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시댁에서 가져온 단호박이 한통 있었는데,
이래저래 바쁜틈에 잠깐 잊고 있었지 모예요~
어제 다용도실 정리를 하다보니 양파망 옆에 앙증맞은 단호박이 딱!ㅋ
단호박도 밖에 오래 두면 노랗게 익더라구요~
노래지기전에 얼른 잡아 봤어요 ^^
단호박이 그렇게 큰건 아니지만, 식구가 둘뿐인 우리집엔 단호박 한통도 많은 양이라 ㅎㅎ
반씩 나눠서 반은 단호박 스프 만들고, 나머지 반은 단호박 전을 부쳤어요~
오늘은 달달한 단호박 스프 만드는법 먼저 보여 드릴께요~
*재료*
단호박 반통, 양파 작은것 1개, 우유 500ml, 버터 약간.
단호박은 깨끗하게 씻어서 반으로 갈라 속에 씨를 숟가락으로 긁어 내고 껍질도 필러로 벗겨서 준비해요.
저는 껍질을 완전히 벗겨내지 않고 조금 남겼는데,
샛노란 색의 예쁜 스프를 만들려면 껍질을 완전히 벗기고 노란 속살만 사용하는게 좋아요 ^^
그리고 단호박이 워낙 단단해서 반으로 자를땐 정말 조심해야 하는데요,
크고 단단한거라면 전자렌지에 5분 정도 돌려서 말랑하게 만든후에 자르면 쉽게 자를수 있어요.
껍질 벗긴 단호박은 적당히 잘라서 찜기나 전자렌지에 살짝 쪄주어요.
김오른 찜통에 10분 정도, 전자렌지에는 5분 정도 돌리면 적당히 포슬하게 잘 익어요.
양파도 채쳐서 준비해놓고~
냄비에 버터와 양파를 넣고 양파가 노릇한 갈색이 될때까지 약불에서 달달 볶아요.
버터는 밥숟가락으로 한스푼 조금 안되게 넣으면 될것 같아요.
양파가 익으면 아까 익혀둔 단호박을 넣고
우유 500ml도 같이 넣어서 핸드 블랜더로 곱게 갈아주어요.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어도 맛있어요.
그런 다음 약한 불에서 가볍게 한번 더 끓여 내면 완성이예요~
여기에 치즈를 넣어 먹어도 좋구요~
기호에 따라 소금간을 조금 해도 되구요.
단호박이 워낙 달달하고 가염버터를 넣은거라 따로 간을 안했는데 맛있었어요~
호두랑 헤즐럿으로 토핑을 했는데
브로콜리를 송송 다져서 올리거나 치즈가루를 솔솔 뿌려도 좋을것 같아요 ^^
껍질 때문에 색이 좀 푸르댕댕 하긴해도 달달하고 부드러운 맛이예요 ㅎㅎ
달그락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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