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째 주 초등 1-1 (청보리반)

[샛별(김순덕)]

맑고 화창한 가을입니다. 청보리반 친구들, 안녕! 숲체험 두 번째 시간이네요. 10월의 주제는 '다양한 식물, 씨앗의 꿈 / 바람과 생물의 도움을 받아 떠나는 씨앗 여행기'예요. 열고 닫고 율동을 하며 몸풀기를 합니다. 몸을 가볍게 풀어줘야 안전한 숲체험을 할 수 있어요.
 
솔방울과 질경이, 여뀌의 씨앗이 어떻게 여행을 떠나는지 알아봅니다. 우리 친구들도 꿈이 있듯이 씨앗들도 꿈이 있을거예요. 작은 씨앗에서 쑥쑥 자라 열매를 맺기까지 좋은 일도 있고 견디기 힘든 어려움도 생기겠지만 잘 이겨내면 단단하고 알찬 열매가 될 수 있답니다. "편백숲 계곡에는 누가 살고 있나?"하고 자세히 살펴보니 여러 마리의 소금쟁이가 물 위에 둥둥 떠 있네요. 피톤치드 가득한 편백숲에서 엉금엉금 기어가는 두꺼비도 만나고 다리가 많이 달린 지네도 만났습니다. 친구들이 다람쥐도 보고 싶어 했는데 아쉽게도 만나지 못했어요. "다람쥐야, 11월에는 우리 청보리반 친구들과 꼭 만나자." 도토리와 솔방울, 나뭇가지, 돌 등의 자연물로 친구들과 맛있는 가을밥상을 차려봅니다. 가을의 선물인 열매들을 관찰하면서 크기도 모양도 색도 다양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배웁니다.
 
마지막으로 무등산의 따뜻한 햇살 아래 질경이밭에서 다람쥐와 도토리가 되어 신나게 달립니다. 나비들도 청보리반 친구들과 함께 훨훨 날아다닙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눈부신 가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