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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랑한 사람과의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이수영은 슬픈 목소리로 노래한다. 지금 속마음은 가장 절박한듯 하면서도
말로는 무덤덤한척하며 '그 까짓 눈물쯤은 흘려도 괜찮아', '난 괜찮아' 퉁명스런듯한 가삿말은 진짜 예술.
윤종신이 이런 능력을 가지고 있을줄이야. 개인적으로 이수영노래 중에서도 '라라라'와 더불어
가장 청승맞지 않으면서도 절제력있게 부르지 않았나 싶다.
덩그러니
작사 윤종신 노래 이수영
아쉬운것 없이 무딘 사람인척 미련없이 보내놓고
남은 사랑만큼 고통들도 웃음뒤에 숨겨 놓았어
그깟 한사람따윈 떠난건 나 사는 동안 가끔 걸리는 한낱 열병일뿐
함께했던 날들도 곧 흉터 하나없이 아무는 가벼운 상처 자국이지만
지친 내 하루의 끝에 거울이 비춘 깊이 패인 상처에 난 눈물만 덩그러니
너무 그리워서 몰래 한번 그 이름 부른 뒤 다시 가리는 얼굴
이별해서 내겐 자유로와진 척 이리저리 바빠지고
잊기 힘들어서 아픈 추억들을 농담처럼 늘어 놓았지
그깟 한사람따윈 떠난건 나 사는 동안 가끔 걸리는 한낱 열병일뿐
함께했던 날들도 곧 흉터 하나없이 아무는 가벼운 상처 자국일뿐
지친 내하루의 끝에 거울이 비춘 깊이 패인 상처에 난 눈물만 덩그러니
너무 그리워서 몰래 한번 그 이름 부른 뒤 다시 가리는 얼굴
널 보낼수 없는 날 알면서 날 믿는다 떠난 너
이제 조금씩 허술해진 가면 흘러 내려 흉한 날 보겠지 그때쯤엔 조금이라도
아물어져 있어서 널 보면 숨지않길
그때쯤엔 한번 너의 눈 바라볼수 있도록 날 알아봐줘
그때쯤엔 두번 다시는 그 누구에게라도 상처주지 말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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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한국가요 사랑노래 중에 이렇게 통통튀고 맛깔스런 가삿말을 가지고 있는 노래는 없을듯.
노래가사 50% 정도 의태어를 사용해서, 좀더 운율감이 느껴지면서, 달콤한 첫사랑의 느낌을 정확하고 재미있게
표현한것 같다. 이 노래가사로 '샵'은 당시 2001년도 연말가요시상식에서 작사상을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Sweety
작사 백종열 노래 Sharp
퐁당퐁당 너를 처음보고 난 두근두근 빠져버렸지 오
달콤달콤 너의 눈을 보고 난 어쩔줄을 몰라버렸지
웃기지도 않게 불쑥 내게 온 널 잡아볼까 나 어떡해
어쩜 내모습이 내가 우스워 널 닮는 모습이 점점 더 우스워
또 스르륵 니가 날 기다려 다가와줘
나 도로록 니가 달콤해
사랑 내겐 너무나 사탕같은 어쩔수 없는건
눈과 코와 입술 그맛
너를 처음 만난건 네게 행운이었어 지겨 oh 지겨운 세상
너의 손길이 필요해 oh 사탕같은 너를
항상 안아주고 싶어 난 말야 니가 필요하단 말야
문득문득 너의 입술 때문에 조심조심 키스 때문에 오
살랑살랑 너의 손길 때문에 어쩔줄을 몰라버렸어
바라지도 않던 내게 찾아온 널 사랑할까 나 이제
어쩜 네모습도 내가 묻어나 날 닮은 니모습 사랑해도 괜찮지
나 사라락 니가 날 감쌀 때 짜릿해져
너 도로록 내가 안길 때 안길 때 날 안아버릴 때
나 너에게 안길 때이시간이 영원히 멈추지 않기를
또 스르륵 니가 날 기다려 다가와줘
나 도로록 니가 달콤해
사랑 내겐 너무나 사탕같은 어쩔수 없는건
어쩔수 없는건 손과 귀와 입술 그맛
나 사라락 니가 날 감쌀 때 짜릿해져
너 도로록 내가 안길 때 안길 때 날 안아버릴 때 나 너에게 안길 때
그렇게 나 너에게 Swe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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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비가 올때 들으면 정말 슬픈 가삿말과 멜로디.
이 노래 가사는 마치 한편의 소설처럼 읽힌다. 기승전결이 뚜렷하게 진행되지 않고,
이별의 아쉬움을 마음에 담아 두었다가 조심조심 속삭이며 꺼내는 듯한 느낌이든다.
천만에요
작사 강은경 노래 As One
그가 먼저 나간 뒤 홀로 남아 리필을 청했죠 커필 기다리면서 잠시 화장을 고쳤죠
문득 지갑 속에 남은 그가 생각이 났죠 (웃는 그를)
잘게 조각내 반쯤 남은 잔에 모두 털어버린 거죠 아마도 그는 내가 지금쯤은
너무 걱정돼 미치겠죠 자기가 버리곤 상심한 그 나머지 혹 차에 뛰어들지 않을까
천만에요 멀쩡해요 난
까펠 나온 다음엔 이곳저곳 쇼핑을 했죠 가장 화려한 걸로 옷도 한아름 골랐죠
한참 돌아다닌 동안 차츰 허기가 졌죠 (남자친구) 생각이 났죠
전활 하자마자 금세 달려 와 준거죠 아마도 그는 내가 지금쯤은 너무 불안해 미치겠죠
그렇게 떠난 후 살고 싶지 않았죠 딴 생각을 하지 않을까 천만에요 멀쩡해요 난
늘 알고 싶었죠 정말 알고 싶었죠 대체 사람들이 이별한 뒤에 그 심정을 알 것 같네요
나 어떤 마음인지 슬픈 것도 아닌 이 기분
하루 온종일 우울할 새 없도록 내 멋대로 살 거예요 어쩜 오히려 나보다 더 그가
이젠 가슴이 허전하고 힘들지 몰라요 그럴지도 모르죠 나 기다리면 후횔할런지
천만에요 필요없죠 난 헌데 아마도 눈물샘이 고장난 거 같아요
자꾸 눈물이 왜 흐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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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침 TV프로 였었나? 그때 인순이씨 이야기를 들었는데, 혼혈인 이라는 이유만으로
젊었을때 '니네 나라로 돌아가라' 라는 식의 질타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자기는 대학도 못나와서,
사람들에게 오히려 더 부끄럽고 나서기 싫어했던 적이 있었다고, 하지만 인순이씨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래..내가 얼마나 성장하나 두고봐라' 이런 결심으로 열심히 무대에서 노래를 했다고 했다. 멋진분이다.
이 노래를 리메이크 하면서, 인순이씨는 그때 그 기억을 떠올리면서 녹음하면서도 많이 우셨다고 한다.
노래가사도 희망적이고. 이 가사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니 더더욱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거위의 꿈
작사 이적 노래 인순이 (원곡: 카니발 '거위의 꿈')
그 사람을 부탁해요. 나 보다 더 사랑해 줘요.
보기에는 소심해 보이지만 알고보면은 괜찮은 남자에요.
눈치없이 데이트 할 때 친구들과 나올거에요.
사랑보다 남자들 우정이 소중하다고 믿는 바보니까요.
술을 많이 마셔 속이 좋지 않아요 하도 예민해서 밤잠을 설치죠
밤에 전화할 때 먼저 말없이 끊더라도
화내지 말고 그냥 넘어가줘요.
드라마를 좋아하고 스포츠도 좋아해요.
야한여자 너무 싫어하고 담배피는 여자 싫어 하지요.
절대 그사람을 구속하지 말아요.
그럴수록 그는 멀어질꺼에요
사랑한단 말도 너무 자주 표현하지 말아요.
금방 실증낼 수 있으니
혹시 이런 내가 웃기지 않나요
그렇게 잘 알면서 왜 헤어 졌는지
이사람을 사랑할 땐 이해할 수 없었던 일들이
헤어져 보니 이제 알 것 같아요.
그 사람 외롭게 하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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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왁스의 '부탁해요'가 영화같은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면,
자두의 '대화가 필요해'는 많이 현실적이다.
남녀 서로에게 쌓여있었던 불만을 토로하고, 티격대격 틱틱대며 대화를 주고 받는 형식.
가사도 재밌고, 실로 노래도 자두와 강두가 서로 대화하듯이 주고받으면서 노래한다.
대화가 필요해
작사 최준영 노래 The 자두
또 왜그러는데 뭐가 못마땅한데 할말있으면 터놓고 말해봐
너 많이 변했어 (내가 뭘 어쨌는데)
첨엔 안그랬는데 (첨엔 어땠었는데)
요샌 내가 하는 말투랑 화장과 머리 옷입는것까지 다 짜증나나봐 (그건 니생각이야)
우리 서로 사랑한지도 어느덧 10개월 매일 보는 얼굴 싫증도 나겠지
나도 너처럼 나 좋다는 사람 많이 줄섰어 (나는 가는 사람 잡지 않아 어디 한번 잘해봐)
근데 그놈의 정이 뭔지 내뜻대로 안돼 맘은 끝인데 몸이 따르질 않아
아마 이런게 사랑인가봐 널 사랑하나봐
(지금부터 내말 들어봐)
넌 집착이 심해 (그건 집착이아냐) 나를 너무너무 구속해 (그럼 너도 나를 구속해)
우리 결혼한 사이도 아닌데 마치 와이프처럼 모든걸 간섭해
너의 관심 끌고 싶어서 내 정든 긴머리 짧게 치고서 웨이브 줬더니
한심스러운 너의 목소리 나이들어 보여 (나는 너의 긴머리 때문에 너를 좋아했는데)
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전화를 걸어 나를 사랑하냐고 물어봤더니
귀찮은듯한 너의 목소리 나 지금 바빠 (듣고 보니 내가 너무 미안해)
대화가 필요해 (이럴바엔 우리 헤어져) 내가 너를 너무 몰랐어 (그런 말로 넘어가지마)
항상 내곁에 있어서 너의 소중함과 고마움까지도 다 잊고 살았어
대화가 필요해 우린 대화가 부족해 서로 사랑하면서도 사소한 오해
맘에 없는 말들로 서로 힘들게해 (너를 너무 사랑해)
대화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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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흠...박상민 노래중에서 제일좋아한다. 노래가사가 진짜 슬프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한 남자의 슬픔과 후회섞인 독백이 너무 애절하다.
나는 아직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기억은 없지만, 분명 가슴으로 전해지는 가삿말은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더라.
해바라기
작사 조은희 노래 박상민
바람소리에도 가슴이 글썽이나봐
그대일까 그대보낸 미련일까
기다림은 꿈속에서도 뒤척이나봐
떠난 그대 혹시 오는건 아닐까
기쁠때나 슬플때나 아플때도
함께 울고 웃어줬던 그내 못견디게 그리운데
사랑해요 사랑해요
세상의 말 다지우니 이 말하나 남네요 늦었지만
미안해요 미안해요
더 아껴주지 못해서 가난한 내 행복안에 살게해서
두걸음씩 멀어지나봐
그댄 점점 이별로 앞서가고 추억에 난 돌아가고
이세상엔 길이 없나봐
내품속에 누구도 올수 없게 난 그대에 멈췄나봐
내 눈물을 바람이 또 만져와도
그대머문 바람인걸 여전히 난 느낄수 있는데
사랑해요 사랑해요
세상의 말 다지우니 이 말하나 남네요 늦었지만
미안해요 미안해요
더 아껴주지 못해서 가난한 내 행복안에 살게해서
사랑은 늘 이별에게
빚지고 그 이별은 또 다시 사랑으로 되갚는거죠
그대가준 추억모두
나여기 쓰고 갈테니 다음 세상 그대가 채워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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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이 박지윤 노래의 멜로디를 기억하는 사람은 제법 봤지만, 가사를 기억하고 있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박지윤의 'Steal Away' 의 가사는 식스센스, 유주얼서스펙트를 무릎꿇게 만드는 반전이 숨어있다.
이 노래는 마지막까지 들어봐야 그 참맛을 알수있다.
주된 내용은 한 여자가 남자와 헤어진 이야기를 제 3자에게 막 쉴틈없이 이야기 한다.
하지만..사람들은 그게 끝인줄 알고있지. 마지막 4줄에 숨겨진 반전가삿말이..
그렇다. 그건 바로 박지윤 자신의 이야기 였던 것이다.
Steal Away
작사 이승호 노래 박지윤
요즘 널 보는 눈빛달라지지 않았니 어쩜 그렇게도 무뎌 정말 모르는거니
숨기고 싶지 않아 그와 나의 사랑을 이젠 너에게도 나의 존잴 알려야겠어
나와 함께 웃고있을 때 너의 전화라도 올때면 괜히 눈치보는 그가 싫었어
포기해 그앤 이제 너를 원하지않아 오로지 그의 마음속은 나로 가득차있어
미안해 이런얘기 나도 원하지 않아 오 제발 그의 변심앞에 나를 탓하지는마
(미안해 정말미안해 이제 우리 헤어져야 할때가 온것같아
나도 어쩔도리가 없어 네가 싫어져서가 아냐
다만 네게 느끼지 못한 느낌 아마 우린 사랑이 아니었나봐
헤어짐 때문에 아파하고 상처될까 정말 많이 걱정도돼
하지만 그렇다고 느낌없는 눈빛으로 사랑없는 만남으로 우리 불행하면 어떻게 해)
너에게 할수있는 나의 작은 배려는 너에대한 그의생각 말하지 않는거야
지금 이무대에서 그냥 퇴장하면 돼 이제 주인공은 나야 더는 네가 아니야
너와 함께 웃고 있어도 그 앤 나를 생각할텐데 그럼 네가 너무 비참하잖아
포기해 그앤 이제 너를 원하지않아 오로지 그의 마음속은 나로 가득차있어
미안해 이런얘기 나도 원하지 않아 오 제발 그의 변심앞에 나를 탓하지는마 우
매일새벽 내게 전화해 우리둘이 했던 애기들 상상조차 할수 없겠지
포기해 그앤 이제 너를 원하지 않아 오로지 그의 마음속은 나로 가득차있어
미안해 이런얘기 나도 원하지 않아 오 제발 그의 변심앞에 나를 탓하지는마
수많은 사람들이 내 얘기를 들으면 오히려 너를 위로하고 나를 비난할거야
하지만 그가 정말 그녀의 운명이라면 왜 하필 나를 원했겠니 나를 탓하지는마
(오 아니라고 하겠지 사랑이라고 하겠지하지만 난 아니었어
너하고 또다른 느낌이 없다는걸 몰랐었어 네가 전부이길 바랬고
네가 운명이길 바랬어 하지만 뒤늦게 만난 그녀가 내 바램을 채워준거야
당황한거야 화가난거야 그렇지만 이제 돌이킬수가 없어
나와 다른 특별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사랑을 기다려)
하이야 하이야 지금까지 한 얘기
하이야 하이야 내가 헤어진 이유
하이야 하이야 지금까지 한 얘기
하이야 하이야 내가 헤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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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MC THE MAX 보컬 '이수'의 목소리는 정말...악기야 악기. 국보급이야 진짜.......
아, 이게 아니고 이 노래가사에는 흔히 요즘들어서 많은 이슈를 몰고있는 동성애를
조심조심 다루고있다고 한다. 나도 몰랐지 이수의 목소리에 빠져서 노래방가서 부르기에만
급급했으니. 하지만 가사를 잘~~~읽어보시라. 한 남자가 한 남자를 사랑하지만,
불가능 할 수 밖에없는 현실을 한탄하는 애잔함을 느낄수 있으니.
사랑의 時
작사 채정은 노래 MC THE MAX
한참을 앓고 있죠 사랑한단 뜻이예요
이 사랑을 깨닳은 순간이 제 인생에 제일 힘든 날이였죠.
피할수 없어 부딪힌 거라고 비킬수도 없어 받아들인 거라고
하지만 없죠 절 인정할 사람 세상은 제 맘 미친장난으로만 보겠죠.
바람이 차네요 제 얘기를 듣나요
저같은 사랑 해봤던 사람 혹 있다면은 절 이해 할테죠.
단념은 더욱 집착을 만들고
단념은 더욱 나를 아프게하고
어떻게 하죠 너무 늦었는데
세상과 저는 다른 사랑을 하고 있네요.
피할수 없어 부딪힌거라고
비킬수도 없어 받아들인 거라고
하지만 없죠 절 인정할 사람 세상은 제 맘 미친장난으로만 보겠죠.
담배도 없네요 달도 쓸쓸하네요
저 같은 사랑 시작한 사람 혹 있다면은
도망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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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가사 너무 현실적인 나머지 관심있게 보게되는 김동률의 노래다.
보통 이별의 노래라 함은, 한 여자가 청승맞은 어조로 줄줄줄 흔히 말하는, 있어보임직한 언어를
써가면서 내 마음은, 내 상태는 지금 이렇다. 한번 봐달라. 독백하는 게 많은데,
요 노래 가사. 참. 무덤덤하니. 이별을 받아들이지만 체념한 듯한 말투로 내뱉는다.
김동률 가삿말은 다 좋다. 같은 남자라서 그런가. 여운이 스르륵하고 녹아드는 느낌이랄까?
이제서야
작사 김동률 노래 김동률
가끔 거리를 나서면 온통 행복한 연인들
자꾸만 왜 걸음이 바빠만지고
괜시리 울컥 화가나는지 혼자서 영화를 볼때나
슬픈 음악을 들을땐 생각없이 한바탕 울며 웃다가
터질듯 가슴이 저며 오곤 해
사랑해 되뇌이다 왜 나도 몰래 미안하단 말이 섞여 나오는지
잘못했던 건만 생각나는지 한발 늦어서 다알게 되는지
술취한 밤이면 전화번호 수첩을 뒤적이다가
멍하니 잠을 또 설치기도해
돌아와 말도 못하고 나혼자서 쓸데없이
헛된 기대만 하는지 왜이렇게 내가 바보같은지
나의 부족한 사랑에 지쳐 떠나간 거라면
이제 난 준비가 된것도 같은데
매일 웃게 해줄수 잇을텐데
헤어진 아픔에 비해 다시 시작하는건
내겐 너무 쉬울것만
같은데 정말 잘한수 잇을것같은데
이제서야 난 다알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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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제목대로 참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말한다. 이소라는 작가경력이 있어서 그런가.
무슨 드라마처럼 가사를 슥슥 잘 쓴다. 이 노래는 특히 가삿말이 독특하다. 그그그 뭐지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삼식이를 희진이와 미국으로 보냈을 때, 그 착찹한 삼순이의
마음 같기도 하고, 분명 유쾌한 이야기를 하는건 아니지만. 이 노래의 가삿말을 들을때면 남의 이야기
엿듣는 거 같아서 괜히 피식하게 된다.
시시콜콜한 이야기
작사 이소라 노래 이소라
잠깐 일어나봐 깨워서 미안해
나도 모르겠어 윤오의 진짜 마음을
같이 걸을때도 (거기 어디니) 한걸음 먼저 가
친구들 앞에서 (혼자있니) 무관심할 때도 괴로워
(어디가지말고 거기 있어 내가 갈께)
많이 힘들어 (지금 우는 거니)
요즘 자주 울어 (너 땜에 속상해)
맨 처음 봤을 때 가슴 뛰던 생각 나
(가슴 뛰던 너의 모습 알아 그렇게 힘들면 헤어져)
헤어지긴 싫어 (그렇게 안되니)
내가 좋아하는 거 알잖아
더 잘해달라면 그럴거야
이러고 있는 거 (그사람은 아니)
나도 너무 싫어 (매일 이러는거)
갤 만나고부터 못견디게 외로워
(못견딜게 세상에 어딨니 울어도 달라진 건 없어)
저울이 기울어(조금만 기다려 응?)
나만 사랑하는 거 같잖아
또 전화도 없고 날 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