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화질은 최상급저질인 폰카로 찍은 사진으로 이야기를 나누겠습니다. 오늘은 달인을 모셔볼까 합니다.
날파리 잡기의 달인 김 끈끈이 주걱 선생님을 모시겠습니다. 잎파리 가운데에 보이는 까만것은 바로 날파리 입
니다. 오늘도 진액을 이용하여 저녁 식사를 하고 계신 김 끈끈이 주걱 선생님 이십니다. 인터뷰를 하겠습니다.
경린 기자:오늘도 여유롭게 식사를 하고 계시군요. 비결은 무엇입니까?
김선생: 그것은 바로 제 수많은 팔에 있는 촉수와 액 때문이죠. 이액은 매우 끈적
거려 벌레들이 앉으면 도망갈수 없죠 또 이촉수가 휘감아서 절대 도망 가지
못하게 합니다. 가끔은 촉수를 사용 하지 않기도 해요. 그냥 잡힐때가 있으니까요.
경린 기자: 아~ 그렇군요. 그럼 잠자리, 벌 같은 큰 것도 잡으실 수 있나요?
김선생: 그건 어려워요. 제 몸집이 이렇게 작고 또 벌레가 끈끈이액에 다리를 붙들리지않고
막돌아다니면 벌레를 잡으려고 촉수가 마구 움직여 전 에너지를 잃습니다. 에너지가 많이 빠져 나간
다면 전 목숨이 위험하죠. 그래서 웬만하면 그런 위험한 사냥은 하지 않습니다. 그먹잇감은 윗집 사라세니아 아주머니나
파리지옥 할아버지께서 드시지요.
경린 기자:그렇군요. 그럼 벌레가 돌아다니지 않는 다면 어떻게 합니까?
김선생: 한동안 벌레가 없다면 당분간은 물을 많이 먹죠 그또한 제밥이니까요.
경린 기자: 아까 그날파리는 어떻게 드셨나요?
김선생:하도 깝죽거려 짜증이 나서 꾀를 내어 그녀석을 먹었죠. 어떻게 했나면'네 참 멋있다 날 수 있잖니?
여기 앉아 조금 쉬었다 갈래? 네 얼굴이 너무 멋있어서 잠시 넚놓고 보고 싶어'라고요 그랬더니'내가 한
미모는 하지 에헴 어디 앉아 줄까?'하며 윙윙 거리다 잡혔지요. 바보녀석 큭큭
경린 기자: 역시 김 선생님 이십니다. 어쿠 시간이 벌써! 그럼 안녕히 계십쇼.
어때요? 재미 있었나요? 아까전에 한 날파리가 깝죽대며 날라다니다 잡힌건
사실 이구요. 말은 제가 지어냈습니다. 식물이 어떻게 말을 하겠어요.
첫댓글 하하 재밌었습니다.
고맙습니다.
ㅋㅋㅋㅋ 재미있게 읽었어요. 상상력이 뛰어나시네요 ^^
ㅎㅎㅎ~
재밌는 상상입니다~^^*
식물과 문답을 글로 재미나게 표현 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