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에서 대구와 광주가 2038 하계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대구시 제공
대구와 광주가 26일 '달빛내륙철도 건설 촉구'와 '2038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선언' 등 영호남 화합을 위해 숨가쁘게 달렸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이 이날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촉구했고, 곧바로 국회를 방문해 2038 아시안게임 공동 유치를 공식 선언했다.
권·이 시장은 이날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노 장관을 만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빠진 달빛내륙철도를 신규추진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철도가 경유하는 영호남 6개 광역 자치단체장 공동 의견서도 전달했다.
이 사업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제1차(2006~2015년)부터 제4차(2021~2030년) 국가철도망구축계획까지 4회 연속 미반영된 철도사업은 달빛내륙철도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대구시와 광주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 고시되는 다음 달까지 국토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가 신규 추진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권·이 시장은 이어 국회를 찾아 46억 아시아인들의 대축제인 '2038 하계 아시안게임 대구-광주 공동 유치'를 선언했다. 두 지역 국회의원들도 대거 참석했다.
대구와 광주는 이날 공동유치 선언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대회 유치와 관련한 세부적인 사항을 양 도시가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