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게
하십시오
말을 아낀 지혜속에 접어 둔 기도가
한 송이 장미로 피어나는 5월
호수에 잠긴 달처럼 고요히 앉아
불신했던 날들을 뉘우치게 하십시오
은총을 향해 깨어 있는 지고한
믿음과
어머니의 생애처럼 겸허한 기도가
우리네 가슴 속에 물 흐르게
하십시오
구김살없는 햇빛이
아낌없는 축복을 쏟아내는 5월
어머니 우리가 빛을 보게 하십시오
욕심 때문에 잃었던 시력을 찾아
빛을 향해 눈뜨는 빛의 자녀 되게 하십시오
ㅡ1979년도 작품
사계절의 기도 195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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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기도
성모 성월 5월의 시
솔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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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 16:2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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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 부산평화방송에서의 수녀님의 인터뷰. 오랜만에 참으로 반가운 목소리였지요. 종합선물세트 받은 느낌^^♡
고맙습니다
축복의 오월
성모님의달~~~
빛의자녀가 되게하소서..아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