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값 떠는 삶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흔히 듣고 또 스스로도 종종 사용하곤 하는 “꼴값 떨고 있네” 또는 “꼴같잖다”라는 말이 있다,
“꼴값”이란 “얼굴값”을 좋지 못한 뜻으로 낮잡아 부르는 속된 말이다.
생긴 얼굴에 어울리지 않는 말과 행동, 곧 격에 맞지 않는 분수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였을 때나
생김새나 됨됨이가 같잖았을 때 “꼴값 떨고 있네” 또는 “꼴같잖다”란 험악한 말을 사용한다.
한마디로 사람이 사람 본연의 자세로 살아가지 못함을 비꼬아 하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람 본연의 자세란 무엇을 말함인가?
어떻게 행동(처신)하고 살아야 사람다운 삶인가?
성경 창세기 5장 1절은 이렇게 선포하고 있다.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고
그들이 창조되던 날에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고 그들의 이름을 사람이라 일컬으셨더라“
사람은 위대하신 하나님의 형상을 덧입고 태어난 요즘 말로 금 수저를 물고 태어난 복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은 왜? 무엇 때문에 사람을 창조하셨을까?
성경은 사람 창조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렇게 말한다.
“무릇 .....내가. 내 영광을 위하여 창조한 자...“(사43:7) “이 백성은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사43:21)
피조물인 사람은 그들을 존재케 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고(철저한 자기부정)
그분을 위한 “찬송”을 부르는 삶을 영위해 갈 때에만 비로소 그 존재 가치를 드러낼 수가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이란 어떤 삶을 말하는가?
도대체 무엇이 하나님의 영광이란 말인가?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영도자 모세에게 하나님의 영광(모든 선한 형상)은 바로 하나님의 이름에 나타나 있음을 말씀하셨다.(출33:18-19)
그리고 하나님의 이름에 나타나 있는 모든 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 자신의 “품성(品性)”이었다.(출34”6)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창조된 사람은 그들의 삶 속에서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품성을 드러내며 살아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곧 사람의 존재 목적이요 빛나는 본질적 가치인 것이다
또 지혜의 소유자 솔로몬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 찌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 이니라“(전12:13)라고 명쾌하게 피력하였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삶은 곧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계명)을 준수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명령 곧 그분의 계명(율법)은 하나님 자신의 "품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섬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인간 창조의 본래 목적을 상실한 체 하나님의 영광은
뒷전으로 하고 자신들의 영광과 안일만을 추구하며 교만에 젖어 세상을 살아간다면 그처럼 엮겨운 꼴값(?) 떠는 삶은 없을 것이다.
우리들(사람)의 꼬락서니(모습)가 영원한 하늘 복음에 녹아 근본적으로 ‘탈바꿈“을 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들의 삶의 끝은 영원하신 분과의 관계단절, 곧 영원한 죽음이 아니겠는가!
[카스다/임세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