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아나로그 감성이 그리워 필름을 놓치못하고 찍어왔습니다, 이 사진은 안산 탄도항에서 두시간동안 해넘이를 담았습니다. 엄청 부는 바람앞에 카메라가 흔들릴까봐 걱정했었는데.. 나중에 보니 한컷 살아났습니다. 일출과 일몰및 장노출 사진은 완전 수동카메라에 단한번에 담아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안산 탄도항 / HASSELBLAD)
앞으로 계속 필름사진을 즐겨야 할까 ? 그 이유와 대안을 현실적으로 판단해보고 실험해 보고자 꾸준히 담아왔습니다. 무등산에서 일출전 바위에 붙은 상고대를 나타내기 위해 리노푸 4X5카메라로 담았던 필름 사진입니다. 엄청 추운 날씨로 카메라 조작이 어려웠던 이날 아름다운 풍광을 담고 콧노래를 부르며 내려왔던 생각이 납니다. 그래서 필름사진은 카메라의 무게와 부피에 따른 고생이 따른 답니다. (광주 무등산 / 리노푸45)
우리는 이제 필름의 향기를 잊고 있습니다. 캄캄한 암실의 설레는 추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울산바위에서 아침에 삼각대를 펼쳤으나 너무 추워 찍기 어려웠으나 파노라마 카메라로 한번에 담아야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이또한 행복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온누리 회원들과 함께.. (속초 울산바위 / 리노푸 617).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필름 가격이 많이 올랐고 필름을 현상하고 처리하는데 현상소가 지방에 없어 서울로 보내야하는 택배와 현상비 등 부대비가 많이 들어가는 불편함에도 필름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스스로에게 자문해 봅니다. (양양 하조대 / PENTAX 67II)
사진을 좀더 즐기려는 취향도 한몫 하고 있으며 셔터를 누르면 바로 사진을 볼 수 있는 인스턴트 가까운 디지털 보다 필름을 고르고, 촬영하고 현상하고, 스캔하고 인화하는 필름사진에 대한 느림의 매력은 보다 많은 즐길거리를 만들어 주고 사진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기에 이를 감수하는 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성 옵바위 / HASSELBLAD)
필름으로 찍으려 하는 매니어들이 많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는 사진과 필름으로 찍는 사진의 차이는 2%보다는 더 큰것 같습니다. 진공관 앰프를 사랑하고 CD보다 레코드 판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처럼 카메라가 있고 사진이 있는한 필름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수요는 필요에 따라 존재할 것입니다.
(설악산 오련폭포 / PENTAX 67II)
유명작가들의 사진에는 늘 필름 사진이 따라다닌다는 사실에 짐작하건데 필름의 매력이 숨어있는 것만은 확실한것 같습니다. 필름도 디지털 못지않게 디테일한 사진을 만들수 있으며 기계와 필름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 되어 집니다. (여수 엑스포 / Fuji 69)
필름으로 찍은 아나로그 사진임에도 디지털에 대응하는 시대입니다. 촬영과 현상은 어쩔 수 없는 아나로그의 과정이지만 그 이후의 과정은 거의 대부분 디지털로 이루어 집니다. 필름의 이미지는 스캔되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이미지 편집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정과 리터칭 된 후 디지털 인화 장비를 통해 종이로 출력되어 나옵니다. (서울 한강 / HASSELBLAD)
필름으로 사진을 찍지만 디지털 사진을 즐기고 있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가야만 사진을 볼 수 있다는것도 필름의 단점이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 사진 한장을 얻기위해 일주일동안 기다리면서
갖은 고생을 마다않고 감내해낸 결과물입니다. 둘이서 같은 카메라로 포멧만 다르게 해서 두장씩 찍어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리하여 다양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시 가고싶은 공룡능선 입니다. (설악산 공룡능선 /
HORSEMAN SW612)
필름 사진에 대해 늘 실험을 합니다. 필름과 디지털 사진과의 관계등 궁금한것들이 많아 이리저리 찍어 보았습니다. 다시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서울의 카메라 상가의 말에 의하면 요즈음 많이 유행한다고 하며 올드 작가님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디지털에도 옛날 유명한 렌즈를 이용해 촬영하는 이른바 필름의 감성과 디지털의 감성이 어울려 한컷의 사진을 만들어 내는 상호 보완적 촬영방법을 생각해내는 것은 아닌지? 한겨울 밭데리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며 특히 장기간 촬영시는 필름이 훨씬 간단할 것으로 결론을 가지며 무더운 여름날 잠시 아나로그의 감성에 젖어 봤습니다. (대전시청 / HASSELBL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