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일기_2551
어제 저녁부터 밤새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처서 전에 오는 비는 약비고 처섯비는 사방 십리에 천석을 까먹는다 안허냐' 는 임태주 시인의 어머니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햇빛이 쨍쨍해야 곡식이 잘 여문텐데 가을 장마라는 얘기가 나오는 터이니, 텃밭농사 조차도 안하면서 공연히 걱정이네요.
지난 주역대회에서 만났던 '뢰이'의 발표가 아주 인상적이어서 연락하여 그가 펴낸 책을 한 권 받았습니다. 외무고시에 합격하여 외교관 생활을 6년간 하다가 그만 두고 활동한 내용을 쓴, #아프리카아시아혁명농사기행 책을 보고 참 놀라웠습니다.
뿌리민본을 창립하고 '지혜로운 참나를 덮는 것은 에고이고, 평화로운 마을을 덮는 것이 국가이고, 풍요로운 자연을 덮는 것이 문명이라면 새로운 자아와 새로운 공동체와 새로운 생산방식을 만들 것이 아니라, 원래의 모습 뿌리로 돌아가면 된다. 본래 원만하기에 고치고 더할 것이 없다. 벗겨내고 닦아서 본래 있는 것을 밝히면 된다. 비움의 결단만 있으면 지금 당장 유토피아다.
1. 뿌리민본은 흙을 살려 비용을 낮추고 자립을 돕는 동시에 농사와 주민들에게 직접적 도움이 되는 적정기술을 보급한다.
2. 뿌리민본은 사람을 살려 심신의 건강을 돌보는 자연치유와 육체와 감성과 정신을 골고루 닦을 수 있는 수행을 보급한다.
3. 뿌리민본은 사회를 살려 진실을 밝힘으로써 정의롭고 자유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지구에 오염되지 않은 땅과 하늘과 물이 없는 만큼이나 절망에 물들고 부숴지고 위태롭지 않은 사람이 없다. 희망의 방향을 찾는데 시간이 촉박하니 옛 세상을 엎을 여유조차 없다. 지금 바로 새 우주를 열자.'는 창립선언문을 발표했더군요.
생각만이 아니라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실행한 내용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고 응원하는 마음이 되더군요.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고, 습기때문에 후덥지근합니다.
방에서 명상음악 들으며 명상합니다.
허리를 쭉 펴고 앉아 활짝 미소짓습니다.
마음이 하늘처럼 커졌다 여깁니다.
천천히 숨을 내쉬고 또 내어쉽니다.
빛의성자님들과 함께 온 우주만물과 벗님들께,
축복을 전합니다. 고난에 처한 이들 모두가 그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주소서
《하늘나라에서 볼때 영혼을 꽃피우는 사람이 가장 아름답다. 맑고 밝게 갖자》
사진은 슈퍼블루문 보려고 산책 나섰다가 찍었습니다. 구름이 많아 달은 보지 못하고 풀벌레 소리만 한참 듣다가 왔지요.
평안한 주말 보내세요.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