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논리 빠진 인간들은 개인의 가치관을 가진 자들이 아닌 타인에 의해 조종되는 암세포" 각종 개그맨・탤런트들, 평소 사회 이슈 두고 온갖 발언 내다가 '조로남불' 사례엔 침묵 윤서인 "정유라는 부모가 그렇게 돈 많은데도 열심히 노력해 성과(아시안게임 메달) 내" 각종 사례 쌓이며 논란 넘은 '충격' 주고 있지만 민주당은 아직도 옹호하며 망언 잇달아 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본인과 일가, 특히 딸 조민 씨가 벌인 일들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에게 논란을 넘어 충격까지 주고 있다. 인터넷에서 시민들은 과거 소위 ‘국정농단’을 비판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에 ‘한 몫’을 한 좌파 성향 연예인들이 조용하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일각에서는 “정유라를 재평가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인터넷 상 우파 자유시민들은 지난 탄핵 정국 시절 최서원(최순실) 씨와 그 딸 정유라 씨에 대해 막말 수준의 비난을 일삼던 좌파 성향 연예인들을 문제삼고 있다. 조 후보자 일가에 엮인 논란들이 최서원 씨 논란보다 더 커지고 있는 양상이지만 침묵한다는 것이다. 시민 이모 씨는 21일 페이스북에 “정유라가 쓰레기라고 외쳤던 자들이 조민은 그럴 수 있다면서 적극 옹호하는 등 인간 쓰레기(모습을 보인다)”며 “진영논리에 빠져 개소리를 하는 인간들은 개인의 가치관을 가진 자들이 아닌, 타인에 의해 조종되는 암세포들이다. 퍼뜨릴 암세포가 없는 건강한 사회라면 애당초 조국같은 인간들은 권력을 잡을 수 없다”고 규탄했다.
시민들이 주로 문제삼는 것은 소위 ‘개념인’ 행세를 하며 신문, 방송, 인터넷 등에 자기 의견을 진리인 양 피력해온 인사들이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다수가 개그맨이다. 유병재와 김미화, 강유미, 김제동 등이다. 또 소위 ‘공부의 신’이라 불리는 강성태, 난민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벌인 배우 정우성, 가수 이승환 등도 있다.
각종 사회 사안에 앵커 브리핑 등으로 의견을 피력해온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 등도 조 후보자 관련 사안엔 침묵하고 있다. 모두가 SNS 등을 통해 사회 사안에 대해 친문(親文) 성향 발언을 잇던 인사들이다. 특히 차기 여권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18일 김대중 전 대통령 행사 참석 이후 전혀 발언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의 채널 ‘알릴레오‘에도 일주일 째 영상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유라 씨를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윤서인 윤튜브 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씨의 고등학교 시절 경기 실적서를 올리고 “(정유라는) 부모가 그렇게 돈이 많은데도 누구(조 후보자 딸 조민 씨)처럼 낙제는 커녕 게으름 피우지 않고 열심히 노력해서 이렇게 훌륭한 성과를 냈다. 이 모든 성과의 원인을 부모에게 돌리는 겸손까지 갖췄다”라며 “정유라를 그렇게 욕하던 인간들은 인생에서 뭔가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고 성과를 내 본 적이 있나”라고 했다.
윤 대표의 이같은 글은, 조 후보자가 2017년 1월1일 정 씨의 SNS 글(“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놔라 배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을 인용해 “바로 이것이 박근혜 정권의 철학”이라 비난한 내용을 사실상 강한 ‘조로남불(조국+내로남불, 극단의 내로남불 사례를 지칭하는 신조어)‘ 사례로 지명한 것이다.
다른 페이스북 시민도 “정유라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구체적 실적을 가지고 이화여대에 갔다. 정유라 이대 입학을 두고 당시 이대 교수 5명이 구속되고, 그의 입학은 취소되며 최종학력은 중졸로 격하됐다”며 “적어도 정유라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갈 장학금을 인터셉트해 알뜰히 챙겨먹는 뻔뻔스러운 짓을 하지는 않았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도) 정유라에게 들이댄 잣대 그대로 (조 후보자 딸 조민 씨에) 적용해야 한다. 문재인의 조순실(조 후보자) 강행시도야말로 사법적폐고 역사후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비판에도, 민주당은 조 후보자에 제기된 대다수 의혹들을 ‘가짜뉴스’라 지목하며 비난에 나선 상태다. 당초 사모펀드 관련 논란에 대해 “사모펀드는 예금보다 시장경제에 더 도움이 된다”던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21일에도 “(딸 조민 씨의 인턴십을) 누구나 하는 건 아니지만, 누구나 신청하고 노력하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라로 발언했다. 조 후보자도 22일 오전 “더 많이 회초리를 들어달라. 모든 것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힐 것”이라는, ‘무용론’ 비판이 나오는 청문회를 요구하는 듯한 말을 남겨 비판여론 돌파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