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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우가 좋아 내가좋아.."
"어..?......."
"미련한곰탱이.순간 갈등했냐"
"갈등은 무슨,"
"당연히 이준우가 좋아야되는거야.곰탱아.."
"정신들었으면 빨리집에들어가.나 먼저 갈게"
"주미란"
"응?"
"화이또..."
"^-^화이또"
.......집으로 돌아가는길......
'이준우가좋아 내가좋아...'
'당연히 이준우가 좋아야되는거야.곰탱아'
난 왜 갈등을 한거지.
이유없이 왜 갈등을 한거야 주미란...,
'터벅...터벅...'
집에 거의 다왔을때쯤.., 내 앞에 보이는 한사람.
준우다.
"준우야..?"
"...미란아"
"우리집앞엔..웬일이야?"
"그냥.친구보고싶어서 온것도 죄냐..후."
지독한 알콜 냄세가 코끝을 찔렀다.
"죄긴.. 너 술마셨어?"
"응..조금.아주 조금~"
"조금은무슨.아주 술에 찌들었구만 뭘"
"연주랑은..."
".......?"
"잘돼가..?"
"....^-^......"
"말로 들었을땐, 안어울릴것같았는데..같이있는거 보니까 잘 어울리더라.."
"...그래..^-^"
"더 이뻐졌다.못본사이에"
"..이쁘긴..넌 왜이렇게 헬슥하냐?"
"요즘에 쫌 피곤해서 그런가봐.."
"아.."
"...연주...많이 좋아하니?"
"어?"
"아니.아니야,나 갈게..^-^연락좀하고.."
"응...조심히가.연락할게^-^"
"..그래"
그렇게 준우가 깨알만할때까지.없어질때까지 쭈욱 지켜보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아무리 피곤하다고 해도.어쩜 저렇게 헬슥해질수있는거지.
왜 연주를많이 좋아하냐고 물어본거지.
오늘 정말 머리가 깨질것같이 아픈날이다.
..........
..................
\다음날
"미란아. 오늘 쉬는날이니?"
엄마는 하루종일 안오다가.오후쯤에와서 부랴부랴 화장을지우면서
입을열었다.
"아니.짤렸어"
"뭐어?!왜 짤려."
"몰라.근대 엄마는 어제 연락도안되고,들어오지도않고 어디서 뭐한거야?"
"아~엄마 놀러갔다왔잖니.친구들이랑~"
"작작좀 놀러다녀.아빠가 불쌍하지도 않냐.."
"니아빠가 뭐가불쌍해!니아빠는 젊었을때 나보다 더했다?"
"알겠어.알겠어,그럼 푹쉬세요"
"미란아!미란아!"
"왜요 왜"
"니오빠는 아직도 그런다니?"
"뭐가?"
"이별휴우증 말이야."
이별휴우증...-0-
고딩때한번 겪은이유로.엄마는 허구언날 이별휴우증,이별휴우증이라고
그런다...
"몰라나도."
그리고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핸드폰을 보니.문자한통이 날라와있었다.
'곰탱이!저녁6시에 작전개시!!!!
-*꽃미남연주-'
이놈..언제 꽃미남연주 라고 저장해논거야
분명히 연실이동생 으로 저장했는데..
'너 언제 이름바꿨어-_-'
'무슨이름?아~그거?어제
바꿨지.저녁6시에 홍대로와'
'무슨애가 지 멋대로야!
죽을래 곰탱아'
'너야말로죽을래.연실이동생이뭐냐
연실이 동생이..콱..'
'6시에보자.'
............
..................,
..............
부랴부랴 정리하고,화장도 안하고 그냥 쌩얼로.
홍대에 나갔다.
멋지게 차려입고,먼저 기다리고있는 연주.
"연주야~"
"곰탱이..왜이렇게 늦게왔냐..-0-나 기다리는거 제일싫어하는사람이야!"
"오분밖에 안늦었구만 뭘!"
"나한테 오분은.오십년이야 곰탱아"
"말도안돼."
"진짜거든요.어라?오늘 화장안했네"
"..어.티 많이나?"
"존나나.. 와 화장빨이었어?"
"화장빨...?"
"화장안하니깐..진짜 곰탱이다"
"죽을래!!-0-왜 자꾸 곰탱이래?!"
"난 거짓말못하는 스타일이야^ㅇ^.곰탱이같이 미련하잖아.."
"-_-..휴....근대 나 진짜 궁굼한거 있는데.물어봐도 돼냐?"
"아니 안돼."
"왜 안돼?"
"초상권이 있거든"
"휴...."
"장난이고.물어봐 뭐든지~"
"너 혈액형이 뭐냐?"
"나? 왜?"
"그냥 궁굼해서 그런다.궁굼해서"
"자~지금부터 퀴즈쑈!!카리스마 연주는 무슨 혈액형 일까요?"
"B형"
"땡!O형입니다!!"
"정말 O형 맞아?아닌거같은데!"
"진짜라니까.자자!작전개시!!"
"작전이 뭔데?"
"따라와보세요~곰탱씨"
....
......
연주를 따라 들어온곳은.
다름아닌 어느 한 옷가게.
"옷살라고?"
"응.일명 커.플.티^ㅇ^"
"커플티..?야 그건 커플들이나 입는거잖아!"
"남들한테는 커플이잖아.그것도 닭살커플"
"다..닭살커플?누가그래 닭살커플이라고..ㅠ0ㅠ"
"홍연실이랑 주영이가 그러던데.닭살커플이라고^ㅇ^"
"나 커플티한번도 안입어봤어.."
"나도 안입어봤어.그런거 쪽팔려서"
"근대 왜 입을라고그러는거야?"
"이준우한테 보여줘야지.한번입고 버릴꺼니까,그냥 그러려니하고 입어"
"한번입고 버려?아깝게?!"
"아까우면 너 줄테니까.이준우랑 입던지. 자 들어가자!"
나와 연주는.
노페이X 에서,무난한 흰색티 두개를 샀다.
그리고 탈의실로 들어가, 티를 입었다.
연주는 청바지에,흰티.. 나는 청치마의 흰티였다.
나름 잘 어울린다..깔끔한게..
옷을입고 나오니.
연주녀석은 바람막이까지 사서.자크를 쭈욱 올린다.
커플티라는게 정말 쪽팔린가보다-_-
"뭐야?"
"커플티입고나가면 쪽팔리잖아..-0-"
"-0-"
그리고 길거리로 나왔다.
"근대 왜 지금입은거야?준우가 어딨는지도 모르는데"
"어딨는지 알지요"
"어떻게 알아?"
"애들시켜서 감시시켰거든.지금 친구랑 영화보러 갔대.가자!"
"-0-...."
말할 틈도없이 내 손을잡고,
근처에있는 CGV에 갔다.
연주녀석은 핸드폰만 붙잡고있다.
"아그러니까 무슨영화봤냐고 세끼야!뭐..? 청춘만화?-_-재미때가리 없는거 보네.에씨 알겠어
끊어.알았다니까 세끼야!끊어!!!"
".....?-_-.."
"청춘만화 예매표 끊었는데.아직도 한시간이나 남았댄다.자 우리도 청춘만화 예매하러 고고씽!^ㅇ^"
..............
..........
예매표를 끊고 그 안에있던 오락실에 들어갔다.
노래방박스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노래...;
'사랑보다 먼 우정보다는 가까운
날보는 너의 그마음을 이제 떠나리
내자신보다 이세상 누구보다더
널 아끼던 내가 미워지네..'
어디서 많이 듣던 목소린데..
그리고 노래방박스에서 나오는.
준우와 그의 친구-
나와 연주를 보고 놀래는듯 보였다.
"준우야.."
준우야.니가 불렀던거니...?
그렇게 애처롭게..그런노래를 불렀던거야?
너 원래 댄스음악만 부르잖아.신나는 노래만....
"미..미란아..연주도 같이 있었네..^ㅇ^"
그리고 쓴 웃음을 선보이는 준우.
"응.데이트하다가 영화좀 보러왔지.형은 여자친구랑안오고.왜 징그럽게 남자랑 보러와."
"징그럽긴..친구인데 뭐 어때 임마.연실이는 잘 지내냐?"
"고롬고롬.잘지내지.요즘 아주 깨가 쏟아져.우.리.처.럼^ㅇ^"
그리고 내 어깨에 손을 얹는 연주.
그리고 왠지 미안한마음에 고개도 못들은 나 주미란.
"아..그래^-^"
"아참.우리 커플티 입었는데, 한번볼래?"
그리고 연주는 바람막이 자크를 천천히 내린다.
"어때?이쁘지?응?^ㅇ^"
"그래..이쁘네^-^"
"역시 형도 눈썰미가 있다니까?나처럼?풉.푸하하하하"
"..^-^..."
급 민망해진 나는,연주손을 끌고
"우리 노래방박스에 들어가서,노래나 부르자..^ㅇ^"
"그럴까?나 노래 댓따 잘부르는데.내가 노래불러줄게!!"
"그래그래."
"형 그럼 다음에 또봐^ㅇ^"
"그래..,"
그리고 나랑 연주는 노래방박스 안으로 들어왔다.
아,왜이렇게 기분이 안좋지............
내가 자꾸만.. 준우를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드는건 왜일까,
분명 준우는 내가 싫다고했는데, 그냥 친구로만 좋다고 그랬었는데
그런 죄책감이 드는 이유는 뭐냐고...
"무슨생각을 그렇게 골똘이하냐?"
"어?아니야 아니야"
"흠흠!이오빠가 부르는노래 잘 새겨 들어! 준우형이 들리게 크게 부를꺼니까."
"..그래^ㅇ^"
'나를 동생으로만,그냥 그정도로만
귀엽다고 하지만. 누난네게 여자야
누나가 누굴 만나든지,누굴만나 뭘 하든지
난 그냥 기다릴뿐. 누난내여자니까
너는 내여자니까~. 너라고부를게 남자로 느끼도록
꽉 안아줄게.너라고부를게,뭐라고 하든 상관없어요
놀라지 말아요.알고보면 어린 여자라니까 좋아하니까 이러는거겠지
이러면 안돼는거 알아요.좋아하니까 좋아하니까
누난 내여자니까 너는 내여자니까'
..........
왜이렇게 노래를 감미롭게 잘부르는거지,
꼭.., 진심으로 부르는거 처럼말이야.
..............
"나 어때? 노래 진짜 잘부르지?어?가수해도 되겠지?"
"응.진짜 잘부르더라,가수해도 되겠는데?"
"하하!이 누님 사람볼줄 아시네~"
"응?뭐가?"
"내 꿈이 가수였잖소.광고방송 노래만부르다가 포기했지만..-0-"
"아참 그랬었지?!"
"뭐 자랑은아니지만,이대로 그냥나가도, 캐스팅 많이 받는데,얼굴로 가수한다는소리
듣기 싫어서, 다 포기했었어~내 얼굴로 그룹가수하면 아이돌이지 아이돌."
"무슨말이야 -0-"
"이해안됐으면 마~내 자랑하니까 쑥쓰럽다."
......
.
..
....
그렇게 한시간이 흐른뒤-
영화실에 들어갔다.
우리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준우..
이거 너무 잔인하다..ㅠ0ㅠ...
이유없이 왜 죄책감이들고,민망하고 뻘쭘한거냐고 왜왜왜...,
(에이형이라서 그래!)
ㅠ0ㅠ....
"자기야.나 콜라먹여줘용~♥"
자..자기야.....?..으 닭살..
"하하...니가 먹어.."
"빨리 먹여줘요.뽀뽀백번해줄게요~"
그리고 날 보며 인상을 팍 쓰고 툭툭건들이는 연주.
알겠어..ㅠ0ㅠ 알겠다고 자식아
"하하..자 여기~ 맛있어?"
"너무맛있어.자기도 먹어>ㅇ<"
그리고 나도 연주가 먹여주는 콜라를 먹었다.
청춘만화라는 영화, 친구끼리 사랑하는 그런 이야기인데..
스토리가, 왠지 준우랑 나의 이야기같았다.
..........
...........
영화가 끝나고,
준우와 준우친구,그리고 나와 연주는 나란히
영화관밖으로 빠져나왔다.
"형!이렇게만난것도 인연인데,술이나 한잔할까?"
인연은 개뿔..ㅠ0ㅠ오년넘게 봤으면서 무슨 인연이래..쟤는...
"술? 어제 형이 술을 너무 많이 마셨더니, 술병났다 야~하하"
"술을 어떻게 마셨길래,술병까지 나? 아! 형 여자친구한테 차였구나!!"
"차일 여자가 어디있어~임마"
"하긴..ㅇ_ㅇ..헤헤.그럼 우리먼저 갈게~다음에봐~"
"그래!미란아 야! 연락좀해라~내가 술한잔 살테니까!"
"알겠어~잘가..^-^"
그리고 나랑 연주는 나란히 어깨동무를하고. 준우와 최대한 멀어졌다.
그러자 연주는
"에씨!존나쪽팔려!!"
그리고 바람막이 자크를 목까지 쭈욱 올린다.
"그렇게 창피하냐-0-"
"사람들이 다 쳐다보는거같잖아! 이런거 유치해서 존나싫어하는데
이오빠가, 미란이 너를 위해서.특별히!! 입어준거야.알겠어?"
"지가 다 꾸며놓고 생색은,어쨌든.. 고마워"
"고맙긴! 오빠가 짱이지?어?"
"-_-..짱까지는 아니지"
"왜왜왜?!짱이었잖아!아니였어?응?아니라고말해봐!!-0-"
날 잡아먹을라고 드는 연주..ㅠ0ㅠ
"......짱..이었어..어설픈 짱"
"앞에.그 어설픈 짱은 뭐야..죽을래 곰탱아"
"짱짱!킹왕짱. 됐지"
"엎드려절받기는 사절이야!흥-0-"
"나 집에서 좀 쉬어야 겠다."
"데려다 줄게~가자!!^ㅇ^"
"안그래도 돼!"
"어제 니가 데려다 줬잖아..여자혼자 그렇게 보내는거 아니었는데
어제 술을 많이마셨나봐. 오늘은 이 연주님께서 안전하게 모셔드릴게요, 이 미련한 곰탱이 아가씨야^ㅇ^"
첫댓글 재밌어요!!!!!!!!!!!!!!!!!!ㅠㅠ언제준우랑미란이가잘되는거에요....연주는저에게주세요작가님ㅠㅠ빨리다음편이요너무재밌어요
ㅠ,ㅠ연주랑 미란이가 주인공인데..흐아앙...ㅎㅎㅎ
재밌어요 ~
감사합니당^^
힝 준우 불쌍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