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방송, 신현덕 공동 대표이사 해임 의결
경인방송은 오늘 오후 이사회를 열어,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가 정보 유출 의혹'을 제기했던 신현덕 공동 대표이사 해임안을 의결하고, 사외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임시 대표이사로 선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이사회에는 전체 이사 11명 가운데 10명이 참석해 해임안 찬반 투표를 벌인 결과, 이정식 CBS사장과 신현덕 대표 등 2명만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인방송은 신현덕 대표가 진위가 불분명한 주장으로 경인방송의 이미지와 신인도를 추락시킨데 대해 해사행위의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임 김성재 대표는 현재 진행중인 대표이사 공모절차가 마무리 돼 초대 공모 대표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대표 이사직을 맡게 됩니다.
김성재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최근 연이어 발생한 폭로전의 배후에 특정 세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불법적으로 자료를 빼내고 위조해 유포하는 전 과정에 배후세력이 깊이 관여했다는 물증과 증언을 확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방송위 허가 추천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돼 당초 약속한 내년 5월 개국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인방송은 오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신현덕 이사의 이사직 해임 의결도 처리할 예정입니다.
한편, 신현덕 대표이사는 내일 오전 서울 정동 세실레스토랑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임 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문화] 나신하 기자 입력시간 : 2006.11.08 (18:34) / 수정시간 : 2006.11.08 (18: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