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꿈나무 기자단은 부산광역시 동래구 부산119안전체험관을 찾았다. 꿈나무 기자단으로써의 첫 취재인 만큼 설레는 마음이 더욱 더 늘어났다. 우리는 4팀으로 나누어 취재를 시작했다. 나는 ‘화재대응체험’ 팀 이였다. 화재대응체험에서는 피난기구(승강식피난기, 수직구조대, 완강기)를 체험해 보았다. 먼저 우리는 소방관 선생님께 설명을 듣고 승강식피난기, 수직구조대, 완강기 순으로 체험을 시작했다.
소방관들은 약 30kg 정도의 무게의 장비를 착용한다. 그 중 우리는 소방관들의 방화복을 입어보았다. 방화복은 400도에서 700도까지 견딜 수 있다. 그리고, 방열복은 1000도까지 버티기가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화학보호복은 방사능이나 화학화재용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그 후. 우리는 피난기구 체험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승강식피난기는 사용자의 몸무게에 의해 자동으로 하강하고 스스로 상승하여 연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동력 승강식피난기이다. 화재대응 팀 담당 소방관 선생님께서 천천히 설명해 주셨다. 발을 대고, 빨간 버튼을 누르고, 고개를 들며 내려가면 된다. 소방관 선생님께서 내려가는 것은 빠르지 않다고 하셨는데 생각보다 빠르고 생각보다 흔들림이 있어서 조금 무섭기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었다.
수직 구조대는 고층에서 지상으로 피난할 때 사용하는 길고 둥근 자루 모양의 피난기구로 공간차지를 최소화하는 이점이 있으며 경사식구조대나 축면구조대의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많이 사용된다. 자루 안이 요철 구조로 되어 있어 하강하면서 요철에 의한 마찰로 안전하게 감속하며 신속하게 아래로 대피할 수 있다. 아쉽게도 나는 손을 들었지만 워낙 뒤쪽에 앉아서 3명 안에 들지 못해 하지 못하였다. 만약 다음에 가족들, 친구들과 함께 간다면 꼭 체험 해 보고 싶다.
다음으로, 완강기는 3층(9M) 이상 - 10층 이하의 건물 상가에 설치되어 있으며, 고층 건물에서 불이 났을 때 벨트를 가슴에 묶고 피난 층에서 지상으로 천천히 내려올 수 있게 만든 피난기구이다. 나도 아파트에서 완강기를 자주 보았는데, 또 직접해보니 화재상황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이 더욱 솟는 것 같았다.
그리고 이런 부산 119 안전 체험관 같은 다양한 안전 체험관 시설들이 더 늘어 많은 사람들이 경험 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았었던 재난사고였던 10-29 이태원 참사 같은 재난 사고들이 줄어들 것 같았다. 그 이유는 ‘우리가 이런 시설들에서 다양한 재난에 대처하는 경험을 해보았다면, 그런 상황에서 더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었겠지‘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취재를 마치고 모인 우리는 각자의 발표시간을 가졌다. 오늘은 첫 취재여서 나에게는 더 뜻 깊고 인상적이였던 것 같다. 첫 취재를 더 뜻 깊은 취재로 만들어 주신 추애순 기자단 선생님과 화재대응팀을 인솔-지도 해주신 편집장 어머님과 소방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