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분들만 쓰는 곳에 써서 죄송합니다.
사정이 그렇다보니 여자분들 의견을 듣고 싶은데, 다른 곳은 초토화 되어서... 아는 지인께 부탁해서 올립니다
제목 그대로 이혼 고민중입니다.
돈이 없다네요.
정말 한푼도 없습니다.
얼마 후에 나갈 집 관리비는 1만원 모자라네요..
오늘 돈이 없어서 점심도 못먹었는데....
맞벌이 아니고 외벌이입니다.
연봉은 5천 입니다. 적나요?
아내가 쓰는 것보다는 적으니까요.
아내가 쓰는 것보다 적게 버는 남자는 능력없는 남자라고 하는데, 제가 그꼴이네요.
아기띠가 4개, 아기 침대가 2개, 아기 목욕통(?)은 4개 입니다.
6개월만에 더 비싼 녀석으로 갈아버리는군요.
결혼하면서 대출받은 2000만원은 그냥 이자만 겨우 갚고 있네요.
대책이 안섭니다.
이혼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아니면 파산하거나...
아들은 이제 겨우 7개월이 되었네요.
제가 외아들이라 어려서부터 혼자였기 때문에 아이가 많은 것이 너무 부러웠거든요.
아내의 의견은 연봉 5천으로는 둘 절대 못키운다... 고 합니다.
노후를 위한 준비 역시 아무것도 되어있는 것이 없습니다.
살짝 늦어졌습니다.
빨리 아이 둘을 낳아 키우고자 했는데,(사실 세명이었으면 좋겠는데, 뭐.. 말도 못꺼냅니다)
아내는 내 월급으로는 저정도 생활 밖에 못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사는 것이 정상이다...고 합니다.
2000만원의 빚은 결혼시에 생긴 빚입니다.
별 부담없이 이자만 갚고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도 고민거리죠.
좀 걱정입니다. 이자도 만만치 않구요
회사에 그냥 계속 다닌다고 하니 어지어찌해서 1년 연장은 되었는데.. 내년엔 어찌될지....
출퇴근 차비 입니다(이건 후불 교통카드니까 용돈으로 안칩니다만, 가끔 회사에서 야근을 하거나 하면 택시를 타는데 이것도 카드로 결제합니다. 요즘에는 주 1회 정도 타고, 1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회사-집까지)
(솔직히 회사 동료들에게 좀 미안합니다. 얻어먹을때가 많은데, 결혼 후 한번도 식사대접을 못했네요. 심지어는 아이 낳았을 때도요.... 아내한테는 괜찮다고 안해도 된다고 했지만, 사실 뻔한거 아닌가요? 당연히 한번 쏘는게 정석이죠.. 경제사정 뻔히 아는데 소겠다고 할 수 없어서 그냥 괜찮다고 했습니다)
저희 부부와 아기만 살고 있습니다.
연봉 5천이니까, 월 실수령액은 360만원 정도.(실제 통장에 찍히는게 이정도입니다. 세금이건 뭐건 낼거 다 내고 말입니다)
회사에서 상여로 150정도 상반기에 나온게 있네요..
제가 그냥 병신인건가요?
전에 쓴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연봉이 적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비행태가 도대체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드디어 부모님께서 못참으시고
앞으로 집세를 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강남에 40평대 후반 빌라입니다. 방이 4개, 화장실이 2개.
월세 100만원을 내거나 아니면 집을 구해서 나가라고까지 하십니다.
대안이 없네요 100만원씩 드리는 수 밖에 없습니다.
모아둔 돈이 정확하게 마이너스 2000만원이니 어딜 나갑니까?
며칠 고민하면서 돈이 없어서 점심은 대충 해결하고
저녁도 못먹고 그 시간에 고민을 해 봤습니다.
도대체 어디에서 돈이 물처럼 빠져나가나...
먼저 유모차...
마이크라라이트 토로.. 를 샀습니다.
솔직히 남자가 뭘 아나요? 아내는 직업이 없이 집에서 살림을 하니
아내가 다 알아보고 산거지요.
오늘 홈페이지를 보니 79만원이네요...
워머랑 비 가리개도 샀으니 80만원대 돈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동네 산책 1번
지방선거때 선거장 가면서 1번
마트에 갈 때 2번
그 외에 1번 등등
8개월~9개월동안 5번 사용....
도대체 이걸 왜 산걸까요?
싼것도 많던데..
과연 이 가격의 유모차가 필요한겁니까?
차는 소나타.. 대출 2000만원은 이 차값으로 거릐 들어갔죠.
그런데 저는 지하철 타고 다닙니다. 출근할 때.
아내가 거의 차를 쓰네요.
차가...
저는 차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차종이나 이런거 신경 안씁니다.
저희 아버지도 환갑이 넘으신 나이에 모닝 타고 다니시는데, 제가 소나타라니요...
아..
돈 없으면 차라도 줄여야 하는데.... 출퇴근도 안하는 사람이 왜 차가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아내가 아이데리고 가는 산부인과/소아과는 차로 3분 거리입니다.
지하철로 1정거장 거리.
(최근에 집 근처에 소아과 병원이 생겨서 걸어서 5분이네요)
도대체 살림하는 여자가 차가 왜 필요하나요?
처가가 멀거나 하는 것도 아닙니다. 지하철로 갈아타지 않고 8정거장입니다. 정확히 16분 걸립니다.
걷는 시간까지 계산하니 지하철로 천천히 걸어서 35~40분 걸립니다.
(남자인 제가 빨리 걸으면 20분대에 갈 수 있을 정도입니다)
차를 팔아야 할 것 같아요....
요즘 거의 한달간 냉전에 별거아닌 별거(각방)를 하다보니
어제 아내가 아이를 위해서 다시 잘해보자는데...
뭘 잘하겠다는 건지..
금전적인 부분에서 반성은 아무것도 없네요.
미치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넋두리만 합니다...
도대체 답이 안나오네요....
오늘도 점심은 얻어먹었네요.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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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덧글로 물어보시는 분이 계셨는데...
아내와 결혼시에 약속한 것이 이렇습니다.
1. 돈 관리는 아내가 한다(저도 이것이 편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2. 용돈은 주 5만원
- 제가 술도 좋아하고 노는 것을 좋아해서 좀 적다고 느끼긴 했지만 결혼도 하니 술도 줄여야 겠고 친구들 만날일도 줄어들테니 별로 걱정은 안했습니다)
3. 대신 아내는 내가 벌어다 주는 것으로 생활을 하되, 직장을 다니고 싶으면 말리진 않는다. 하지만 내 월급이 적네 어쩌네 하고 말하거나 금전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는 조건으로 전업주부가 되건 직업을 가지건 상관하지 않겠다......
4. 대신 집안일은 당연히 아내가 한다.
- 집안일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안일이 특별한 기술을 요하거나 자격증이나 일정 수준의 학력을 요구하는 업무도 아니며, 하루에 8~9시간을 집중해서 처리하여야 할 정도로 과다한 업무가 아닌이상, 밖에서 돈을 벌어오는 것 이외에 남편이 집안일을 해야 할 이유는 없다. 다만, 힘이들거나 여자로서 하기 힘든 일이라면 당연히 그것은 남자가 한다.(가구를 옮기거나 하는 등..) 당연히 아내가 직장을 가지게 되어 일을 한다면 공평하게 업무는 분담한다.
이 정도가 대충 합의된 것이네요.
지난 이야기는 앞에 이어지는 글 보시면 됩니다.
벌써 거의 한달째 아내와는 말도 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제가 외부에 일을 해 준게 있어서 20만원을 사례비로 받았는데,
이걸로 요즘 겨우 점심 해결 중이네요.
겨우... 점심 해결하는 정도구요..
얼마전에 학교다닐 때 은사님 생신이어서 보이는 날이었는데 회비가 8만원이었습니다.
그걸 내고 나니 이번주도 아찔합니다.
(은사님 생신 모임은 스승의날과 함께 매년 학교 동기, 선후배가 모이는 유일한 날입니다.
꼴에 대학원가지 나와서 선후배간 사이가 돈독하고 연구실 출신들만 모이는 것이라
같은 업계에서 일하는데 안갈수도 없고, 제가 결혼 전부터 가던 안빠지고 가던 모임인데다가,
제가 회사를 제외하고는 결혼 후에 가는 "거의 유일한"사회생활입니다. 1년에 두번
회비 8만원식인데, 이거 비싼거 아니죠? 강남에 고급 한정식집에서 모이는데...
제가 좀 사치스런 모임에 가는건 아니겠지요?)
술을 마시니, 주변에 잘 살고 있는 친구들 후배들.. 너무 부럽더군요..
아기 잘 크냐고 한마디씩 물어보는데,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잘큰다고만 했는데,
아기 얼굴도 잘 못보겠어요...
아내는 제가 아이 키우는데 도움을 안준다고 하는데,
제가 퇴근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8시입니다.
거의 9시 이후에나 집에 갈 수 있는데,
그 시간이면 잘시간이거든요.
제가 재우고 싶기는 한데,
아기 때부터 버릇이 엄마 젖을 먹으면서 자는 아기다보니
제가 안고 재울라치면 아빠가 놀아주는가보다 하고는 계속 안잡니다.
그러니 제가 재울 수가 있나요.뭐..
그러다 보니 아기를 침대에 누이면, 그냥 누워있는 걸 보고는 나와야 합니다.
제가 있으면 놀자고 하는지 자꾸 안자요...
그래서 제가 못재우는 건데,
아내는 애기는 자기 혼자 키우냐고만........
밥 주는 것도 그래요.
이제 겨우 이유식과 젖 먹는데,
이유식은 제가 할 수는 없잖아요.
분유 타는 것은 한다고 쳐도 6개월 때까지 엄마젖만 먹은 아기라, 그 전에 타 본적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구입도 안했었지요...
그랬는데 이제와서 뭐 밥도 안주네 뭐네.. 뭘 해 볼 기회를 줘야지요...
애가 나를 보면 웃지도 않는다고 자꾸 뭐라하는데,
사실을 저만 보면 좋아하고 잘 놉니다.
그래도 엄마랑 같이 있는 시간이 많으니, 제가 안으면 엄마를 쳐다보죠.
그걸 가지고 아빠가 정이 없다느니, 매정하다느니...
얼마전에 교회를 가야하는데
(저희 집안이 기독교라서 교회를 안가면 큰일납니다. 이건 아내도 인정한 것이고,
저희 집만큼 아내 집안도 기독교 집안입니다. 벌서 몇대째 교회다녀요)
아내는 안가고 저만 아기 데리고 갔어요.
다른 아기들이랑 같이 예배보는데, 아빠랑만 온 아기는 저희밖에 없네요.
부끄럽고 속상해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애가 조금지나니까(대충 1시간 20분 정도 있는데, 40분 정도 지나니)
계속 울더라구요..
너무 울어서 데리고 나와서 달래다가 예배 끝나자 마자 집에 갔는데,,,
그거 보더니 왜 우냐고...
집에와서 보니
배가 고팠는지 분유를 10분도 안걸려서 쭉쭉 먹어버리네요...
교회가는 거 알면서 그 이전에 좀 먹여두지....
(12시에 가는 거니 그 이전에 시간이 ㅁ없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애가 엄마가 없으니 우는거다.라고 주장하고는 자기가 데리고 다른 교회 가겠다고...
(원래 다니는 교회에 부모님 친구분들이 많아 가기가 불편한거겠죠)
제가 볼 때는 그냥 배고파서 우는건데 말이죠(이건 뭐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교회를 갔는지 다른 델 갔는제.. 12시에 나가서 7시에 들어오데요..
저는 할 일도 없고 해서 교회 갔다가(혼자 가려님 오래 있지도 못하고 구석에서 예배만 보고 도망치듯 나왔네요)
서점가서 책 한권 읽고, 한권 사고.... 그러고 왔네요..
(책 산 거는 돈이 있어서가 아니라,, 회사에서 복지카드를 줍니다.. 이게 용도가 정해진 거라서
병원, 운동시설, 도서구입 등등 복지에만 쓸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밥먹는거는 결제도 안되는 카드죠)
요즘에는 아내가,
제가 전에 심하게 화를 내서인제 돈을 거의 안스는 것 같습니다.......라고 엇그제까지 생각했는데....
토요일에 집에 있으니 그날만 택배가 3개 왔네요.
아마 제 카드가 아닌 자기 카드로 쓰는가 봅니다.
돈은 어디서 났는지...통장잔액은 2만원이니... 쓰고 싶어도 못쓰겠죠.
택배 하나는 기저귀니까 그렇다 치고... 나머지 두개는 물어보기도 짜증나서 묻지도 않았네요.
이혼하자라고 말하고 싶어도
아기 때문에 차마 말이 안떨어집니다.
엄마 없는 아이, 아빠없는 아이..로 키워야 하나...
당연히 자기가 키운다고 하겠지만,
수입도 없는 여자가
어떻게 키운다고....
물론 장인장모가 경제력이 있는 분들이긴 합니다만,
여기도 말 못할 사연이 ㅇㅆ어서....
(제 상식으로는 이해 못할 일들이니 넘어가죠..)
엇그제
이메일이 하나 왔는데,
부모님 보험이 연체 되었다고 왔습니다.
노인네들 의료 실비 보험인데.. 두분 핲쳐서 13만원? 정도 되네요.
아들이라고 한놈 있는데..
겨우 13만원짜리 보험료 못내서...
참.....
오늘도 친구가 저녁 먹자는데 갈등이네요. 별 약속이 없다고 해 놓긴 했는데..
돈이 없어서 가기가 참 미안하네요.
그 친구 결혼한 날이 제 아이 태어난 날이라 못가서, 안그래도 미안한데...
정말 죽고만 싶네요....
이혼이 정답일까 하는 맘도 생기고....
하...
21,006,058원
올 한해
1월부터 8월까지
와이프가 2장의 카드로 쓴 금액입니다.
제가 카드로 쓴 돈은
4,112,293원
그 중에서 제가 순전히 제 개인을 위해 쓴 차비와 유흥비(8개월동안 1번 있습니다. 4,400원)로 쓴 금액은
628,890원
나머지 3,483,403원은, 같이 식사를 하거나 퇴근하며 심부름을 해서 뭔가 산 금액입니다.
1달 평균 제 용돈 + 집 관리비 + 가스 + 수도 + 전기 요금 + 통신(핸드폰과 티비 집전화) 를 최대한 잡으니
150만원이 나옵니다.(최대한 잡은거고, 최저로 잡으면 여기서 20만원 이상 적게 나옵니다)
결국 제 연봉 고려하면 200만원이 남죠. (그 이상 남아야 정상입니다)
이걸로
8개월이면 1,600만원 인데.......
아이가 태어나고, 키우는데 보통 1600만원이 드나요? 8개월 정도에 말입니다.
출산비용(자연분만이라 10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만)
포함해서 말입니다.
대부분 필요한 물품은 12월 이전에 다 사둬서
1월에는 거의 안들었고,
산후조리원 비용은 따로 계산했으니까 (카드는 안받더군요. 탈세인가..?)
계산에서 뺐습니다.
휴우.... 오늘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프네요.
오늘도 마누라는 통장에 남은 2만원을 인출해서 잔액은 5천원 남짓입니다.
제가 미친 놈인거죠 뭐.
저라고 여기에 글 쓰면서 아내 욕이나 하고 그런다고 욕먹을거 왜 예상 못했겠습니까?
그리고 왜 아무말 못하고 사느냐고 욕먹으며 바보 될거라느거 왜 모르겠어요.
답답하고 제 자신이 한심하고.. 어디서 욕도 못하고 하소연할 데도 없으니까 그냥
찌질하지만 여기라도 할말을 좀 해 보고 싶어서 그럽니다.
이혼하라구요... 말이 쉽죠.
아이는요?
엄마없는 아이, 아빠 없는 아이 만들까요?
부모님께는 뭐라고 해야 하나요?
아내가 낭비벽이 심해서 이혼했습니다?
장인장모께는 뭐라할까요?
딸자식 교육 좀 시키세요?
이거 다 말로는 쉽지만 사람 할짓 아니잖습니까......
아내한테 왜 말도 못하느냐구요?
결혼생활 3년동안 아내에게 수도없이 말했습니다.
노후보장을 좀 해야 하지 않느냐,
돈 관리 잘하고 있느냐...
아내는 알았다, 내가 다 알아서 한다, 너는 딴 주머니나 차지 말아라....
아내가 이거 사자 그럴 때도, 아내가 잘 알아서 관리하고 있으니까 하자는 것이겠지.. 하고 믿었습니다.
아기를 위해서 이런걸 사야 한다.. 해도 남들도 다 그런다고 하니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믿으니까요.
저랑 결혼할 때, 돈 관리는 당연히 자기가 한다고 할 때도, 저희 부모님도, 그건 아내에게 맡겨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야 가정이 편하다구요.
장인장모도 마찬가지구요.
당연히 그렇게 했습니다.
제가 혼자 살 때보다 저야 덜 풍족하지만, 그게 안정적으로 나아가는 길이고, 노후보장
(저는 솔직히 총각때는 노후보장 못했습니다)을 위해서도
아내가 관리하며 슬기롭게 할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둘씩 멀어지는 친구들, 돈이 없어서 못만나게 되는 친구들,
돈이 없어 경조사에도 가지 못하는 저를 보면서 점점 뭔가 잘못된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믿었습니다.
이제와서 이혼하면 편하겠지요.
저야 편할겁니다.
허리띠 졸라매고, 아이 키우면서 아껴스고 하면 괜찮죠.
아내는요?
경제력도 없고 씀씀이만 헤픈 저 여자는 누가 데려가서 누가 먹여살리나요?
장인어른이 70이 넘은 나이에 아내 뒷바라지 할까요?
저 여자 취업도 못합니다. 절대 못해요.
몸도 약하고, 씀씀이는 헤프고, 사회경력도 없는 여자 누가 일 주나요?
아내 혼자 자취할때도,
자기가 버는 돈(알바 수준이었습니다)으로는 집세내면서 지 혼자 살지도 못했던 여잡니다.
부모님이 주시는 돈으로 보태서 살았어요
그러면서도 자기차 몰고 다녔죠.
저는 결혼하고 차 샀습니다.
제가 술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차 생기면 타고 싶고, 운전하고 싶고 그럴까바 아예 면허도 안땄었습니다.
아내 만나고 면허 땄구요.
무엇보다 이혼하면,
이제 겨우 제대로 기어다니지도 못하는 제 아이는 어쩌나요.....?
저 혼자요?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아침에 출근하면 하루종일 일하다가 파김치가 되서 퇴근하고 밤늦게 오는데, 아이는 할머니가 보나요?
저희 부모님도 70이신데, 아이 똥기저귀 갈아달라고 맡겨 키울까요?
제가 지금 이 상황에 아이 봐주는 사람 쓰면 경제적으로 더 나락으로 떨어지겠지요....
그렇다고 엄마에게 키우라고 할까요?
양육비 요구하겠죠.... 그 욕심 그 허영 제가 양육비로 어떻게 감당할까요?
협의해서 적당히 줄 수도 있겠죠.
장인장모가 무슨 죄라고 아기 먹는거 입는거에 그 수없이 끝없이 들어갈 돈을 대실까요....
이혼하자고 말해야지..이혼해야지...
하루에도 100번식 다짐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집압에서 10분 20분식 얼굴을 보자마자 카드 명세서 던지면서 이혼이다. 나가라고 소리지르려고 다짐합니다.
집에 들어가서 아기 자는 얼굴 보고 있으면 그래도 살아야지.. 엄마아빠가 목숨걸고서라도 이건 살려야지...
그 생각에 할말은 접어두고 눈물만 흘립니다.
여기 글 올리는거..
찌질하고 할일없이 마누라만 욕먹이는 짓이라는거 누가 모르나요..?
막상 입에서 이혼이라는 말은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그저 하소연이라도 안하면 내가 죽을것 같아서...
그래도 여자들도 내가 비정상이 아니다라고 해주면 그래 난 열심히 살고 있어 안심하면서
아이를 위해서 한번 더 힘 내볼려고 합니다.
그런데 잘 안되네요.....
오늘 가스요금이 나갔는데
잔액 부족으로 일부만 나갔네요..
다음달에는 찬물로 세수하고 출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오늘 잔액은 7원입니다.
천원, 백원 십원도 아닌 그냥 7원.
어제 밤늦게 집에가서 냉장고에서 물을 마시려 열어보니
케잌이 한개 놓여져 있더군요.
아마 또 집에 손님이 오시는가 봅니다.
자꾸
쓸데없는 넋두리만 하는 글만 올려서 죄송합니다.
저도 압니다.
찌질하고 능력없고 소심하고 이혼할 용기도 아내를 다그칠 용기도 없는 놈이라는거.
제가 가진 용기의 끝이 이 정도뿐이라는거 저도 압니다.
무능력한, 아내가 쓸 수 있는 정도의 돈도 못벌어다주는 무능력한 남편이라는 것도 잘 알구요.
여러분이 욕하시는 것도 이해합니다.
저도 아마 다른 사람 일이었다면 욕하면서 시원하게 이혼하라고 했을거구요....
많은 질타, 격려, 비판.. 다 감사합니다.
죽지 않으면 사는거겠죠... 죽을때까지는 이렇게라도 사는게 좋겠죠. 아이를 위해선.....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니 세금떼면 삼백정도ㅋ
자업자득이란 생각이 드네 왠지.. 여자 씀씀이가 헤픈건 잘못이지만, 왠지 애 돌보는 문제는 남자도 핑계같아. 게다가 딱 보니까 결혼 전에도 경제관념 헤펐구만 ㅋㅋㅋㅋ 얼굴보고 결혼해놓고선 이제와서 씀씀이 감당 안된다 우는소리 하는듯....
아 답답
너도 니팔짜 니가 꼬네....말 안들을거면 글 왜올렸니 글쓴이야
그러게 그런여자랑 왜 결혼은 했을까... 자기 팔자 자기가 만드는거라는거 남자한테도 통한다. 부모가 행복하지 않은데 애가 행복할 수 있을까?
이혼은 당근 해야하는거고 애기도 절대로 아빠가 키우길.. 그런 돈개념없는 여자한테 양육비 줘봤자 애 제대로 못 키울듯..
네 부인은 돈을 뿌리며 살고있습니다
저게 된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