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매일도 모자라 하루 세끼 고기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매니아인데
개인적인 소감을 나눔과 동시에 새로오신
분들에게는 작게나마 선택의 도움을,
마지막으로 고기매니아 분들과 정보공유도 할겸 제가 가본 고기집들과 사견을 적어볼까
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니 염두해주시고 다른 의견있으면 댓글로 의견 공유해요!
1. 도깨비(부페)
장점: 제한없는 시간, 판 갈 필요없는 셀프 세척(?), 마음대로 가져다먹는 자유, 새우등 해물도 맛볼 수 있음.
고기 외 치킨,딤섬 등 다른 음식들도 역시 (같이간 분이 양념치킨 기대안다고 먹었는데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물론 저는 무조건 고기만. only 고기만 먹느라^^;)
단점: 고기탓인지 수정불판탓인지 갈비,차돌박이 등 모든 소고기들의 맛이 전부 같게 느껴짐.
고기의 질이 기복이 심합니다. 가는 날 마다 로또를 뽑는 심정이라고나 할까요. 절실히 개선이 필요한 부분.
멜번의 식당들이 비슷하긴하나 화장실을 가려면 카펫이 깔린 건물로 키를 들고 미로찾기를 해야함
(처음 가봤을때 엄청 헷갈렸어요)
너구리굴에서 고기를 먹는 느낌. 냄새는 그렇다치고 너구리굴을 연상시키는 연기는 어떡합니까.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는 소리도 들리긴 하지만 최근엔 가보지 않아서) -> 환기시스템 바뀌었다고 하네요. 정정합니다^^
개인적인 추천메뉴: 차돌박이(차돌박이는 그릴이 아니라 육즙을 지켜줘야하는 판에 구워야 제맛이라고 생각해서 상대적으로
수정불판에서 먹었을 때 가장 나음)
2. 궁
장점: 인테리어(!), 서비스(개인적인 차가 아니라 무서울정도로 친절하게 잘해주시던데요)
단점: 꼭대기에 있는 화장실(3층에서 주로 먹었을 땐 모르겠으나 1,2층에 있을때 화장실 가려면, 어휴-
그리고 이건 단점이랄것 까지는 없는데 남자화장실 종이타월있는 것 까지는 정말 좋은데 밑에 쓰레기통이 밟아서 열렸으면너무 좋겠어요. 갈때마다 말씀드린다는 걸 깜빡해서^^;),어딘가 모르게 밥만 조용히 먹고 오게되는 분위기(술이 팍팍 땡기지 않는건 너무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 때문일까요?)
BYO불가(와인조차도!)
개인적인 추천메뉴: 갈비살, 대창, 돼지껍데기(강추입니다. 신촌에서 먹는 얇은 껍데기가 아닌 엄청두꺼운 껍데기)
물냉면! (멜번에서 제대로 된 냉면을 먹을 수 있을 줄이야! 개인적으로 유명한 냉면들인 함흥,평양,옥천냉면들 중
평양물냉면-가늘고 얇은 면-을 가장 좋아하는데 싱크로율 80%이상 나옵니다. 꼭 드셔보시길)
개인적인 비추메뉴: 곱창(한번 먹어보긴 했으나 대창에 비해서 별로였던. 엄청 가늘고 곱의 질감도 별로. 신경쓰신다고 신신당부
하셨으니 기대해도 좋을까요^^?)
3. 우가
장점: 상기 두곳보다 주차가 (그나마) 편리, 외국인 친구들과 갈 수 있는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단점: 외국인이 많음(장점이자 단점이 되겠죠), 분위기상 시끌시끌 고기와 음주를 즐기시는 분들에게 비추,
상대적으로 이른 클로징 시간(신나게 먹고 있으면 분위기 조용-해지면서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
개인적인 추천메뉴: 역시 우가는 콤보죠. A콤보 세트를 2개시키시면 남자 세분이서도 아주 배부르게 드실 수 있다는
(세트 하나시키고 고기2인분 추가하는것보다 쌌던걸로 기억해요). 갈비강추.
4. 신씨네 화로 (부페)
장점: 우설(소혀)를 참좋아하는데 멜번에서 유일하게 먹을 수 있는 곳, 부페를 시키면 개인당 식사(찌개류)가 나와
술안주로 각종 찌개 깔고 먹을 수 있음^^.
페북가입시 평일9시이후던가?(확실치는 않아요. 확인바람)소주 7,8불대로 할인(!)
숯불사용
단점: 역시나 90분 시간제한의 압박이죠. 솔직히 90분 먹다보면 배가 터지기 마련이지만 아무래도 시간때문에 초반에 급하게
러쉬하게 된다는..., 부페 메뉴에 갈비없음,
부페가 아닐 경우 엄청 작은 양에 놀람(실제 그램수를 재어보진 않았지만 딱봐도 양이 적어보입니다)
메뉴에만 있는 냉면(꽤 가봤는데 냉면이 되는 날이 한번도 없었어요)
개인적인 추천메뉴: 우설, 등심(이건 지인의 추천), LA갈비, 차돌박이
개인적인 비추메뉴: 주물럭(생전 처음보는 형태의 주물럭이었습니다^^;)
5. 투다리 (이곳을 빼놨네요. 추가합니다)
장점: 전형적인 원통형 테이블. 대포집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에 아주 술마실 분위기는 여길 따라올 곳이 없을듯
단점: 너무 기대가 커서 그랬는지 실망도 많이 컸던곳. 이곳역시 고기질 기복이 심하고(한번은 갈비살을 시켰는데
놀라서 직원분께 조용히 말씀드리니 다음에 시킨 갈비살에는 마블링이 브레이크 댄스를 추더라는*_*)
밤늦게 소주가격이 싸지는 걸로 아는데 할인전에는 너무 비싸요.
적은 반찬수
개인적인 추천메뉴: 등심이 걔중 나았던 것 같아요.
쓰는 김에 고기 외 음식점도 몇자 적어볼게요^^
6. 으뜸분식
장점: 양+가격이죠. 따지고보면 15불정도 하는 치즈불닭은 말이 1인분이지 두명이 먹기도 벅찬데 그럼 1인분에 7.50정도.
괜찮은 가격이죠?
소주판매+저녁에도 오픈.(10시 클로징이었던가?) 즉, 날씨도 좋은 요즘 야외테이블에서 간단하게 음식하나 시켜
두분이 소주드시면 뭐 가격착하고 맛좋고
단점: 협소한 공간, 가끔 음식이 조금 짤때도 있어요(제가 많이 짜게 먹는편인데도 짜게 느껴질 정도면...)
개인적인 추천메뉴: 치즈불닭, 돼지불고기(제육볶음같은거요), 해물칼국수
개인적인 비추메뉴: 돈까스(소스가 그냥 시중에서 파는 소스를 뿌린듯해요)
7. 한국관
장점: 11시에서 3시까지(확실치 않음) $7,8 대의 점심메뉴(싸다고 양이 적지 않더라고요^^),
시티에서 자장면 먹을수 있다는 것만으로 큰 메리트
단점: 역시 한국식 중국집답게 깨끗하다는 느낌은 크게 받지 못했음.
카드결제 $40 이상부터(아예 안되는 것도 아닌데 40불은 조금 많지 않나요-)
개인적인 추천메뉴: 자장면, 새우볶음밥(자장소스, 송이버섯에 샐러드도 있고 한국식 제대로, '불맛'만 더 강해진다면 더 좋겠음)
개인적인 비추메뉴: 개인적 호불호가 크게 갈릴듯한데 짬뽕(진하다는 느낌대신 조금 많이 배운맛)
8. 미스터 리
장점: 많은 메뉴(멜번에서 본 식당 중 가장많은 메뉴를 취급)
단점: 메뉴마다 나오는 시간차가 엄청 큼. 예를 들면 하나 다 먹을쯤 다른 메뉴가 나오는 그런식.
개인적인 추천메뉴: 칙힌! 엄청바삭바삭하고 양념치킨은 케찹을 섞은듯 달콤
(지인들 말에 의하면 치킨은 가미 vs 한라 vs 미스터리의 왕중왕 경합)
개인적인 비추메뉴: 홍합탕. 얩니다. 다른 음식 다 먹을쯤에 나온 음식이.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많이 실망.
족발. 가격대비 실망. 혹시 서울 성수동에서 족발 드셔보신분 계신지. 전 그 족발을 먹어서 그런지 족발입이
너무 고급이 됐어요 ㅠ
9. 하나이찌 (QV안. 식당까지는 아니지만 시티계시는 학생분들을 위해)
장점: 싸다. 거의 모든 메뉴가 6.50 이었던가요. 빠르고요. 배는 고프고 시간은 넉넉치 않고, 밥은 먹고 싶다면 한번쯤 가볼만
(RMIT 학생들이 위치상 많이감)
단점: 셀프서비스(카운터에서 음식을 직접 픽업;), 반찬이 없어요(단무지가 나왔든가?)
개인적인 추천메뉴: 카레돈까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개인적인 소감임을 밝힙니다.
예전에 빅토리안님이 맛집 써놓은것보고 많이 도움이 됐었는데(맛집, 음식점에 대한 정보가 은근히 검색해도 없더라고요)
고기를 좋아해서 고기집도 리스트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몇자 적었습니다.
상호를 그대로 적은것에 대해 기분나쁘신 사장님들 댓글 달아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 글 읽어보면서 몇가지 정정/추가했습니다. 이런글 편파적인 느낌이 강하면 과앙고라고 생각들 하실까봐 주의하며 썼습니다.
*PS: 고기부페라는 곳 가보신분 계신가요? 값은 비싸도(1인분에 39불?) 고기는 괜찮다는데 가보신분 댓글 좀부탁해요
첫댓글 좋네요.....여기에서 지낸지 3년이 다되어가는데....한국음식점의 이미지가 안좋아서 안가게 되었는데.....이제는 도전해볼만 하네요.....
한국식당이 많아지면서 경쟁적으로 서비스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 같아요-
좋은글이네요 우설먹을수잇는곳 여러곳잇더군요
다른곳도후기바래여 ㅎㅎㅎ
감사합니다- 우설 먹을 수 있는 다른곳들 시티에 있나요? 좌표공유좀^^
차이나타움쪽 고기라는상호거기도부패인데 우설잇구요 한라 라는곳도팔더군여 ㅎㅎ미식 이신가바요 ㅎㅎ
미식가까지는 아니고 요리하는 것도 즐기고 맛집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하고 그래서요^^;(이게 미식가인가요?ㅋㅋ) 아 그럼. '고기'라는 곳이 제가 질문한 고기부페인가요?
예이름이 고기입니다 ㅋㅋㅋ저도미식가가되려구요 ㅋㅋㅋㅋ오지나딴나라가게도 기회대면글올려주세요 ㅎㅎ
내일 물개네님 말씀하신 '고기' 가보렵니다^^ 다녀와서 리스트에 추가해야겠어요.
그냥저냥그래여 제가볼땐ㅋㅋㅋㅋ오늘전불토 런치부패갔다왔는데 아십이불인데 괜찮던데여 ㅎㅎㅎ
서울레스토랑에도 우설팔아요~~
맛 있어용~!!!!
와 장난 아니당 ㅎㅎㅎㅎ 나중에 따른곳도 가봐야지~~ 아 글고한국관 짬뽕은 왜 라면맛밖에안나나요
역시 저만 느낀게 아니었군요~
신씨화로페북가입.완전좋은데염?ㅋ
난 으뜸분식에 매운갈비찜이던가 고거정말맛잇든데요!!
매운갈비찜도 매니아많던데 양이 다른 음식하고 많이 차이나서^^;
내사랑 매운 갈비찜.......
우가 추천메뉴에 냉면 써주세요! 기대안하고시켰는데 한국 고깃집에서 먹던거보다 더 맛있었어요!ㅎ
제가 시식을 한 후 감상평(?)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우가 냉면은 이미 소문이 자자하죠 :)
우가 냉면에서 한약냄새나요 -_-;
우가 냉면 맛없어서 죽겠는 사람들은 우리집 사람들 뿐인가봐용 ㅠ ㅠ
양념이 스물 몇가진가 들어간다고 하던데, 그 알싸한 한약 비슷한 향이 죽이는거임.
엇 저는 한약냄새 안나던데. 녹색면 아닌가요? 바뀌었나?;;
빅토리아마켓가서 포크벨리 사서 집에서 구워 먹는게 잴 맛있고 싸요.. 빅토리아마켓에가서 코리안 바비큐 스탈로 짤라달라고 하면 맛나게 잘라줍니다. 뼈없는걸로 달라고 하세요ㅣ.
빅토리아마켓 고기 정말 싼것은 인정하나 제가 크게 민감한 편이 아님에도 불구, 호주정육점에서 사는 고기는 냄새가 좀 심하게 날때가 많아서요. 닭은 원래 그렇다고 쳐도 소(비교자체가 우습지만 한우와 정말 다른 질감과 호주소의 '향'), 특히 돼지는 잘못사면 '생'으로 구워먹지 못할 정도로 비리더라구요. 결국 어떻게든 비린냄새 제거해야하는데 그러면 생삼겹은 날아간거죠-
한국관은 음식보단 직원들 불친절함에 놀라죠 지인이 식사하러 가서 반찬 리필 부탁하니 뒤돌아 서서 가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욕했다는
정말요? 저는 '친절하다'란 느낌을 크게 받지는 못했으나 반대로 '불친절하다'란 느낌도 못받았는데. 한국관 서비스는 로또뽑기인가요. :)
어떻게 화로구이가 빠지지? 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가 짱인데 ㅎㅎ
동감 화로구이가 가장위에 잇을줄알앗음ㅋㅋㅋㅋㅋㅋㅋ
가본곳만 적었기에^^; 화로구이도 조만간 다녀와야겠군요!
화로구이 우거지 갈비탕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하나이찌 라면..넘넘 좋아
하나이치^^2
전 코리안 하우스 한표! 삼겹살하고 갈비살 완전맛나던데요 ㅎ 직원들도 친절하고 :)
22 삼겹살 happy hour에 10불이던데요 고기 좋더라구요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