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이윤영목사님께서 제헌국회에서 드린 기도

[온마음]

우리 민족이 자유를 얻게 된 광복절을 보내면서  아래 기도문이 생각나서 올립니다.  

-제헌 국회에서 드린 기도-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 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호소를 들으시사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어
이제 하나님이 세계 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이 시간에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 만방에 계시된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리어진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마주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이시여 ,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이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권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밖에 없는 줄로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컨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 통일을 주옵소서.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여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가고
글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차대한 것을 저희들이 느끼고
우리 자신이 진실로 무력한 것을 생각할 때
지(智)와 인(仁) 용(勇)과 모든 덕(德)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구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국회가 성립이 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 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 우리의 완전 자주 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회의를 사회하시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우리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신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 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역사의 첫 걸음을 걷는 오늘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모두 합하여 하나님께 영광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이 기도문은1948년5월31일 제1차 본 회의록에 속기된 것으로서,
당시 임시의장을 맡았던 이승만 박사는 순서에도 없는 제안을 했다.

"우리는 대한민국 민주 국회 제 1차 회의를 열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을 떠나서 누구나 오늘 이 순간이 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자랑할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다 일어나서 성심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릴 텐데
이윤영 의원 앞으로 나와서 간단한 말씀으로 기도를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전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제의하였고,
이 제의에 따라 이윤영 목사가 기도한 것이다.

********

이윤영 목사님은 제 친구의 가까운 집안 어르신 이셨다고 합니다.

갑자기 제안을 받은 그 순간에 주저없이 하신 기도의 내용을 보면

오랜 세월동안 얼마나 나라의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셨을까 하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숙여집니다.

맨발의 전도자 최춘선 할아버지도 제 친구의 집안 어르신이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훌륭하신 어른들께서 만방에 복음을 전하고 그 믿음을 몸소 실천하셨습니다.

저 역시 이제 나이든 사람이 되었건만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우리 교회가 회복되는 그날,

네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었느냐 물으시는 하나님께 무엇으로 말씀 드릴 수 있을까요?

이윤영목사님처럼 그동안 드렸던 간절한 기도로 즉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을까요?

오늘도 수많은 거짓 증거들이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어른이란 존재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이어른이란 존재는 얼마나 경박하고 측은하고 가련한 것인지도요.

국회 속기록에 남은 역사가 저리도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일진데

당회의 속기록에 남은 부끄러운 역사는 어찌하오리까...

[코스모스]

우리 교회가 회복되는 그 날!!!
어떤 기도를 주님께 올려드려야 할까요?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샬롬!]

아멘~아멘~

[김다움]

그냥...주님 감사합니다... 앞으론 제대로 이웃을 사랑하고 제대로 주님을 사랑해 보렵니다...
면서 눈물을 흘리겠지요

[엘림]

이윤영 목사님이 나라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셨을 그 모습이 눈에 그려집니다. 우리도 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여 응답하신 하나님께 기쁜 눈물의 감사기도를 드려야겠지요!

[lifetree153]

주 예수여!
주님이 세우신 교회가 병들어 할 때
나를 통하여 돌아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도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정확히 알게하시고 조금이라도 틀린 방향으로 가지않게 하옵소서.
뿐만아니라 뒤쳐져 가는 나의 초라한 모습이
내 주변에 노출되지 않도록 용기와 능력을 주시옵소서.
오늘의 마당기도회가 교회 본질회복의 디딤돌이 되게 하시고 모이기에 힘쓰도록 주의 종들을 일으켜 세워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이 함께하는 시간들 속에서 기쁨과 희락의 강수가 우리의 심령에 넘쳐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sarang]

권사님! 제게 허락하신 권사라는 직분이 얼마나 책임감을 갖게 하는지 요즘들어 더욱 깨닫게 됩니다.
장로님들이 제발 교회를 살리는 일에 먼저 앞장서주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제가 아는 장로님을 위해서 기도드렸습니다.
권사님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올려짐을 믿습니다.

[조이]

권사님 귀중한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청년들에게 시간과 사랑을 주셔서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많은 인원이 함께 식사를 한 건 그때가 처음입니다. 교회란 곳이 세대를 뛰어넘어서 예수님 안에 아름다운 교제를 나눈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알게 됐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