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토요일 외줄낚시 예약했는데 뜬금없이 회사일이 생겨서 일요일로 연기하였습니다.
동치미 김치를 만들어 족발이 생각나서
사모님에게 퇴근 전 시간맞춰 동네 건너편의 족발 사오라고 했는데
시장용 족발과는 차원이 다르네요.
더 부드럽고 요상한 양념을 투하하여 젊은 아그들이 좋아라 할 것 같드라는...
소짜를 가져왔는데도 양이 많아 며칠동안 먹겠네요.
임플란트 8일이 지나 알콜 오픈하였습니다.
2023.12.24 엑스마스 이브날이네요.
외줄낚시 갑니다.
출항지에 갈 때는 눈이 오고 부분적으로 도로에 쌓였길레 큰 도로로 우회하여 시간이 더 걸렸네요.
선미의 경로석 양쪽은 연박자들이 자리한다며 선장님이 양해를 구하네요.
선수 밑에 자리하였는데 잡은 고기 털어내는 거가 무진 불편하지만 외줄낚시는
자리가 좋아서 그렇게 하겠다고 로드 꽂았는데
연박자 단체 분들이 변심을 하여 선미쪽을 포기하여 다시 선미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괴기 덜 잡드라도 라인트러불 짜증이 나서...
좌측 로드는 엊그제 택배로 온 바낙스 민어 86으로 처음 들고 갑니다.
오콘201HG에 합사1.5호,
우측은 바낙스 민어 80으로 형제간이네요.
주력대로 사용할 바낙스 민어80에 오콘201PG 합사 1.2호입니다.
로드 기럭지 2.45m으로 6본 자작채비 기럭지와 똑 같아서 운용하기 딱 좋아요.
로드에 표기된 제품명은 유성펜으로 지웠습니다.
장비 살피는 꾼들이 많아서 혼자 몰래 쓸라고....
첫 포인트가 안도와 연도 사이 신강수로였는데 이짝이 여러가지 생선이 많아요,
참돔 시즌에는 타이라바 피싱 포인트.
6본 훅에 열기 4마리 태웠습니다.
여수어부님은 줄 태우는 테크닉이 부족한데 자신감이 부여되데요.
대열기...
이거 한마리만 걸려 나와도 릴링이 힘들고 로드가 확 휩니다.
대쏨,,,
작도까지 갑니다.
작도 주변은 열기떼가 붙으면 손맛보는 곳인데 열기없으면 재미없는 곳입니다.
작도를 삥 돌았지만 열기가 붙지 않아 낱마리로 오랜시간 허비했습니다.
선장의 판단이 조금 답답하데요.
지지다가 싹쑤가 없으면 언능 이동하여야 하는데 언제 줄 탈 지 몰라서인지 오랜시간 버티네요.
빨간 구명복 옆집 아자씨가 제게 묻습니다.
30호 봉돌을 사용하시는데도 채비가 날리지 않네요.... 라고.
그래서 사장님의 라인은 2호 이상이지만 저는 1.2호를 사용하기에 더 가벼운 봉돌도 충분합니다.
그랬더니 아하~!!! 그렇군요...하시데요.
거즘 40호 봉똘을 사용합니다.
전동릴에 긴 인터라인대 사용하는 전문꾼들은 라인을 2~3호 사용하는데
저는 왜 그렇게 두텁게 사용하는 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밑걸림에 훅 가지줄만 떨어지는 정도면 충분하기에...
꾼들간의 라인트러블은 깊은 수심에서는 봉돌의 무게가 우선이겠지만
라인이 더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여수어부님은 훅 가지줄이 2.5호이라서 원줄 합사 1.2호이면 충분하다는....
대뽈...
런치타임...
임금치루는 남자 사무장이라면 국을 끓여 주는데 이 선사 사무장은 선장님 와이프이라서 식은 국 먹네요.
주방일 디게 하기 싫으 신 분 같아요.
국밥, 반찬 식어 차겁지만 전투낚시를 해야 해서 어거지로 퍼 묵어야 합니다.
뜨끈한 라면 국물이 생각나는 시기이네요.
대뽈...
볼락 줄줄이 쏘세지 시즌인데도 볼락은 낱마리로 줄을 타지않네요.
올 시즌은 볼락이 귀한가???
대열기, 대뽈 피 빠지는 중,,,
번거롭지만 쏨뱅이까지 모두 피뺍니다.
그리고 쿨러에 담아요.
살림통이 피로 삘갛습니다.
꾼들은 괴기가 죽어도 살림통에 담아 놓고 철수할 때 쿨러에 담는데
옆 꾼은 죽은 고기를 뭘라고 아가미 짤라 피뺀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깝데요.
부저비터?
한번 더 흘리고 철수한다는 방송에 이거 물어 주었습니다.
씨알 쓸만한 붉바리가...
주변 꾼들 무쟈게 부러워합니다.
옆꾼은 축하한다고...
겨울에 붉바리까지 잡았네요.
성공입니다.
선미에서...
전동릴 세트 거치않고 들고 낚수하면 밑걸림 줄어들고 손맛도 볼 수 있어서 좋아요.
대신 낱마리 수거해야 해서 부지런히 넣고 빼야 합니다.
사용하는 바낙스 민어80 로드가 외줄 전용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날 운이 좋아선지 봉돌과 자작 기둥줄은 그대로 가져오고 교체훅만 6개 손실하였습니다.
볼락,열기 외줄은 꽝이 없는 낚시입니다.
그리고 종일 들고 사용하였던 8피트 로드 딱입니다.
먼바다 백호 봉똘 사용하는 외줄이 아니고 준먼바다에서의 외줄은 덜 힘들고
잡을 수 있는 거 모두 건져 올리는 꽝없는 낚시가 좋아요.
만쿨은 못했지만 이거 주차장까지 들고 오니라 무진 힘들었습니다.
이번 출조도 성공하였습니다.
열기회입니다.
한마리인데 푸짐하네요.
쏨뱅이회보다 훨 맛나네요.
쏨뱅이회는 질기지만 열기회는 약간 질기면서도 보드라워 식감이 아조 좋습니다.
붉바리는 주말에 올 아들네, 딸네 줄라고 포떠서 바로 냉동실에 급냉하였네요.
그리고 사모님은 손자들 생선구이와 생선전 용으로 다듬어 진공포장하여 냉동실에 차곡차곡 키핑하네요.
건너편집에서 김장김치를 보내와 빈그릇에 대열기와 쏨뱅이, 전갱이 담아 드렸고
사모님 즈그 지인 한집 나눔하고 모두 다듬어 이번 주에 올 손자들을 위해 잘 보관하였습니다.
열기회먹고 김장김치에 남은 족발 싸 먹고... 막걸리에 배뿔뚝.
이거는 출항 전 선사에서 제공한 김밥인데 오뎅탕만 먹고 배에서 낚수하다 먹다 남은 김밥인데
사모님이 뜨겁게 해주어 이걸로 저녁을 떼웠습니다.
구이용 고급생선,
쉬파리도 없는 추운 겨울에 잘 건조되것어요.
횟감의 싱싱한 생선 잘 건조시켜 손자들 먹이려고 합니다.
꽝없는 낚시는 즐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