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5. 불날
[본격 새 학기]
새 학기 설렘이 본격 새 학기 새 모둠 공부로 이어지는 주가 시작됐다. 1학년과 새로 편입학하는 어린이들이 있어 졸업생 떠난 자리를 메꾼다. 사람의 떠난 자리는 사람이 채운다. 모두 둘러앉은 다 함께 아침열기 익숙하지만 새로운 기운이 물씬 난다.
봄학기 교실마다 새 모둠 선생님과 새 교실에서 재미난 공부 시작이다. 6학년 과목 교사로 들어가니 산수유 꽃이 피어 있다. 6학년 영어 첫 수업이다. 아이들 설렘과 의지를 북돋우며 우리학교 영어 공부 방법인 스스로 공부 방법을 알려주었다. 날마다 스스로 영어단어장을 만들고, 날마다 영어동화를 듣고 따라말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올해 수업때 배울 진도와 수업 계획을 확인하고, 영어 노래로 표현을 익혔다. 할 게 많이 쏟아지니 6학년이 됐음을 실감한단다. 천천히 재미나게 문화를 배우며 일과 놀이로 영어를 만나도록 채비할 게 많다.
보조교사로 2학년 교실에 들어갔다. 당분간 오전에 도움 선생으로 들어가는 까닭은 3월 적응을 돕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옹달샘 보조교사라고 반겨주었다. 1학년 외계인들이 2학년이 되더니 끈기 있게 앉아 달력 만들기와 편지 쓰기를 한다. 새로 온 지완이와 선련이도 척척 잘 한다. 일본에서 온 선련이에게 인사말로 오하이오 고자이마쓰를 배웠다.
봄을 찾으러 관악산 골짜기 가서 개구리와 도롱뇽, 가재와 개구리알과 도롱뇽 알을 만난 모둠, 고물상에 다녀온 모둠, 아이들이 들려주는 공부 이야기가 즐겁다. 생일잔치 때는 편지 쓰고 업어주고 태워주며 아이들이 환하게 웃는다. 행복한 교육공동체 학교 하루다.
낮에는 점심 때 급하게 은행에 가서 지원에 필요한 통장 발급을 했다. 위임장 서류가 부족해서 직접 와야 한다고 전화가 와서 다녀왔다. 교육청과 자치단체 지원 서류를 쓰는 때라 집중해서 쓰다보면 시간이 금세 간다. 이번 주까지 써야 할 법인과 학교 여러 서류 초안들이 완성되도록 낮에는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교사회의 마치고 저녁에는 입학 만남과 운영모임이 밤늦게까지 있다. 본격 야근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