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발원으로 '안온한 열반즐거움이 가득 차길'】
/ 지안 스님
`중생들이 나쁜 업을 지어 고통받는 것은
욕심과 성냄어리석음을 극복하지 못해서다.`
불교의 수행에 있어
서원을 갖고 발원을 하는 것은
그것이 바로 수행을 하는 힘이 되는 것이다.
특히,
대승불교의 보살행 실천에 있어서는
누가 어떤 발원을 하느냐 하는 것이
보살도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하면서
10 가지 원을 발하는 대목은
자리와 이타를 동시에 성취하고자 하는
궁극적인 목표 설정인데,
먼저 속히 일체법을 알게 해 달라고 발원한다.
이는 우선 이타를 위한 자리(自利)를 준비하는 발원이다.
이어 지혜의 눈을 얻게 해 달라 하며
또 일체 중생을 제도하게 해 달라고 원한다.
그리고 차례로 좋은 방편을 얻고,
속히 반야의 배를 타고 고해를 건너며,
계정의 도를 얻어 원적의 산에 오르고,
속히 무위의 집을 만나
법성의 몸과 같게 해달라고 원한다.
이 열 가지 원을 성취하여
악도에 가 고통받는 중생들을 구제해 주는 것이
[천수경]의 대비원력인 것이다.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 이타수행인데,
이에 세가지 연(緣)이 있다.
중생연(衆生緣)과
법연(法緣)과
무연(無緣)이다.
‘중생연’이란
중생을 대상으로 자비를 실천하므로
중생이 자비를 일으키는 조건이 됨을 말한다.
‘법연’은
법을 통해서 자비가 실천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 불법에 인연이 닿아
법을 연으로 하는 자비라는 뜻이다.
'무연'이란
자비가 한정되지 않고, 조건 없이
무한히 베풀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 세 가지 자비를 가지고
일체 중생에게 은혜를 베풀어 즐거움을 주고,
괴로움을 없애 주는 것이 중생제도이다.
육향에서 고통받는 악도중생들에게
내가 만약 갔을 때,
그 고통들이 모두 소멸되어 없게 해 달라는 발원이다.
악업을 많이 지어 악보를 받는 곳이
지옥, 아귀, 축생의 삼악도(三惡道)이다.
다만 육향문에 있어서는
아수라까지 포함하여 악도중생으로 취급하였다.
아수라는 본래 천상 곁에 있는 곳으로
부처님의 설법을 들을 수 있는 곳으로 간주하지만
싸우기를 좋아하는 나쁜 습성이 있으므로
[법화경]등에서는 악도로 취급하였다.
내가 만약 칼산으로 가면,
칼산이 저절로 무너지고
내가 만약 뜨겁게 펄펄 끓는 화탕으로 가면
화탕이 없어져 버리고
지옥에 가면
지옥이 말라져 버리고,
아귀들에게 가면
아귀들이 배고픔을 면해 배가 부르게 되라는 것이다.
또 아수라에 갔을 때는
아수라들의 심술궂고 악한 마음이
모두 조복 되어지이다 하며
축생도에 갔을 때는
어리석은 축생들이 모두 큰 지혜를 얻게 되라는 것이다.
이 ‘육향문’에 설해진 말들이 갖는 참뜻은
중생의 마음에 탐·진·치 삼독이 사라지고,
안온한 열반의 즐거움이 가득 차게 해달라는 것이다.
중생들이 나쁜 업을 지어 고통을 받는 이유는
모두 욕심과 성냄,
그리고 어리석음을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삼독의 근본이
도리어 번뇌를 일으키고 아집과 법집이 생긴다.
중생의 의업 속에 잠재되어
일체 악업을 짓는 본능적 업력이 바로 이것이다.
어느 날,
어떤 외도가 사리불에게 물었다.
“당신들이 추구하는 열반의 경지가 어떤 것이요?”
이에 사리불이 대답하였다.
"열반이란
탐. 진, 치 삼독이 소멸되어 없어진 것이외다."
삼독 속에서는 자비가 나오지 않으며.
중생에게 쏟는 비원이 사라지는 것이다.
나무 관세음보살
- 지안 스님(조계종 은해사승가대학장) / '천수경' 강설
- 그 림 / [관음보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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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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