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달걀 기본요리. 하지만 막상 완성하고 나면 2% 부족해 보인다. 그래서 준비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친 듯한 달걀요리 만드는 꿀팁을 공개한다.
최문희 기자 mooni@nongmin.com
◆브런치 카페 달걀프라이 - 불 약하게 줄인 후 노른자 터지지 않게

깨끗한 흰자에 우뚝 솟은 선명한 노른자. 외국 영화의 아침식사 장면이나 브런치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달걀프라이다. 노른자가 마치 해 뜨는 모양 같다고 해서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이라고 불린다. 써니 사이드 업의 핵심은 노른자를 터뜨리지 않고 매끄럽게 부치는 것. 먼저 달군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달걀을 조심스럽게 깨뜨린다. 이때 불을 가장 약하게 줄여야 표면이 타거나 부풀어 오르지 않는다. 숟가락으로 노른자를 조심스럽게 가운데로 옮긴다. 흰자가 노른자 가까이 몰려 있으면 가장자리로 밀어내 모양을 잡는다. 흰자가 불투명해지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불을 끈다.
◆포장마차 달걀말이 - 달걀물 여러번 나눠 부어야 두툼해져

두툼한 달걀말이의 열쇠는 달걀물을 여러번 나눠 붓는 것이다. 우선 4~5개의 달걀을 풀어 달걀물을 만든다.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른 다음 골고루 펴지도록 키친타월로 한번 닦아낸다. 식용유를 너무 많이 두르면 달걀 표면에 기포가 생겨 달걀말이 단층이 울퉁불퉁해지므로 주의한다. 중약불로 적당히 달군 팬에 달걀물 4분의 1을 최대한 얇게 붓는다. 윗면이 80% 정도 익으면 젓가락이나 뒤집개로 돌돌 만다. 두번째 달걀물을 첫번째 달걀말이 위나 밑 공간에 붓고 이어서 만다. 같은 과정을 반복한다. 완성된 달걀말이를 김발에 올려 모양을 잡는다. 칼로 썰 땐 한김 식힌 후에 썰어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는다.
◆폭탄 달걀찜 - 달걀·물 비율 맞춘 뒤 뚜껑 덮고 끓여내

고깃집에서 나오는 한껏 부푼 달걀찜은 일반 달걀찜보다 왠지 더 맛있게 느껴진다. 비밀은 달걀과 물의 비율에 있다. 달걀 6개당 물 3분의 1(종이컵 기준)을 넣고 잘 섞는다. 기호에 맞게 소금이나 새우젓으로 간을 한다. 뚝배기의 80%를 달걀물로 채운다. 중불에서 거품기로 살살 저어가며 익힌다. 달걀이 90% 정도 익었을 때 불을 약하게 줄인 상태에서 뚜껑을 덮고 3~6분 정도 더 끓인다. 달걀이 부풀어 오를 것에 대비해 뚜껑은 깊이가 있는 것을 사용한다.
◆찜질방 구운 달걀 - 물에 식초·소금 약간 넣으면 껍데기 안 깨져

전기밥솥만 있으면 찜질방을 가지 않고도 구운 달걀을 먹을 수 있다. 달걀은 미리 1시간 정도 실온에 꺼내둔다. 냉장고에서 막 꺼낸 달걀을 바로 구우면 내부 부피가 급격히 팽창해 껍데기가 깨지기 때문. 달걀은 흐르는 물에 씻고 나서 밥솥에 넣는다. 물을 반컵(종이컵 기준) 정도 붓는다. 이때 물에 식초나 소금을 약간 넣으면 껍데기가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취사버튼을 누른다. 취사완료 후 물 4분의 1컵을 더 넣고 한번 더 취사과정을 거친다. 첫번째 취사가 끝난 다음 달걀의 위아래를 바꿔주면 달걀 전체에 갈색빛이 고르게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