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을 먹은 후~
살짝 짝의 컨디션이 궁금해서 눈치를 본다.
늘 그렇듯~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핸드폰으로 이것 저것 검색에 열중이다.
요즘 우리는 인터넷 귀농카페에 누가 나무 싸게 팝나다~ 라던지 정원 꾸미는데 필요한 중고를 싸게 판다고
올리는지를 검색하는데 집중이다.
나는 잠시 두 눈을 감고 생각을 한다.
퐁요롭지 못해도 잘 견디는 짝과 이런 행복을 혼수로 가지고 온 짝이 너무 좋다.
어디서 부터 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에 없지만 꼬여버린 내 인생행진을 걷다보니
늘 혼자였던 고달픔에 함께하자며 손잡고 따라나선 짝에 대한 글을 자주 쓰는 이유도 그 고마움 때문이고
남들 이놈은 맨날~ 하며 뭐라고 해도 무시하는 것은 그 고마움이 더 크기 때문이다.
60여년의 세월동안 적자만 늘어난 인생살이를 돌고 돌아 이제 힘 합해 흑자전환 해 보자며
살아가지만 그동안 각자의 얽히고 설킨 걸음들이 있어 아직은 긴장도 함께 동행한다.
예를들어~
우리는 노래를 좋아하는 공통된 취미가 있어 노래를 시작하면 보통이 5-6시간은 부른다.
나는 장철웅의 이룰수 없는 사랑과 최성수의 TV보면서, 강승모의 사랑아와 진시몬의 애원을
즐겨 부른다.
가끔 이런 노래들을 라이브카페에서 부르면 어쩌면 노래를 부르는 가수들 보다도 잘하냐며
입에바른 칭찬을 해 주기도 하기에 더 좋아하는지도 모른다.
혼자서 오랫동안 살아오며 내 맘이 이런 슬픈 노래들을 부르게 했는지도 모르지만 이런 노래를 통해
나를 위로하곤 했고 지금도 이런 노래가 편하다.
그래선지 나는 노래를 부르면 우선 해 이런 종류의 노래를 부르다 순간 짝의 눈치를 본다.
대개는 짝에게서 동일한 질문으로 지금 당신 누구를 떠올리면서 이노래를 불러??
아니 그냥~
예전에 좋아하던 노래라서~
하며 말끝을 흐리지만 이젠 노래 하나에도 배려가 필요하구나~ 라고 깨닫는다.
그리곤 얼른 송창식의 우리는과 최영철의 사랑이뭐길래~ 를 가사를 바꿔 이여자가 마지막 여자겠지~
믿고 싶은 남자 남자마음~ 하며 분위기를 반전 시킨다.
나는 이렇게 살아간다.
하지만 내것을 포기하고, 싫어하는 것 안해주고 살아가는 내가 때론 대견하다.
나무와 잎줄기와 뿌리가 하나이듯 부부는 따로 부르는 호칭이 있어도
보여지고 살아가는 것은 하나여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보이지 않은 땅 속의 뿌리는 잎과 열매를 위해 분주하게 영양분을 모아야 하고
잎은 풍성하게 번식 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쉼터도 만들고 가지의 열매가 알곡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며
삶에지친 나그네들이 하나둘 찾아올 때 망설이지 않고 내어주어야 한다.
그래서~
우리가 만들고 있는 힐링캠프 토말이 뿌리깊은나무가 되어
하늘아래 최고의 편함이 있는 쉼터가 되었으면 좋겠다.
첫댓글 부부살아가는 모습이 멋지십니다.
강승모노래 무정부르스 내기한번 합시다^^
제가 강승모를 좋아합니다.
예전 일산 쉘부르에 일부러 강승모 노래 들으려 자주 가곤 했어요~
언제 고향 오실 때 저희 집에도 오세요~
저도 내기라면 도전 해 볼랍니다~~^^*
토말촌장님의18번은 너무외로운가사
의 노래들이네요~
위에말씀하신 짝을배려하는
노래들을 부르다보면
행복이나 사랑 이런가사들이 많이나올거같아요 ㅎ
취미도 같으시고 집에노래방도있고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들도있으시니
토말의 행복은 계속되겠지요? ^^
오랜 싱글 생활에서 오는 습관이었습니다.
이젠 밝은 노래를 부르려 노력 중 입니다.
댓글 감사 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천년화 꼭 찾아 배워 짝에게 불러 주어야 겠습니다.
둘이서 가끔 노래배틀을 합니다.
그러다 보면 소화도 잘되고 기분도 업됩니다.
다행히 저희집이 외딴집이라서 노래방 볼륨 올리고 노래해도 이웃으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맘 놓고 노래를 부릅니다.
이 또한 감사의 조건 이고요~~!!!
오늘 저녁을 잘 못 먹었남 배가 살살 아프네 ㅋㅋ
노래 하고 알콩 달콩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네
나도 슬픈 노래만 좋아해서 자꾸 인생이 꼬이나봐 ㅎㅎ
사랑할 수 있을 때 많이 사랑해라 친구.
배 아프신게 솔직한 정답
저도 살살 아픈데
항상 덕담으로 마무리합니다.
사는 모습과 그 마음씀이
참 예뻐서요.
난 자네가 늘 이렇게 배아파하고 부러워 했으면 한다네~
좀은 욕먹을 글 이지만 내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도 망설이는 분들에게
작은 결단의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오지랍도 있고~
내가 재혼을 망설일 적~
가까운 친구놈이 어찌나 자랑을 하던지 겉으론 안간다 하면서도 속으론 기회만 노리고 있었듯이~~^^*
내가 노가다 한다고 하니 어떤분들은 한수 아래로 보고~
시골에 산다하니 촌놈으로 보고~
교회다닌다 하니 나도 교회 다녀요 하면서 이런 저런 방법으로 뒷조사하고 그래도 모자라 자기들끼리 모여
흉보고~
그래도 세상은 공평 해 그렇지 않는 사람도 있어 잘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내가 최선을 다 한다네~~!!!
참 잘하신 선택에
응원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힐링촌 문을 열때에는
제가 첫 고객으로 가고 싶어요.
늘 댓글로 응원 해 주시는 풀꽃이슬님께 감사드립니다.
늘 동일한 삶과 특별한 것 없어 시작과 마무리가 같아 읽는 재미도 없는 제글을 칭찬 해 주셔서요~
힐링캠프 토말이 마무리 되면 꼭 초대 하겠습니다.
네에 그렇군요. 두분이 서로 이끼고 사랑하며
땅끝 마을에서 살아가시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입니다.
전 귀촌을 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귀농 할것이라며 수년동안을 인터넷을 뒤지고
예쁜 집을 찾아 다녔지요. 맘에 드는 곳을 발견했지만, 남편이 싫다해서 말짱 도루묵이 됏지만요. ㅎ
사모님의 노랫소리가 들려오는듯 합니다~~ 내내 행복하세요~ ^*^
저도 귀촌을 위해 전국을 아주 꼼꼼하게 돌았습니다.
결론은 따뜻한 남쪽으로가 답이었고 지금은 아주 만족입니다.
요즘은 삶방에 이런저런 일들로 힘드시겠지만 이 또한 사람 모이는 곳의 일들이기에 맘에 시험삼지 마시고
승리하시라고 토말에서 응원 해 드립니다~~!!!
분명 그리되리라 확신합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주말이라서 주말극 아이가 다섯 보고 이어서 그래 그런거야 보느라 답글이 늦었습니다.
시골 생활이 이렇습니다.
밤 문화가 없어 저녁이면 드라마 보는 것이 빠뜨릴 수 없는 일과랍니다.
술붕어님도 평안한 잠자리 되십시오~!!!
어쩜 노래가 제가 다 좋아하는거잖아요
ㅎㅎ 모습과 노래가 오버랩 되어
썩 어울리는 그림이 그려지네요
부인이신가봐요
뒷태가 아름다운 이 부인께선 ..
안그래도 그런 사진 올린다고 꾸지람 듣고 있는 중에 운선님께서 이런 댓글을 올려 주셔서 가까스로 체면유지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제가 아부 천하지대본을 실천해야 할 때 라서요~~^^
귀촌하셨군요닭 길러서 유정란 얻고 과일나무 심어 싱싱한 과일을
저도 귀촌해서 따듯한 북쪽으로 올라와 토
텃밭 가꾸어 건강한 채소를
짝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토말촌장님의 행복한 삶이 그려집니다.
응원합니다. 먼 남태평양 외딴 섬나라 뉴질랜드에서
꿈의 섬나라 뉴질랜드에서~
모두가 가보고픈 곳에 정착하셨네요?
저도 미국으로 가 살아볼까 하고 살피러 갔다가 사흘만에 도망치듯 귀국 해 버린 추억이 있답니다.
한국에서 살며 다른 고장으로 이사만 해도 상당한 적응이 필요한데 타국에서의 새로운 삶은 나에게 넘기 힘든
일 이었습니다.
부럽고 잘 정착 해 지내신다니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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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들러 차한잔 나눌 벗이 있다면 이 또한 살아감에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요즘은 장마철이라선지 청계닭들이 알 낳는 것에 관심이 없어요~~^^*
병아리 네마리가 잘 자라고 있어 위로 삼고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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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 것~
이 어려운 것을 제가 잘 해내지 말입니다~~^^*
그런데 어찌 정회원으로 되어있는지 궁금합니다.
장마가 기승을 부립니다.
건강한 날 되세요~~!!!
아~ 어쩐지 가수보다 더 잘부른더라 싶더니요
아우 글에 난 행복해요가 뚝뚝 떨어져서 살짝 배가 아플려 하네요
뒷모습만 봐도 어여쁜 짝의 얼굴이 그려집니다요
많이 많이 행복하게 사시길요^^
에고~
농담삼아 그런건디~~^^
노래를 좋아합니다.
저는요~
노래를 잘하는 것 보다 좋아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도 노래를 부른 후 칭찬을 들으면 넘 좋아요~~^^*
내 짝꿍에게 ...좋아하는것 해주는 것보단 ...싫어 하는것 하지않는 것이 .. ..
참사랑이라 누가 그러던걸요...? ....촌장님 ..사시는 모습에 ..늘...웃음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삻어하는것~
하지않기~
항상 배우고 실천하려해도 좋아하는것 부터 해 집니다.
늘 아쉬움이 남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