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는
사람들이 미디어에 접근하고
비평하고 창조하거나
조작할 수 있도록 하는
관습들을 아우른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한 매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미국의 미디어리터러시교육협회
(National Association
for Media Literacy Education)는
미디어 리터러시를
모든 유형의 소통을 사용하여
접근, 분석, 평가, 제작,
행동하는 능력으로 정의한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미국 및 일부 유럽연합 국가의
커리큘럼의 일부로서,
미디어 리터러시 학자와
교육자로 구성된
학제간 글로벌 커뮤니티가
학술적, 전문적 저널과
국가 회원 협회를 통해
지식 공유를 수행하고 있다.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디지털 미디어의 올바른 이용을 촉진하는
사회 운동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수용자의 미디어 사용 능력을 뜻하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에
빗댄 말이다.
미디어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디지털 리터러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지만,
한국은 디지털 리터러시에
큰 관심이 없는 국가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T 기기를
이른바 ‘보육 도우미’로 간주할 만큼
‘스마트폰 육아’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게
이를 잘 말해준다.
흥미로운 사실은
IT 산업의 거물들 가운데
디지털 리터러시를 실천하는
사람이 많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바로
스티브 잡스다.
잡스는
집에서 자녀들의 IT 기기 사용을
엄격하게 통제한 것으로 유명하다.
뉴욕타임스는 2014년 11월
“벽은 대형 터치 스크린이고
식탁엔 아이패드가 깔려 있고
아이팟은 널려 있는
‘컴퓨터 마니아의 천국’ 같은 곳이
잡스의 집일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2010년 1월
아이패드가 출시되었을 때
잡스의 아이들은
19세, 15세, 12세였는데,
잡스는 아이들의 아이패드 사용도
허락하지 않았다.
IT전문지 와이어드의 전 편집장이자
무인비행기 제조사
‘3D로보틱스’의 대표인
크리스 앤더슨은
잡스보다 더했다.
그는 6~17세 자녀 5명의
IT 기기를 철저히 관리, 통제해
자녀들에게서 ‘파시스트’라는
비난을 들어야 했지만
IT 기기 사용에 대해선
양보하지 않았다.
디지털 리터러시에
다소 시큰둥한 반응을 보여왔던
페이스북의 CEO 마크 저커버그도
2014년 12월
페이스북 사용자들과의 타운홀 미팅에서
“내 아이들이 13세 이전에는
페이스북을 쓰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적잖은 IT 거물들이
자녀들의 연령대별
적절한 통제 기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식이다.
9세 이하는
평일엔 IT 기기 전면 금지,
주말엔 30분~2시간만 허용,
10~14세는 숙제용 컴퓨터만
평일에 허용,
14세가 되어야
휴대전화 허용,
16세가 되어야
스마트폰의 데이터 요금제 허용 등이다.
이렇게 IT 거물들이
자녀들의 IT 사용을 철저하게 통제하는 것은
이들이 누구보다 IT 기기 남용이나
중독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구본권은
“디지털 환경은
부모 노릇과 보육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정보기술 환경에서 자라는
‘디지털 원주민’ 자녀를
아날로그 세대인 부모가 양육하는 일은
누구도 미리 가본 적도 없고
정답도 알지 못하는 힘든 길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사이버 리터러시(Gyber Literacy)
무질서한 사이버 공간의 질서를
새롭게 바로잡자는 의미로
가상을 뜻하는 사이버(Cyber)와
글을 읽고 해독하는 능력을 뜻하는
리터러시(Literacy)가 결합한 용어.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언어수사학과 교수인
구락(Laura J. Gurak)이
2001년 출간한 저서
사이버리터러시(Cyberliteracy :
Navigating the Internet
with Awareness)에서
처음 만들어 냈다.
구락은 초고속, 익명성, 도달성,
양방향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이버 공간에는
새로운 질서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이버 공간의 경향을 정확히 이해하고
지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인터넷 이용자 각자가
책임감을 가지고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갈 때
바람직한 사이버 질서가
자리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