보셨을 법한데... 바로 Nick Young의 애인입니다.
위에 있는 Fancy가 바로 아리아나 그란데의 Problem을 콩라인으로 보낸 곡입니다. 지난 주까지 벌써 7주차 1위중. 가장 최근 기록자가 Lady Marmalade에 피쳐링으로 참여한 Lil Kim 누님으로, 무려 13년전입니다.(대세였던 Nicki Minaj조차 1위 기록은 없습니다.) 또한 이기 입장에선 자신이 참여한 곡이 1, 2위를 동시에 차지한 셈인데, 여성 아티스트가 이 기록을 세운 것은 여섯 번째라고 합니다. (다섯 번째는 테일러 스위프트. 진짜 대세는 여전히 공주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가...
3. 은근한 대세 : Charli XCX
본명 샬럿 에마 애치슨, 활동명 찰리 엑스씨엑스입니다. 앞의 두 사람에 비해서 인기를 얻기까지 활동한 기간은 좀 오래되긴 했습니다만 이제 21살(1992년생)이니 만큼 나이만 보면 이 여인도 꽤나 이른 시기에 유명세를 얻은 셈입니다.
Icona Pop의 I Love It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위에서 소개한 Fancy를 피쳐링하여 1위까지 올랐으며, 자신의 싱글인 Boom Clap도 영화 <The Fault In Our Stars>의 인기에 힘입어 20위까지 올랐습니다. 사실 I Love It과 Fancy에서도 피쳐링만 한 건 아니고 자신이 제작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I Love It도 처음엔 자기가 내려다가 아이코나 팝에게 준 곡입니다. (즉 요즘 대세끼리는 친목질 서로서로 돕는다는 사실)
첫댓글 선댓글 후감상하겠습니다.ㅎㅎ 이쁜 얼굴에 깔끔한 고음..저도 그란데 참 좋아하지만 너무 말랐어요ㅠ. 랩에 문외한이라 이기 아잘리아가 잘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근데 이뻐+-+. 좋은 음악들 잘 듣고 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근데 풍만한 아리아나는 상상이 잘 안 되긴 합니다... 저도 랩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기 정도면 커머셜 래퍼로서야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진짜 문제는 음반 평가가 바닥을 향하...
대단하세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전 그냥 수박 겉만 햝아 봤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완전 이쁘네요 ㅎㅎ 잘봤습니다. 눈호강했네요.. 개인적으로는 위의 두 사람의 노래가 살짝 심심하긴 한데...
아리아나의 다른 싱글들은 저거보단 좀 더 R&B에 가깝고, 이기는 '클럽튠+트립'에 맞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리아나 그란데 미카랑 파퓰러 부를때부터 주목하고 있는데 목소리가 좋더라구요 ㅎㅎ 지난 앨범도 맘에 들었구요 ㅎ 개인적으로는 아리아나 그란데와 버디, 라나델레이 , 가브리엘 애플린이 젊은 여가수들중 가장 좋더라구요
근데 저러면 나중에 미미처럼 목 상하진 않을까 싶습니다. 요새 아리아나가 바쁘게 활동하는지라... 언급하신 가수들 중에 라나 델 레이만 빼면 저랑 취향이 같으십니다. 하핫.
아리아나그란데 너무좋습니다ㅠ
노래도 잘 해, 얼굴 이뻐, 성격도 좋아...
주변을 봐도, 아리아나랑 이기는 진심 '대세'라고 느껴집니다.
심지어 미국 뿐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반응이 뜨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